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i7로 무장한 17인치 초경량 노트북, LG전자 그램 17Z90N-VA7WK

[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재택근무 증가로 인해 노트북 혹은 데스크톱PC의 수요가 늘고 있다. 데스크톱PC보다 노트북의 갖는 장점은 분명하다. 재택근무뿐 아니라 평상시 외근이나 출장 등에서 휴대하며 사무 작업용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중 LG 그램17은 단연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노트북은 일반 데스크톱 모니터보다 가까이 마주하고 쓰는 경우가 많아, 체감상 화면의 크기 및 해상도의 차이가 더 크게 체감된다. LG 그램17은 17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압도적으로 넓은 시야와 섬세한 화면을 보여주지만, 무게가 매우 가볍고, 15.6인치 노트북 크기와 엇비슷해 들고 다니기에도 적당하다.

LG 그램 17Z90N-VA7WK는 LG 그램17 중 가장 고성능의 모델이다. CPU로 인텔 코어 i7-1065G7을 탑재해 성능이 뛰어나고, 512GB 용량의 NVMe SSD를 탑재해 저장공간도 넉넉하다. RAM 확장 슬롯 및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부분도 경쟁사 노트북 대비 강점이다.

제원
LCD 크기 : 17인치(43.1cm)
LCD 해상도 : WQXGA(2560x1600)
패널형태 : IPS LED 디스플레이
CPU : 인텔 10세대 코어 i7-1065G7 1.3GHz(8MB 캐시, 최대 3.9GHz)
RAM : 8GB DDR4 3200MHz(8GB x1) + 확장슬롯1
그래픽 : 인텔 Iris Plus Graphics
저장장치 : 512GB(M.2 NVMe)+확장 슬롯1
배터리 : 80Wh
OS : Windows 10 Home(64비트)
네트워크 : 인텔 Wi-Fi 5 AX201 최대 2.4Gbps(Gigabit Wifi), 블루투스, Gigabit(랜젠더 별매)
I/O : USB 3.1 x3, USB 3.1 타입C x1(인텔 썬더볼트), HDMI, DC-in, UFS(Micro SD 겸용), 헤드폰 출력, 슬림 켄싱턴 락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 사이즈 100키, 터치패드, 지문인식
오디오&사운드 : HD Audio, DTS: Ultraa Stereo speakers(1.5W x2)
웹캠 : HD웹캠
색상 : 스노우 화이트
크기 : 381(W)x263(D)x17.4(H)mm
무게 : 1.35kg

대화면 노트북이 이렇게 가볍다니

LG전자 그램 17Z90N-VA7WK는 17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이다. 초경량 노트북 라인업에 속하는 만큼, 17인치 대화면을 탑재했는데도 무게가 1.35kg에 불과하다. 경쟁사의 15.6인치 노트북과 비등비등한 무게다.

여기에 베젤이 7mm로 매우 얇게 설계됐다. 베젤이 얇을수록 화면을 감싸는 면적이 적어 화면 크기 대비 전체적인 부피를 적게 차지한다.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백팩은 물론이고 에코백 같은 가방에도 쏙 들어간다.

상판과 하판은 이전과 동일하게 무광이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흰색 단일로 깔끔하게 처리됐다. 일반적인 15.6인치 노트북과 비슷할 정도다.

배터리 용량은 72Wh가 아닌 80Wh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5kg 미만의 경량형 노트북 중 80Wh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은 2020년형 LG 그램(LG 그램15, LG 그램17)이 유일하다. 무게 대비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므로, 실내 및 야외에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사용한다면 편의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초경량 노트북 중 유일하게 80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해, 야외에서 충전기 연결 필요 없이 장시간 작업할 수 있다.

외관 소재는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됐다. 이 소재는 가볍지만, 강도가 높아 항공기의 단조 프로펠러 등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가 중요한 부품이나 물건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무게가 얇아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고강도의 소재를 사용한만큼 이와같은 걱정은 덜어도 될 듯하다.

또한, LG 그램은 2018년 이후부터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을 통과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 중 이와 같이 테스트를 거쳐 내구성을 통과한 제품은 많지 않다. LG 그램은 튼튼하고 정교한 마감으로 설계됐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휴대성을 우선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실제 무게는 1,310g으로 측정됐다. 충전기까지 더해도 1.518g에 불과하다.

키보드 백라이트가 탑재됐고, ON/OFF 및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이 장착돼, 전원을 켜는 순간 바로 윈도우 헬로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QHD급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FHD(1920x1080)가 아닌 WQXGA(2560x1600)이다. WQXGA는 FHD 대비 2배에 달하는 픽셀 수를 갖고 있으며, QHD(2560x1440)보다 세로 픽셀 수가 160개 더 많다. 이로 인해 화면 비율은 16:9가 아닌 16:10이다. 일반 노트북 화면보다 하단 공간을 더 볼 수 있는 셈이다. 덕분에 사진 및 동영상 편집, 문서작업 등 한 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작업을 할 때 훨씬 쾌적하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LG 그램17, LG 그램15, LG 그램14. LG 그램17의 화면이 더 큼지막해 한 화면에 여러 가지 창을 띄우는 동영상 편집, 사진 편집 등 각종 작업을 할 때 유용하다.

패널은 시야각이 넓은 광시야각 IPS 패널을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상의 왜곡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표준 RGB 색공간인 sRGB 96% 정도의 색 재현율도 지원해, 웹 업로드를 중심으로 한 사진 및 디자인 작업, 영상 편집을 할 때 비교적 정확한 색감을 볼 수 있다.

화면이 17인치로 큼지막해, 시선을 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 노트북 받침대가 딱히 필요 없을 정도다.

고성능 CPU 탑재, 내장그래픽 성능도 우수

CPU는 인텔 코어 i7-1065G7을 탑재했다. 코어 i7-1065G7은 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CPU다. 노트북에 탑재된 CPU인만큼 TDP 15W로 전력을 적게 소비하지만, 4코어 8스레드, 기본 클럭 1.3GHz, 터보 클럭 3.9GHz로 작동해 고성능의 제원을 요구하는 영상편집 또한 무난하게 할 수 있다.

CPU-Z 벤치마크 결과, 코어 i7-6700K보다 멀티 스레드에서는 300점 정도 점수가 낮았지만, 싱글 스레드 점수는 10점 차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기에 내장그래픽이 인텔 UHD Graphics 620인 코멧레이크 프로세서(인텔 코어 i7-10510U)와 다르게 인텔 Iris Plus Graphics로 업그레이드됐다.

2019년형 LG 그램에 탑재됐던 인텔 8세대 코어의 내장 그래픽 칩셋은 인텔 UHD Graphics였는데, 해당 GPU의 성능은 동영상 재생이나 이미지 편집 정도만 가능한 정도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구동할 수는 있지만 60프레임 이상으로 구동하려면 옵션 타협을 매우 낮게 설정해야만 했다. 하지만 인텔 Iris Plus Graphics는 그래픽성능이 거의 2배로 높아져, 온라인 게임이나 3D 그래픽처리 성능이 중요한 프로그램을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상도 2560x1600, 다소 낮음으로 설정 후 20분 동안 플레이했다. 평균 59프레임, 최소 36프레임으로 나왔다. 프레임은 다소 낮지만, 한 번에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상도를 1920x1080으로 낮추니 평균 60프레임을 웃돌며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넉넉한 저장공간, 성능 업그레이드도 간단하게

LG전자 그램 17Z90N-VA7WK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2019년형 LG 그램과 비슷하지만, 체감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우선 CPU의 향상 뿐 아니라 메모리의 대역폭이 기존 2400MHz에서 3200MHz로 높아졌다. 메모리의 대역폭이 높을수록 포토샵과 같이 메모리의 성능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를 더욱 막힘없이 구동할 수 있다.

SSD는 NVMe PCIe 3.0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기존 SATA 방식의 SSD보다 최대 5.3배나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로딩 속도가 오래 걸리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데이터 용량이 큰 파일의 이동이 잦았다면 그 차이를 더욱 뚜렷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LG 그램 특유의 손쉬운 업그레이드 방법은 그대로 지원됐다. 하판을 열면 확장슬롯이 나타나 메모리를 추가로 꽂아 듀얼채널로 구성할 수 있다. SSD의 경우 슬롯이 2개이기 때문에 차후에 언제든 용량을 늘리거나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2020년형 LG 그램은 SSD와 메모리 슬롯이 듀얼로 설계돼 용량 업그레이드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와이파이 6 및 썬더볼트 지원

LG전자 그램 17Z90N-VA7WK는 Wifi 6라는 더 빠른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초당 최대 2.4Gbps라는 기가급 와이파이 성능을 누릴 수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UFS 카드 슬롯을 탑재해, 일반 Micro SD카드보다 최대 5배 더 빠른 전송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 3는 그대로 탑재했다. USB 3.0의 전송 속도는 5Gbps, USB 3.1의 전송 속도는 10Gbps지만 썬더볼트 3의 전송 속도는 40Gbps에 달하며, 최대 100W에 달하는 전력공급도 지원한다. 덕분에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하고 별도의 어댑터 없이 4K, 5K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USB 3.1 포트, USB 타입 C 포트(썬더볼트), HDMI와 같은 입출력단자를 알차게 탑재했다. Micro SD카드 슬롯은 UFS 카드도 인식하도록 바뀌었다.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 Security Center, 원격 상담/시스템 진단/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설치 등을 지원하는 LG상담센터, 스마트폰 알림, 미러링 등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LG Sync 등 각종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DTS:X 울트라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음성, 영화, 게임(전략, RPG, 슈터)에 최적화된 서라운드 사운드를 설정해 감상할 수 있다.

마치며

LG전자 그램 17Z90N-VA7WK는 17인치의 큼직한 화면을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이다. 단순히 화면만 큰 것이 아닌 QHD 보다 고해상도의 화면이라 보다 세밀하고 넓은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여기에 인텔 코어 i7, 512GB NVMe SSD, 기가비트 무선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각종 작업용으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윈도우가 기본으로 설치된 모델이라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설치할 필요없이 제품을 받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성능이 중요한 초경량 노트북을 찾는다면, LG 그램17 중 LG전자 그램 17Z90N-VA7WK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윈도우가 기본으로 설치된 모델이라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설치할 필요없이 제품을 받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월 30일 공식판매점 최저가 기준 2,149,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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