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키보드 리뷰=조은혜 기자] 벤큐의 e스포츠 전문 브랜드 조위의 ‘셀러리타스 II’(CELERITAS II)는 정밀한 컨트롤이 승패를 좌우하는 FPS에 적합한 게이밍 키보드였다.
프로게이머들에게 동일한 키 입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무접점 광축 방식을 도입, 균일한 키압을 제공하고 이중 클릭 현상을 방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벤큐 조위 자사 기술인 RTR을 통해 키 입력 반복 배속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었다.
이러한 셀러리타스 II가 기존의 장점은 모두 갖춘 채,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국내 e스포츠 선수들과 유저들의 요청을 반영해 표준 104 배열로 재설계된 것이다.
광축으로 이중 클릭 현상 완화
광축 키보드는 겉보기에는 기계식 키보드와 비슷하나, 작동 원리나 특징 등에서 차이가 난다. 광축은 내부에 흐르는 적외선을 이용해 키 입력 신호를 읽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그래서 구조가 단순하고 고장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접점부까지 키를 누를 필요가 없어 가볍게 타건할 수 있다.
셀러리타스 II는 이런 내구성이 뛰어난 광축을 적용해 게이머들이 자주 겪는 기계식 키보드의 축 고장으로 발생하는 반복 입력, 무한 입력 현상 방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키압과 키눌림이 균일할뿐더러, 빠른 응답속도, N키 롤오버 무한 동시 입력까지 지원한다.
벤큐 조위만의 독자적인 RTR 기술도 장점이다. 키 입력 반복 배속을 조절할 수 있어, 게임 특성 및 사용자 취향에 맞는 설정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론 USB로 연결하지만 함께 제공하는 PS/2 포트로 연결하면 ‘Fn + F9’, ‘Fn + F10’, ‘Fn + F11’, ‘Fn + F12’ 조합으로 사용자가 빠르게 입력 신호 반복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 차례대로 정상 속도, 2배, 4배, 8배다. 별도의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는 다운받지 않아도 된다.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표준 배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셀러리타스 II는 표준 104키 배열로 설계돼,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용 키캡과 호환된다. 한자, 한/영 변환, ₩키 입력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백라이트는 레드 LED를 탑재해, 주위가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원하는 키를 입력할 수 있다.
게이머가 안심하고 단축키를 입력할 수 있도록 윈도우 키 잠금 기능도 탑재했다. 게임 중 단축 키를 누르다 보면 윈도우 키를 잘못 눌러 화면이 전환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이러한 불상사가 방지된다.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특징이다. 손을 얹어 놓는 하단 프레임에 부드럽게 경사를 줬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했음에도 손목이 꽤 편안했다. 무게도 묵직하고, 바닥에 고무 패드가 부착돼 미끄러운 표면에서도 흔들림이 없어 안정적으로 타건할 수 있다.
셀러리타스 II는 적외선 방식의 광축으로 중복 입력이나 무한 입력과 같은 이중 클릭 현상을 방지한 게이밍 키보드다. 키 입력 반복 배속도 조절할 수 있어 더욱 빠르고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표준 104키 배열로 새롭게 설계된 만큼 키캡 놀이도 문제없다. 가격은 12월 5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16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