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2022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플레이엑스포는 게임 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G-star)와 더불어 국내 양대 게임쇼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올해도 고양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2회 연속으로 개최가 취소되고 3년 만에 열린 게임 전시회에다가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전국에 있는 게이머의 주목이 집중되었다. 2022 플레이엑스포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다양한 게임 즐기는 축제의 장
2022 플레이엑스포는 다양한 방식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축제였다.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신작 게임은 물론,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신작 게임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인디 게임이나 추억을 부르는 레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아날로그 방식의 보드게임도 함께 어울려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특히 플레이엑스포는 지스타와 비교해 체감형 게임을 많이 즐길 수 있는 게임쇼이기도 하다. 올해도 다양한 체감형 게임이 전시되었고 이를 플레이하려는 게이머들로 북적였다. 또한,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메인무대와 특설경기장에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5’,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비마니 마스터 코리아 결승전’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특히 일반 게이머만의 대회가 아니라 장애인이나 캠퍼스 대항전, 청정수/고인물 대전 등 모든 게이머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대회였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티벌 대회’도 열렸고 프로게이머와 게임 캐스터와 함께 게임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다 함께 게임문화토크’도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또한, 레트로 게임과 다양한 기기를 구경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레트로 장터도 열렸다.
다양한 게이밍 기기를 한눈에
smartPC사랑
smartPC사랑도 2022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해 다양한 게이밍 기기를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smartPC사랑은 앞서 진행한 ‘베스트 게이밍 어워즈’에서 선정된 업체의 게이밍 기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같은 PC 부품부터 모니터와 노트북, 공유기 같은 완제품, 다양한 음향기기까지 직접 구경하고 만져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선정된 제품 중 일부를 전시회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하이엔드 게이밍 기기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32:9 비율의 압도적인 화면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오디세이 Neo G9 S49AG950’과 독특한 구성과 디자인의 커세어 커스텀 PC가 관람객의 발길을 연신 멈추게 했다.
이색 게이밍 의자 전시
제닉스
제닉스는 ‘게이밍 기어 전문 기업’에 걸맞은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전시했다. 제닉스 부스의 특징은 평소 직접 접하기 어려웠던 게이밍 기어를 한 곳에서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이밍 헤드셋이 게이머의 두상과 맞는지 직접 착용하며 비교할 수 있고 게이머의 무기가 될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도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다. 따라서 제품 설명만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게이밍 기어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카카오와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카카오프렌즈 프리미엄 의자’와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FC의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게이밍 의자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게이밍 의자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제닉스 제품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었다. 평소보다 저렴한 특가에 구매할 수 있고 게이밍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장패드의 경우, 배송비가 별도로 발생하지 않아 더욱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했다. 부피가 큰 게이밍 의자, 게이밍 책상도 구매할 수 있었으며, 플레이엑스포 행사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것이 아닌 제닉스 창고에서 무료 배송으로 일괄 출고됐다.
신제품 대거 선보인
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는 자사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한 게이밍기어 제품군 워프(WARP) 시리즈 워프 WK1/2/3/4, WH1, WM1과 모프(MORPH)시리즈 모프 MK1과 MH1, 메카(MECHA)시리즈 메카 ZK1과 ZK2, ZM1을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 밖에도 현재 네이버 게이밍 키보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크리스탈 키캡과 산뜻한 파스텔 톤의 디자인이 장점인 MANIC EX580과 마이크로닉스의 대표 스위치인 마닉(Manic) 스위치가 적용된 MANIC X30을 비롯해 국내 최초 침수 보증이 제공되는 4세대 광축의 완전 방수 키보드 MANIC X50과 X40과 함께 마우스, 헤드셋까지 마닉 브랜드의 다양한 게이밍 제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게이밍 액세서리와 스피커, SSD 쿨링팬 등 총 42종의 다양한 게이밍 기어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후에도 경품 뽑기 이벤트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으며, 메카 ZK1과 사운드트라이포드 등 꽝 없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경품이 지급되었다.
고성능 게이밍 공유기 선보인
티피링크
티피링크(TP-Link)는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최초 Wi-Fi 6E 게이밍 공유기 및 랜카드를 선보임으로써 빠른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갈망하는 국내 게이머에게 큰 관심이 쏠렸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공개된 티피링크 AXE16000 쿼드 밴드 Wi-Fi 6E 게이밍 공유기 ‘Archer AXE300’은 통합 16000Mbps의 무선 속도와 10기가포트를 지원하는 차세대 공유기로 2GHz 쿼드 코어 CPU와 쿼드 밴드가 지원돼 350대 이상의 기기에 연결해도 끊김 없이 빠른 무선 인터넷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전시된 티피링크 AXE5400 트라이 밴드 Wi-Fi 6E 게이밍 공유기 ‘Archer AXE75’는 대한민국 최초의 Wi-Fi 6E 공유기로, 통합 5400Mbps의 무선 속도와 함께 더 넓은 대역폭과 더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5GHz(2402Mbps)와 2.4GHz(574Mbps)는 물론 새로운 확장 주파수 6GHz(2402Mbps) 대역까지 사용할 수 있는 AXE5400급 무선 랜카드 Wi-Fi 6E & 블루투스 5.2 PCIe 게이밍 랜카드 ‘Archer TXE75E’도 선보였다.
‘이터널 리턴’ 내세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의 단독 부스를 열고 게임 체험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터널 리턴’은 배틀 로얄, MOBA, 서바이벌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재료를 찾아 더 강력한 장비를 제작하는 ‘크래프팅’ 시스템, 이를 통해 다른 생존자를 쓰러트리는 ‘전투’, 마지막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는 ‘생존’의 특징을 융합시킨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행사 기간 중 ‘뻥이요배 이벤트 매치’가 진행되어 관람객에게 박진감 넘치는 현장 중계를 선사했다. 또한 ‘이터널 리턴 인플루언서 이벤트전’, ‘캠퍼스 대항전’, ‘도전 ER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작 콘솔 게임 공개 & 체험
루리콘
국내 최대 콘솔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인 루리웹에서 진행한 루리콘에서는 다양한 신작 콘솔 게임을 즐겨볼 수 있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스노우 브라더스 닉&톰 스페셜’이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를 먼저 즐겨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이 외에도 얼마 전 출시한 신작 ‘짱구는 못말려! 나와 박사의 여름 방학’과 새롭게 발표된 ‘포트리스 S’, ‘환세취호전 리메이크’ 등도 미리 즐겨볼 수 있었다. 또한, 큰 인기를 끈 ‘엘든링’의 특별 전시전도 함께 진행되어 많은 게이머의 주목을 받았다.
게임패스 대거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게이밍의 비전을 선보였다. 특히 게임패스 얼티밋은 기존 엑스박스 콘솔은 물론, PC에서도 다양한 구독형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까지 지원해 스마트폰으로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구독형 영상 OTT 서비스처럼 저렴한 월 구독료만으로 모든 장르의 다양한 PC 게임과 매일 추가되는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번 게임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줘 PC와 모바일 게이머의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게임 전용 컨트롤러 선보인
아이에스티몰 & 아수라팩토리
특정 게임에 특화된 컨트롤러를 선보인 업체도 있었다. 아이에스티몰은 대전 격투 게임에 특화된 다양한 조이스틱과 리듬 게임에 특화된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직접 자리에 앉아 게임을 즐기면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리듬 게임 컨트롤러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전동 책상에 설치해 게임 센터에서처럼 서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업체로는 아수라팩토리가 있다. 아수라팩토리는 독특한 아크릴 디자인에 은은한 LED가 더해진 조이스틱을 선보였다. 이미 국내 격투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업체지만, 일반 게이머에게는 다소 생소한 업체이기 때문에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아수라팩토리에서도 직접 조이스틱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즐기는
추억의 게임장
아빠는 추억을 즐기고 아들은 생소하지만 재밌는 고전 레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게임장도 여전히 건재했다. 이번에도 슈퍼패미컴이나 메가드라이브 같은 16비트 고전 게임기부터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 2, 드림캐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솔 게임기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LCD 모니터가 아닌 과거의 CRT 모니터로 즐길 수 있도록 해 더더욱 추억을 느끼게 해줬다.
추억의 게임장 한가운데에는 빔프로젝터로 큰 중계화면을 띄워놓고 고전 게임이나 최신 대전 격투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의 대회도 진행되었다. 많은 게이머가 고전 게임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던 장소다.
체감형 게임이 한가득
한국형 가족 게임센터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체감형 게임센터였다. 한국형 가족 게임센터로 명명된 부스에는 다양한 체감형 게임이 즐비하게 전시되었다. 많은 게이머가 리듬 게임은 물론, 독특한 체감형 게임을 즐기기 위해 긴 대기 줄을 기다리기도 했다.
체감형 게임센터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와 대조되는 공간이다. 이러한 체감형 게임기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대형 화물차로 옮겨야 하는데 대부분의 업체가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부산까지 내려가기에는 경비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도권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에서 펼쳐지는 광경이기도 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기고 구매도 할 수 있는 보드게임존도 운영되었다. 모니터나 TV 화면으로만 즐기던 게임을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 다양한 방식의 보드게임을 배우고 플레이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기존 익숙한 보드게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보드게임도 만나볼 수 있었으며, 재밌게 즐겨본 보드게임을 시중가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었다.
이번에는 새롭게 보드게임 작가와 만나고 소통하는 장소도 마련되었다. 보드게임 작가는 게임 제작자와 다름없지만, 여러 명이 게임을 만드는 구조인 비디오 게임과 달리 보드게임은 전부 또는 대부분을 혼자서 만들고 개인 단위로 활동하기 것이 많아 작가로 불린다. 보드게임 작가 존에서는 게임에 대해 알려주고 플레이하는 방법을 창작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볼거리 가득한 전시회
게임행동 상담치유 프로그램이나 게임 적성 검사 등 다채로운 자리도 마련되었다. 이러한 부스에는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이 많이 참여했으며, 게임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과 함께 어떻게 즐겨야 현명한지 깨닫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모든 게이머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퀴즈쇼도 진행되었다. 정해진 시간마다 자리에 앉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게임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고 마지막까지 문제를 맞힌 관람객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