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코로나19로 여름 연휴 풍경이 점점 바뀌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신 국내여행을, 혹은 여행을 떠나기보다는 집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 바로 ‘가정용 프로젝터’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5~6월 한 달간 영화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프로젝터·스크린 판매가 39% 증가했고, 프로젝터 램프는 87% 판매 신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밀폐된 공간인 영화관 방문을 자제하면서, 영화 관람을 집에서 하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가정용 프로젝터 중 주목할 만한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유형 및 특징별로 정리해봤다.
* 가격은 7월 1일 오픈마켓 최저가를 기준으로 한다.
1. 미니빔 프로젝터
배터리를 내장하고, 크기를 대폭 줄인 프로젝터가 이에 해당한다. 자연휴양림 같은 전기 공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캠핑장 같은 야외에서도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체 스피커를 탑재한 제품의 경우, 큰 공간이 아니라면 프로젝터 하나만으로도 무리 없이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벤큐 GS2
IPX2 등급의 방수 기능으로 인·아웃도어 환경에서 모두 활용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500안시 루멘의 밝기와 HD 해상도를 지원하며 약 1m 거리에서 35인치 화면을 15도까지 상하 높이를 조절해 투사할 수 있다. OS에 내장된 Aptoide TV를 통해 다양한 영상 스트리밍 앱을 직접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들의 눈 건강을 위해 시력 보호 센서를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가격은 799,000원.
뷰소닉 플렉스빔 미니
100인치의 대형화면을 2.66m 거리로 투사할 수 있다. WVGA 해상도, 120 LED루멘을 지원하며, 360도 회전 투사도 가능하다. 무게는 280g에 불과하며, 사이즈도 손바닥만 하다.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돼 무선 환경에서 넷플릭스, 유튜브를 재생할 수 있으며, JBL 스피커를 탑재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다. 가격은 298,000원.
2. 4K 프로젝터
4K 프로젝터의 장점은 12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으로 4K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에서 4K 해상도의 대형 TV를 대폭 출시하고 있지만, 70인치대 제품도 대부분 100만원을 가뿐히 넘기 때문에 보다 더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고 싶어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그중 보급형 4K 프로젝터에서 사용되는 기술은 XPR 방식이다. 해당 방식은 2K(2716x1528) 화소의 패널을 초당 120회씩 빠르게 움직여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화면을 보여줄 때 노이즈가 미세하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을 도입한 프로젝터의 가장 큰 장점은 4K급의 고해상도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벤큐 W2700
UHD 해상도와 HDR 기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4K 프로젝터다. HDR10/HLG를 지원할 뿐 아니라 한층 더 정확해진 톤 매핑 기술과 HDR 밝기 최적화 기술이 적용된 HDR-PRO 기술로 영상의 밝기와 명암비를 실제와 같은 수준으로 재현한다. 벤큐의 독자적인 영상과 음향 강화 기술인 시네마마스터 비디오플러스와 시네마마스터 오디오플러스 또한 적용되었다. 가격은 1,878,000원.
옵토마 SUHD61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4K UHD해상도 인증 기준인 최소 활성 픽셀을 뛰어넘는 830만 픽셀을 표시해 섬세하고 정확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DLP-Link3D 솔루션이 포함된 풀 3D 프로젝터로써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방송, 최신 콘솔 게임 등 각종 3D 소스와 호환해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탁월하다. 100만원대 제품 중에서 보기 드물게 50만 대 1의 고 명암비를 지원한다. 가격은 1,814,000원.
LG전자 시네빔 4K HU70LA
4K 해상도와 최대 140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한다. HDR10 기능을 갖췄으며, 명암비도 150,000:1로 높은 편이다. 3개의 광원을 사용하는 LED 프로젝터와 달리 청색 광원 1개를 추가로 적용해 더 밝고 선명한 색을 표현한다. 또한, 디지털시네마 표준 색영역인 DCI-P3 기준색재현율 92%를 구현한다. LG스마트 TV에 적용한 독자 플랫폼 ‘webOS4.5’를 비롯, 구글 어시스턴트도 탑재했다. 가격은 1,589,000원.
3. 고안시 프로젝터
프로젝터의 투사 밝기를 나타내는 안시루멘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너무 높은 경우 화면이 지나치게 밝게 영사돼 색감이 떨어지거나 눈부심을 겪을 수 있어, 사용환경에 적당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벤큐 TK800M
3,000안시루멘으로 주변광이 있는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5단계의 HDR 밝기 조절 기능으로 스크린 크기와 원단의 재질에 따라 적합한 밝기를 설정할 수 있다. 큰 화면으로 스포츠 경기 관람을 원하는 마니아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풋볼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탑재했다. 가격은 1,389,000원.
4. 다목적 프로젝터
최근 출시되는 프로젝터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무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WiDi, 미라캐스트 등 무선 연결을 지원한 제품들이 많다. 아예 프로젝터 내에 OS를 탑재해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과 같은 스트리밍 앱을 자체적으로 재생하는 경우도 있다.
벤큐 TH585
프로젝터 최고 수준의 짧은 인풋렉(16ms)과 전용게임 모드를 탑재해 게임 환경에 특화됐다. 3,500안시루멘의 높은 밝기와 10,000:1의 명암비를 지원해 형광등 아래에서도 밝은 화면을 보여주며, FHD 해상도 6분할 컬러휠을 탑재하고, Rec.709 색역을 95% 지원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영상 시청용으로도 적합하다. 10W 출력 챔버스피커도 내장했다. 가격은 1,406,000원.
LG전자 시네빔 PF50KA
출시된지는 꽤 됐지만 가격 대비 무난한 성능으로 아웃도어 및 실내 감상용으로 두루두루 찾는 제품이다. 1kg 정도의 무게에 FHD 해상도와 100,000:1명암비, 600안시루멘을 갖췄으며, 여기에 스마트 기능을 내장한 OS, 지상파TV 시청이 가능한 TV 튜너와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화면 공유 가능한 스크린 셰어 등의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가격은 607,000원.
5. 단초점 프로젝터
투사 거리를 기준으로 빔프로젝터는 단초첨, 단초점보다 투사거리를 더 좁힌 초단초점, 일반적인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단초점 방식은 내부에 단렌즈가 탑재돼, 짧은 거리에도 대형 화면을 투사하며, 단초점 방식일 경우, 캠핑장처럼 움직임이 많은 야외에서 사용하기 좋다. 사람이나 동물, 벌레 등이 그 앞을 지나가며 화면에 그림자를 만드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유 공간이 많지 않은 실내에서 쓰기에도 좋다.
뷰소닉 X10-4K
80인치의 화면은 1.42m, 100인치는 1.77m, 120 인치는 2.12m의 투사 거리를 제공하는 단초점 프로젝터다. 안시루멘은 낮은 편이지만, HDR 및 HDTV 색 표준 기준인 Rec.709의 125%까지 색역을 지원한다. 16W 큐브 타입의 듀얼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했다. 5GHz 무선 미러링 및 USB type C포트 미러링을 지원한다. 가격은 1,80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