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노트북에 탑재되는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은 코어 i9 프로세서다.
첫 시작은 8세대 제품인 코어 i9-8950HK로 코어 클럭이 아주 높았었고, 9세대 제품은 코어 i9-9980HK로 모바일 최초로 8코어로 늘어나 코어 i9-8950HK의 왕좌를 물려받았다.
이어 10세대 코어 i9 제품인 코어 i9-10980HK가 등장했다. 코어 i9-8950HK보다 클럭 속도가 높아졌고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이 적용돼 싱글 스레드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
기가바이트는 자사의 크리에이터용 노트북 에어로 시리즈에 10세대 인텔 코어 i9-10980HK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제원
CPU – 코어 i9-10980HK(2.4~5.3Ghz)
디스플레이 - 17.3" Thin Bezel 3840x2160 HDR Adobe RGB 100% IPS 안티 글레어(출고 시 X-Rite Pantone 색상 보정)
시스템 메모리 - Samsung DDR4 2666MHz/2933MHz 8/16/32/64GB
칩셋 – 모바일 인텔 HM470 익스프레스 칩셋
비디오 그래픽 – 인텔 UHD 그래픽스 630,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슈퍼 With Max-Q 디자인 GDDR6 6GB, 엔비디아 옵티머스 기술 지원
저장장치 – M.2 SSD슬롯(Type 2280, 1x NVMe PCIe & SATA / 1x NVMe PCIe) x2
I/O 포트 - USB 3.2 Gen1 Type-A x3, 썬더볼트 3(USB Type-C) x1, HDMI 2.0 x1, miniDP 1.4 x1, 헤드폰 아웃 x1, 마이크로폰 인 x1, UHS-II SD카드 리더, 충전 잭, RJ-45
키보드 - 기가바이트 퓨전 RGB 개별 키 백라이트
오디오 - Nahimic 3 서라운드 사운드, 2x2W 스피커, 마이크로폰
통신 – 킬러 이더넷 E2600, 킬러 와이파이6 AX1650(인텔 코어 탑재), 블루투스 V5.0+LE
무게 – 2.5kg
배터리 – 리튬 폴리머 94.24Wh
콘텐츠 제작과 AAA급 게이밍에 적합한 노트북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즐겨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는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는 고성능 PC가 적합하다. 노트북 또한 고성능 제품군을 선택해야 하는데,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고성능 노트북은 대부분 크고 두껍고 무겁다. 강화된 성능에 휴대성이 반비례하는 것이다.
이 점에 맞춰 제작된 게 기가바이트의 에어로(AERO) 시리즈다. 얇고 가볍지만 영상 편집이나 고해상도 렌더링에 최적화됐고, AAA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에어로 17은 커다란 화면을 갖춰 데스크톱에 준하는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호에 소개할 GIGABYTE AERO 17 HDR YB(기가바이트 에어로 17 HDR YB, 이하 에어로 17 HDR YB)는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에어로 시리즈 중 플래그십 제품군에 해당한다. 코어 i9-10980HK, 지포스 RTX2080 Super Max-Q, 17.3인치 4K HDR 디스플레이, NVMe 512GB, DDR4 16GB 등 화려한 사양을 갖췄다. 사양만 놓고 보면 고사양 데스크톱 시스템과 다를 바가 없다.
인텔 코어 i9-10980HK와 지포스 RTX2080 Super Max-Q
에어로 17 HDR YB에 주목할 만한 점은 코어 i9-10980HK와 지포스 RTX2080 Super Max-Q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코어 i9-10980HK는 코어 클럭 2.4GHz, 터보 부스트 5.3GHz, 스마트 캐시 16MB, TDP 45W, 구성 가능한 TDP-up 주파수 3.1GHz(구성 가능한 TDP-up 65W), DDR4 2933MHz 메모리 지원 등이 특징이다. Thermal Velocity Boost 기술이 적용돼 최대 5.3GHz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코어 i9-9980HK(터보 부스트 5.0GHz, DDR4 2666MHz 메모리 지원)와는 비슷한 성능이며 터보 부스트, 메모리 지원 속도가 차이가 난다. 단 코어 i9-10980HK는 터보 부스트 맥스 3.0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가장 빠른 싱글 코어의 클럭을 강화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내는 기술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00번대 Max-Q 중에서는 RTX 2080 Max-Q가 가장 고성능이었는데, 이번에 RTX 2080 Super Max-Q가 추가됐다. 덕분에 기존 RTX 2080 Max-Q보다 좀 더 높은 성능으로 측정된다.
4K UHD 17.3인치 대화면과 엔비디아 RTX 스튜디오
노트북으로 4K UHD 해상도를 운용하려면 17.3인치 정도는 되어야 쓸 만하다. 에어로 17 HDR YB는 17.3인치 4K U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베젤이 3mm로 몰입감이 뛰어나며 델타 E 값은 1 미만으로 색정확도가 높다. 색영역은 어도비 RGB 100%을 지원해 그래픽 작업에도 적합하다.
또한 X-Rite 팬톤 컬러 캘리브레이션이 적용돼 색 차트와 완벽하게 같은 색을 눈으로 보이게 구현한다. HDR 기술은 베사 디스플레이HDR 400이다. HDR 지원 콘텐츠를 재생할 때 색 표현력을 실제처럼 강화시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영상 편집 시 4K UHD 디스플레이가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사용 시 그래픽 툴이나 시퀀스 툴을 넓고 크게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엔비디아 RTX 스튜디오를 지원해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다. 프리미어 프로에서는 쿠다 가속을 통해 프리뷰를 상대적으로 매끄럽게 볼 수 있다.
영상 편집 시에도 인텔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을 사용해 퀵싱크 효과를 적용할 수도 있다. 코어 i9-10980HK의 고성능, 인텔 퀵싱크 가속, RTX 2080 Super Max-Q와 RTX 스튜디오로 작업 시간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솔루션과 802.11ax 킬러 와이파이
쿨링 성능은 어떨까? 에어로 17 HDR YB는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솔루션이 적용됐다. 71블레이드의 듀얼팬, 5개의 히트파이프, 8cm 대형 쿨링팬, 에어로 17S는 수프라 2 쿨링 솔루션이 탑재돼 71 블레이드의 듀얼 팬, 5개의 히트 파이프, 총 11개의 흡기/배기 환기구를 갖췄다.
지난 쿨링 솔루션 대비 전체 열 방출량이 30% 늘었다. 간단하게 시네벤치 R20 구동 후 게이밍 모드로 팬 설정을 바꾼 후 올코어 터보 클럭을 확인했다. 7개의 코어가 3.7GHz, 1개의 코어가 3.8GHz로 동작했다. CPU 온도는 90도였다. 소음은 40.5dB(조용한 도서관) 정도로 확인됐다. 쿨링 솔루션이 뛰어나 고클럭을 유지하니 고사양이 요구되는 렌더링 작업에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네트워크는 킬러 E2600 이더넷과 킬러 AX1650 와이파이 카드로 유선 1Gbps 인터넷, 무선 802.11ax(Wi-Fi 6)로 사용할 수 있다. 무선으로도 게임이 가능할 정도다. 이외에 앱에 따라 CPU, GPU를 조절하는 최적화 AI인 마이크로소프트 Azure Ai, 3D 서라운드 효과를 재현하는 나히믹 3 사운드, 아름다운 RGB Fusion 2.0 키보드, 슬라이드 웹캠(물리 차단 가능), 윈도우 헬로 지문인식 로그인 등이 지원된다.
성능은 어떨까
마치며
에어로 17 HDR YB에 대해 알아봤다. 해당 노트북은 코어 i9-10980HK, 4K UHD 디스플레이, RTX 2080 Super Max-Q로 영상편집 등 콘텐츠 제작에 적합했다. 또한 기본 성능이 워낙 뛰어난 덕분에 4K UHD 해상도로 게임도 즐길 수 있었다. 게임·영상편집용 노트북으로 현 시점에서는 완성도가 매우 높은 노트북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