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가상의 세계에서 플레이어가 실제 현실 세계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 VR(가상현실)은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북미 시장조사업체인 슈퍼데이터는 글로벌 VR 시장 규모가 2019년 62억 달러 수준에서 2022년 163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일반 유저는 물론 VR방에서도 VR 장비와 VR 지원 PC를 구비하는 모습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더 실감 나는가상현실을 경험하고 싶다면 고성능 메모리를 갖추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VR 경험, 아직은 PC로 해야 제맛
일반 유저가 VR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PC에 VR헤드셋을 연결해 실내에서 VR 콘텐츠를 실행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용 VR헤드셋과 스마트폰을 조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독립형 VR헤드셋을 통해 VR 콘텐츠를 경험하는 유저도 많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좀 더 실감나고 깊이 있는 VR 콘텐츠를 즐기려면 PC VR이 필요하다. 먼저 화질에서 차이가 크다. 스마트폰용 VR헤드셋과 독립형 VR헤드셋의 경우 현재 FHD, QHD 해상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PC용 VR헤드셋의 경우 QHD를 넘어 4K,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도 등장했다. 그만큼 더 좋은 화질로 VR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네트워크와의 연결 문제도 있다. 특히 5G의 경우 아직까지 커버리지가 충분하지 않아 네트워크 품질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반면, PC VR은 유선 인터넷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VR용 PC에는 대용량 메모리를
그렇다면 PC로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PC의 성능이 아주 중요하다. 특히 최근 출시된 4K, 8K 지원 VR헤드셋의 활용도를 최대한도로 끌어올리려면 VR 콘텐츠를 실행해 헤드셋으로 보낼 PC의 퍼포먼스가 좋아야 한다.
대표적인 PC용 VR헤드셋인 HTC VIVE PRO의 권장사양을 살펴보자. CPU의 경우 인텔 코어 i5-7600 이상 혹은 AMD 라이젠 5 1600 이상이 요구된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혹은 AMD 라데온 RX580 이상이 필요하다. 물론 고화질의 VR 콘텐츠를 끊김 없이 즐기려면 이보다 더 고사양의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메모리다. 최소한의 사양으로 돌릴 생각이라면 4GB RAM으로도 가능하지만, 좀 더 원활한 환경에서 VR을 즐기려면 8GB RAM을 요구한다. 그런데 VR 콘텐츠와 함께 다른 프로그램도 구동한다는 것도 고려해보면 메모리 용량을 16GB로 확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고클럭 메모리의 중요성
VR PC 시스템을 구성할 때 메모리 용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메모리 클럭이다. 메모리 클럭이 높을수록 메모리의 동작 속도가 빠르다. 메모리의 동작 속도가 빠르면 최저 프레임을 높게 유지하는 데 유리해서 대용량의 VR 콘텐츠를 이용할 때도 시스템이 일정한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주사율 때문이다. 컴퓨터 모니터의 경우 평균 60Hz 정도의 주사율만으로도 일반적인 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 반면, PC용 VR헤드셋은 평균 90프레임 정도는 나와 줘야 한다. 그런데 메모리의 속도가 느리면 데이터 처리가 늦어져 VR을 볼 때 움직임이 버벅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VR PC를 구성할 때는 메모리 클럭을 꼭 확인해보고, 가능한 한 높은 클럭의 메모리를 선택하자.
유지할 수 있다.
X.M.P와 발열 해소도 중요
용량, 메모리 클럭 이외에 또 하나 살펴볼 부분이 있다. 바로 X.M.P(eXtreme Memory Profiles)다. X.M.P는 인텔에서 개발한 메모리 오버클럭 기술로 메인보드 BIOS에서 간편하게 메모리의 클럭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식이다.
X.M.P를 지원하지 않는 메모리의 경우 RAM 오버클럭을 위해 PC 시스템이 어디까지 오버클럭이 가능한지, 전압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일일이 따져봐야 한다. 반면, X.M.P 지원 메모리는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도 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그래서 손쉽게 VR PC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X.M.P 지원 메모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열을 얼마나 잡아주는가도 중요한 요소다. 고클럭 메모리의 경우 일반 메모리에 비해 발열이 심하다. 그래서 방열판(히트싱크)이 필요하다. 방열판이 장착된 메모리는 방열 면적이 넓어져서 열이 골고루 퍼지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수명 감소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
EDITOR's PICK
마이크론 Ballistix 택티컬 트레이서 RGB PC4-24000
제원
| 코드명 | BLT8G4D30BET4K | BLT16G4D30BET4 |
| 집적도 | 8GB SR | 16GB DR |
| 속도 | DDR4-3000 | DDR4-3000 |
| 대기시간 | 16-18-18 | 16-18-18 |
| 전압 | 1.35V | 1.35V |
| 대역폭 | PC4-24000 | PC4-24000 |
| UPC | 649528785350 | 649528785404 |
| 가격(6/10,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 약 139,500원 | 약 259,300원(8GB x2) 약 266,000원(16GB x1) |
기자는 3,000MHz대의 메모리 클럭을 지닌 고클럭, 대용량 메모리 중에서 X.M.P를 지원하고 발열 해소도 우수한 제품을 검색했다. 여러 제품들 중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메모리는 마이크론 Ballistix 택티컬 트레이서 RGB PC4-24000(이하 Ballistix 택티컬 트레이서 RGB)였다. 이 메모리는 빠른 속도에 용량도 넉넉하고 발열 해소도 뛰어난데다가 아름답기까지 하다.
Ballistix 택티컬 트레이서 RGB는 DDR1 대비 8배 빠른 속도를 지닌 DDR4 메모리로, 64bit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게다가 메모리 클럭이 3,000MHz나 된다. 그래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도, VR 콘텐츠를 실행할 때도 더 빠르고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이 메모리는 X,M.P를 지원하기 때문에 메인보드 BIOS상으로 X.M.P 기능만 활성화하면 더 높은 클럭 속도로 메모리가 동작해 더 부드럽고 빠른 VR 경험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심해질 수 있는 메모리의 발열은 거대한 알루미늄 방열판으로 해소해 메모리의 성능이 언제나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무엇보다 Ballistix 택티컬 트레이서 RGB는 매우 아름답다. 블랙 컬러로 이뤄진 PCB와 실버 컬러의 히트싱크가 조화를 이루며, 방열판 표면의 미세한 헤어라인 마감으로 세련미를 자랑한다. 상단의 RGB바는 M.O.D Utility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며, ASUS AURA SYNC, 기가바이트 RGB FUSION, MSI Mystic Light Sync와도 연동할 수 있다.
게다가 상단의 라이트바를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바꿀 수도 있다. 3D 프린터로 원하는 형태의 라이트바를 제작한 다음 메모리 상단에 끼우면 나만의 디자인을 갖춘 RAM이 완성된다. 종합하자면, Ballistix 택티컬 트레이서 RGB는 성능과 안정성은 물론 뛰어난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능력까지 갖춘 고성능 메모리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