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기기 사용이 잦아지면서 일반 4인 기준 가정에서도 무선 공유기에 접속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가 10대 가량 되는 시대가 찾아왔다. 한 번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무선 공유기에 접속하다 보니 속도 저하는 물론,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도 빈번하다.

여기 이런 고민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해본다. ‘TP-Link(티피링크) 무선 AC1350 듀얼밴드 공유기 Archer C60’(이하 티피링크 Archer C60)은 AC1350을 지원해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고급형 공유기에나 탑재되는 MU-MIMO도 적용돼 무선기기 사용자가 많은 회사나 커피숍에서 사용해도 문제없다.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

티피링크 Archer C60의 상판 표면은 하이글로시 재질에 삼각형 반복 패턴을 넣어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빛에 반사되는 부분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제품을 더 빛나 보이게 해준다.

상판 중앙에는 티피링크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밑에는 다양한 상태 표시를 알려주는 LED 창이 있다. LED 창에는 전원, 2.4GHz 무선 상태, 5GHz 무선 상태, 인터넷 상태, 잠금 상태 등을 한눈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판은 내부 열을 빼내기 위한 통풍구만 있으며, 바닥에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높임 턱이 있다.

후면에는 전원 온/오프 버튼과 WPS/Wi-Fi 온/오프 버튼, 리셋 버튼이 있으며, 인터넷 단자와 랜 포트 4개가 있다. 별도로 USB 단자를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NAS 기능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티피링크 Archer C60도 좋은 선택이다.

뛰어난 무선 성능

티피링크 Archer C60은 뛰어난 무선 성능을 지닌 공유기이다. 지원하는 주파수는 2.4GHz (802.11 b/g/n)와 5GHz(802.11 a/n/ac)로, 동시에 2개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밴드 공유기다.

특히 티피링크 Archer C60에 적용된 802.11n은 그 어떤 공유기보다 빠른 속도를 지녔다. 일반적으로 802.11n은 기본이 되는 20MHz 채널, 송수신 안테나 1개 기준으로 최대 72.2M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여기서 채널 대역폭을 40MHz로 늘리면 150Mbps로 속도가 증가하며, 송수신 안테나를 2개로 늘리면 300Mbps의 속도가 된다. 티피링크 Archer C60은 802.11n 타입에서 이것보다 더 빠른 4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어 마치 802.11ac 타입의 기가공유기 같은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802.11n보다 빠른 속도인 5GHz 주파수 전용 무선 표준 802.11ac도 당연히 지원한다.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5GHz 대역은 HD급 영상 스트리밍이나 온라인 게임 등 대기 시간에 민감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좋다. 티피링크 Archer C60은 이를 통해 인터넷 트래픽이 높은 응용 프로그램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5개의 외장 안테나로 무선 신호 범위와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왼쪽부터 1번, 3번, 5번 안테나는 2.4GHz 대역을, 2번과 4번 안테나는 5GHz 대역을 지원한다. 안테나를 교대로 배치한 이유는 듀얼 밴드를 사용하면서 서로 간에 범위는 최대화하면서 전송 간섭은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MU-MIMO 탑재

‘Multi Input Multi Output’의 줄임말인 MIMO는 안테나 기술 중 하나로, 송신의 경우 용량 증대, 수신의 경우는 노이즈로부터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생겼다. 즉, 안테나 자원을 분배해 동시에 1명 또는 다수의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MIMO는 사용자에 따라 또 분류를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공유기는 연결된 클라이언트와 1:1 통신을 하고 다른 클라이언트들은 통신이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SU(Single User)-MIMO 방식을 사용한다. SU-MIMO는 공유기에 접속하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대기시간이 늘어나며, 그만큼 속도가 지연되고 답답함을 유발한다.

반면, 티피링크 Archer C60에는 MU(Multi User)-MIMO가 탑재됐다. MUMIMO는 2.4GHz 채널과 5GHz 채널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해 여러 대의 기기가 한 개의 공유기에 접속해 사용해도 속도 저하를 최소화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자면, 두 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하나의 앱을 다운로드하는데 10초가 걸린다고 가정하자. MU-MIMO 미지원 공유기는 총 20초가 걸리는 반면, MU-MIMO 지원 공유기는 10초면 된다. 접속하는 기기가 더 많아질수록 MU-MIMO 지원 공유기의 존재는 더욱 빛을 발한다.

이러한 MU-MIMO 기능은 현재 2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급형 공유기에만 탑재되고 있다. 하지만 티피링크 Archer C60은 3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MU-MIMO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도 속도 저하가 생기지 않는다.

성능 테스트

티피링크 Archer C60의 성능 테스트는 신호 강도 세기와 MU-MIMO의 효율에 대해 진행했다. 신호 강도 세기는 2.4GHz와 5GHz 주파수 대역에서 공유기와 무선기기의 거리에 따라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체크했다.

MU-MIMO는 1대의 기기만 연결했을 때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와 다른 기기로 연결해 데이터를 받고 있는 중 연결했을 때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를 비교했다.

MU-MIMO 성능 체크

MU-MIMO 미지원 공유기

MU-MIMO 지원 공유기, 티피링크 Archer C60

거리 성능 체크

공유기와의 거리 1m 이내

공유기와의 거리 10m

공유기와의 거리 20m+장애물

총평

티피링크 Archer C60은 3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20만 원 이상의 고급형 공유기에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특히 MU-MIMO 기술이 적용돼 많은 사람이 접속해도 느려짐 없이 지속적으로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2.4GHz 대역은 최대 속도 450Mbps, 5GHz 대역은 최대 속도 867Mbps로 합계 1,317Mbps로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를 지원한다. 일반 가정은 물론, 많은 사람이 접속해 사용하는 회사나 커피숍 등에서 설치해 사용해도 충분하다.

여기에 티피링크에서 제공하는 전용 앱인 ‘Tether App’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고 다양한 설정을 이용할 수 있다. 3만 원대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좋은 성능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제원

인터페이스: 10/100/100Mbps LAN 포트 4개, 10/100/100Mbps WAN 포트 1개

무선 주파수: 2.4GHz, 5.0GHz

무선 표준: 2.4GHz(802.11 b/g/n), 5GHz( 802.11 a/n/ac)

무선 보안: 64/128bit WEP, WPA/WAP2, WAP-PSK/ WAP2-PSK 암호화

버튼: 전원 온/오프 버튼, WPS/Wi-Fi 온/오프 버튼, 리셋 버튼

안테나: 고정 안테나 5개(2.4GHz x3, 5GHz x2)

외부 전원 공급: 12V/1A

무선 기능: IEEE 802.11ac/n/a 5GHz, IEEE 802.11b/g/n 2.4GHz

무선 속도: 5GHz: 최대 867Mbps, 2.4GHz: 최대 450Mbps

크기: 230x144x37mm

가격: 3만 원대

임병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