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21:9 모니터의 최강 제조사는 두말할 것 없이 LG전자다. 디자인, 사무용에서 게이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21:9 모니터지만 20만원대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군도 준비됐다.

가격비교사이트에서 21:9 모니터 중 최상위권인 LG전자 울트라와이드 29WL500(29WL500)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29WL500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크게 부족할 것 없는 균형 잡힌 성능을 내세워 높은 순위를 얻게 된 것이다. LG전자는 그런 29WL500에 훌륭한 내장 사운드를 더해 콘텐츠 감상에 특화된 모니터를 선보였다.

 

 

제원
패널 - IPS
화면비율 - 21:9
해상도 - 2560x1080
표시색상 – 16.7M
색영역 – sRGB 99%(CIE1931)
밝기 - 250nits(Typ), 200nits(Min) cd/㎡
응답속도 – 5ms(GtG at Faster)
명암비 - 1000:1(DFC:Mega)
시야각(CR≥10) - 178/178
연결 단자 – HDMI x2(ver 1.4), DisplayPort x1(ver 1.4), 헤드폰 아웃
스탠드 - 틸트(-5°~+15°)
HDR - HDR10
스피커 - 7W x2Ch with Maxx Audio
부가기능 - 공장색교정, 리더모드, 색약자 색보정 모드, 영상모드, 슈퍼 레졸루션, 플리커 프리, 소프트웨어 컨트롤, 듀얼 PC 컨트롤, 스마트에너지세이빙, 라데온 프리싱크,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

 

21:9 WFHD 모니터로 대화면을 즐긴다

LG전자 울트라와이드 29WN600(이하 29WN600)는 WFHD(2560x1080) 해상도의 21:9 모니터다. 21:9 비율의 넓은 화면으로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 감상에 적합하다. 특히 영화관도 동일한 21:9 비율이라 영화 감상에 최적화됐다. 멀티태스킹에도 적합하다. 작업 영역이 2560x1080으로 넓다. 덕분에 FHD 모니터 2대를 붙여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려 할 때, 29WN600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패널은 IPS다. LG전자의 IPS 모니터는 신뢰의 상징 그 자체다. 시야각은 상하좌우 178°로 어디서나 잘 보이며, 색영역은 sRGB 99%로 웹디자인 작업에도 적합하다.

그렇다면 LG전자 21:9 모니터 중 가장 가격비교사이트 순위가 높은 29WL500와 비교하면 어떨까? 29WN600은 29WL500에는 없는 내장 스피커를 갖췄다. 그저 그런 내장스피커가 아닌 고성능 내장 스피커다. 또한 DisplayPort도 29WN600에 탑재됐다. 즉 콘텐츠 감상 용도로는 29WN600이 좀 더 적합하다.

 

21:9 모니터의 정석 디자인

29WN600은 LG전자 울트라와이드 제품군답게 어느 상황에나 잘 어울리는 무난한 디자인을 갖췄다. 그렇다고 해서 적당히 못생기고 평범한 제품은 아니며, 깔끔함이 강조된 시원스런 디자인이다.

스탠드는 틸트(각도 조절) 기능이 지원된다.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편하게 볼 수 있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엣지 아크라인 디자인의 스탠드라 모니터 주변 공간 활용에 최적화됐다. 모니터 포트는 HDMI x2(ver 1.4), DisplayPort x1(ver 1.4), 헤드폰 아웃을 지원한다. HDMI 포트로 범용성이 넓고, 추가로 DisplayPort도 활용할 수 있다.

 

작업 및 웹서핑에 최적화됐다

앞서 29WN600의 작업 영역이 2560x1080으로 넓다고 언급했다. 이는 자장면 곱빼기를 닮았다.

자장면 곱빼기는 보통 정량의 1.3~1.5배 정도다. 자장면 두 그릇보다는 적지만, 한 그릇보다는 많다. 자장면 두 그릇을 FHD 모니터 두 대를 붙인 듀얼 모니터 구성, 자장면 한 그릇을 FHD 모니터 한 대라 치면 29WN600의 2560x1080은 자장면 곱빼기 정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29WN600은 두 모니터의 장점을 흡수했다고 볼 수 있다. 평범한 FHD 모니터 한 대보다는 작업영역이 33% 더 넓고, FHD 모니터 두 대를 붙여 사용하는 것보다는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이는 작업용도로는 대단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윈도우에서 엑셀, 워드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때는 창을 여러 개 띄워두고 볼 수 있다. 작업공간이 넓어 둘 다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FHD 모니터를 한 대 쓸 때처럼 애매하게 겹쳐 두고 사용할 필요가 없다. 온라인 강의를 감상할 때도 강의화면과 필기화면을 동시에 띄워둘 수 있다. 웹서핑 및 쇼핑 시에도 여러 창을 띄워둘 수 있어 가격 비교가 편하다.

 

 

HDR과 내장 스피커로 엔터테인먼트 용도에 적합하다

HDR은 High Dynamic Range의 약자로 디스플레이의 표현 능력을 강화하는 기능이다. 밝은 부분은 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좀 더 어둡게 처리해 영상의 색상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덕분에 29WN600에 HDR 적용 시 색 표현 능력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DR 적용 전의 평범한 화면(SDR)은 HDR 적용 후와 비교해 보면 물빠진 듯한 색감으로 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주로 게임을 즐길 때 적용할 수 있고, 특히 공포 게임 등을 즐길 때 엄청난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바이오 하자드 RE:3 등의 게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이외에 HDR 미지원 콘텐츠도 HDR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HDR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HDR이 적용된 것처럼 보이게 색조합을 바꾸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영상 콘텐츠 감상 시 사실적인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29WN600은 내장 스피커도 출력이 높고 음질도 좋은 편이다. 7W x 2Ch Maxx 오디오 스피커가 탑재됐다. 빌리 조엘의 피아노맨을 들어 봤다. 내장 스피커지만 상당히 뛰어난 소리다. 또한 MaxxAudio 적용 시 저음이 강화됐다.

 

게임도 즐길 수 있다

29WN600은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는 아니지만, 21:9 화면비 덕분에 게임도 제법 괜찮게 즐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등의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평범한 16:9 화면비보다 한 눈에 더 넓은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주사율 동기화 기능인 AMD 프리싱크도 지원된다. 고사양 게임을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로 즐길 때 주사율을 동기화시켜 화면 찢어짐(테어링), 버벅거림(스티터링) 현상을 없애준다.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도 갖췄다. 다크맵 모드는 암부의 명암비를 높여 숨어있는 적을 빠르게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액션 모드는 그래픽카드의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켜 인풋렉 없이 반응하는 기능이다. 격투 게임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조준점 모드는 화면 중앙에 과녁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FPS 게임 시 과녁이 표기되지 않는 총기를 사용할 때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눈이 편안한 기능을 탑재했다. 리더모드(블루라이트 70% 감소), 플리커프리(눈에 피로를 주는 깜빡임 현상 제거), 색약자 색보정 모드(색약자가 특정 색상범위를 인식할 화면 색을 변환해 제공)

 

마치며

29WN600은 고성능 내장 스피커를 탑재해 콘텐츠 감상에 적합한 특성을 보였다. 21:9 해상도라 작업 및 웹서핑 용도로 활용할 때 특히 편했다. 게임 시에는 공략 영상을 띄워두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고성능 21:9 모니터를 사용할 계획이거나 듀얼 모니터 환경처럼 넓은 작업공간이 필요하다면 29WN600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은 2020년 5월 18일 기준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28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