SSD 판매량, HDD 넘어서…컴퓨터 저장장치 세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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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판매량, HDD 넘어서…컴퓨터 저장장치 세대 교체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6.04.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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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저장장치 시장에서 SSD(Solid State Drive)의 판매량이 HDD(하드디스크, Hard Disk Drive)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지난해 3분기, SSD의 판매량이 HDD의 판매량을 추월했으며, 올 1분기에는 격차가 6대4 수준까지 벌어지며 HDD를 완전히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SD의 2016년 1분기 판매량 점유율은 57%로, HDD의 판매량 점유율 대비 14% 높다.

▲ 자료제공: 다나와

컴퓨터 저장장치 세대 교체의 가장 큰 원인은 가격이다. 저용량, 고가격으로 HDD의 대체재 보다는 보완재 역할을 하던 SSD가 최근 몇 년 새 급격한 가격하락 추이를 보이며 HDD 대체재로서의 역할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2013년 90만원을 넘었던 1TB SSD의 평균 구매가는 올 1분기 40만원 초반 대까지 하락했다. 3년새 절반 이하로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 자료제공: 다나와

고용량 저장공간에 대한 수요가 적어진 것도 원인이다. HDD시장에선 매년 최고용량이 갱신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수요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2TB 이상 고용량 HDD의 판매량 점유율은 2013년 이후 30%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고용량 저장장치의 수요를 촉진할만한 고용량 콘텐츠나 게임 등의 부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 자료제공: 다나와

SSD의 가격하락이 지속되며 SSD와 HDD의 격차는 연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와 류희범 유통분석 담당은 “클라우드 서비스, NAS 등 고용량 저장장치의 대체 수단이 늘어나고 있고, 가격 보다는 성능을 중시하는 PC시장의 트렌드가 이어지며 연내 SSD와 HDD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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