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삼성전자의 ‘노트북 플러스’ 라인업은 기존 ‘노트북 5’의 우수한 확장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노트북 플러스는 노트북 5의 장점에 무게 경량화, USB Type-C 포트 추가, 솔리디티 디자인 적용 등 많은 개선을 더해 실속 있는 대기업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NT550XCR-GD7WA(이하 GD7WA)’도 노트북 플러스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다. GD7WA는 smartPC사랑 6월호에서 소개한 노트북 플러스 ‘NT550XCR-AD5A(이하 AD5A)’와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하지만 코어 i5가 탑재된 AD5A와 달리 코어 i7 CPU를 품었으며, 지포스 MX250 외장 그래픽카드 덕에 성능의 차이는 꽤나 큰 편이다.
쾌적한 사용성과 솔리디티 디자인
GD7WA는 단순히 성능이 뛰어난 것뿐만 아니라 사용성도 제법 쾌적한 노트북이다. 디스플레이 사이즈부터가 15.6형의 시원시원한 대화면이며, 베젤도 6.7mm에 불과하다. 참고로 삼성전자 갤럭시 S20이 7.9mm의 두께를 지닌 것을 고려하면, GD7WA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두께보다 얇은 베젤을 지닌 셈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안티 글레어가 적용되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한 점도 특징이다.
키보드와 터치패드도 쾌적함에 집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키보드는 ‘노트북 7’ 시리즈에 적용되어 호평받은 바 있는 ‘레티스 키보드’가 적용됐다. 레티스 키보드는 기존 제품 대비 키캡의 사이즈가 약 10%가량 넓어졌기 때문에 외장 키보드가 없더라도 제법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터치패드 역시 상당히 넓은 사이즈를 지녔으며, 대기업 노트북다운 우수한 감도를 자랑한다. 또한, 유선 마우스가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액세서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최근 다양한 IT 기기에서 채택하고 있는 USB Type-C 포트가 더해진 점도 GD7WA의 장점이다. USB Type-C 포트를 지원하는 휴대용 모니터를 GD7WA에 연결해보니 하나의 케이블만으로도 화면 출력과 모니터 전원 공급이 동시에 진행됐다. 외부에서도 듀얼 스크린 환경으로 작업하고 싶다면 GD7WA과 휴대용 모니터의 조합도 꽤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솔리디티 디자인’이 적용된 점도 인상적이다. GD7WA는 ‘솔리디티’라는 단어의 뜻처럼 견고하고 탄탄해 보이는 이미지를 지녔으며, 세련된 네모반듯한 형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10세대 코어 i7과 MX250의 강력한 성능
GD7WA에는 최대 4.9GHz로 작동하는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i7-10510U가 탑재됐다. 해당 CPU는 4코어 8스레드 구성에 8MB의 캐시 메모리를 지녀 일상적인 사용은 물론이고 가벼운 영상 편집도 무리 없이 수행해낸다. CPU-Z 벤치마크롤 통해 i7-10510U의 성능을 체크해보니 데스크톱 CPU인 인텔 코어 i7-7700K와 유사한 점수를 보였다.
또한, 외장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MX250 덕분에 인텔 UHD 시리즈보다 게임, 그래픽 작업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성능 확인을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가 만든 신작 게임 ‘발로란트’의 사격 테스트를 플레이했다. 테스트는 1920x1080 해상도에 낮음 옵션 기준이며, 그래픽 효과는 꺼진 상태로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최소 프레임은 42, 평균 프레임은 59.59를 기록했다.
게임 테스트에 이어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1920x1080 해상도에 스탠다드 랩톱 옵션을 기준으로 8460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AD5A는 smartPC사랑 6월호에 진행된 리뷰에서 1280x720 해상도 기준 2927점을 기록했으며, 게임 퍼포먼스 등급은 GD7WA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의 그래픽스 스코어는 각각 3647, 1039점을 기록했다.
유연한 확장성을 갖췄다
노트북 플러스의 장점 중 하나는 듀얼 스토리지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읽기 속도가 2009MB/s에 달하는 고속 NVMe SSD가 기본 탑재됐으며, 여기에 SATA 슬롯이 별도 제공되어 SSD나 HDD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저장장치뿐만 아니라 램도 듀얼 구성이 지원된다. 특히, GD7WA는 4GB의 램을 듀얼 채널로 사용한 것이 아닌 단일 8GB 램을 사용했기 때문에 8GB의 램을 추가 구매하면, 16GB 시스템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과정도 상당히 간편하다. 노트북 바닥에 위치한 업그레이드 도어를 플라스틱 헤라로 열기면 하면 업그레이드 도어에 접근할 수 있다. 이후에는 십자드라이버를 통해 램과 저장장치를 쉽게 확장할 수 있다. 특수한 규격의 드라이버가 필요한 타사의 일부 노트북보다 자가 업그레이드 난이도가 훨씬 낮은 편이다.
마치며
이번 리뷰에서 살펴본 삼성전자 NT550XCR-GD7WA는 노트북 플러스의 실속 있고 쾌적한 사용성에 인텔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MX250의 강력한 성능이 더해진 노트북이다. 일상적인 작업 외에도 게임을 좀 더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거나 가벼운 영상 편집이 필요하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7월 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1,25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