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최근 출시되고 있는 노트북에는 최신 성능의 인텔 CPU와 AMD CPU가 탑재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데스크톱 PC에 탑재되는 고성능 CPU 정도만 최신 규격인 PCIe 4.0을 지원했지만, 이제는 노트북에 탑재되는 모바일 CPU도 PCIe 4.0을 지원하면서 게이밍 노트북은 물론, 초경량 노트북까지 PCIe 4.0 규격의 SSD가 장착되어 출시되고 있다.
문제는 PCIe 4.0 인터페이스의 M.2 NVMe SSD가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는 것이다. 노트북을 구매할 때 저장 장치 용량을 보고 선택하는 사람도 있는데 노트북의 성능이 똑같아도 저장 장치 용량에 따라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높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PCIe 4.0 SSD를 구매해 향상된 성능과 저장 용량을 확장해 보는 건 어떨까? PCIe 4.0 SSD 중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SK하이닉스 Platinum P41 M.2 NVMe SSD(이하 플래티넘 P41)로 노트북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와 LG전자 2022 그램17에서 업그레이드해봤다.
PCIe 4.0, 현존 최강 성능 SSD
SK하이닉스 Platinum P41
노트북 업그레이드를 위해 저장 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시중에는 가격이 저렴한 PCIe 4.0 SSD도 많지만, 핵심 부품인 낸드플래시(NAND), 컨트롤러 및 D램 탑재 유/무 등 잘 따져봐야 한다. 이왕이면 안정성이 뛰어나고 품질도 좋은 제품을 고르는 걸 추천한다. SK하이닉스의 플래티넘 P41은 PCIe 4.0 NVMe SSD 중에서도 탑티어 성능을 넘어 또다시 압도적인 전력 효율성과 경이로운 속도를 입증하며 해외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타사보다 다소 늦게 PCIe 4.0 SSD를 출시했지만, 플래티넘 P41은 SK하이닉스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됐다. SK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존 최고 수준의 적층 기술로 176단 NAND를 쌓아 올렸다. 셀층간 높이 감소와 층별 변동 타이밍 제어 및 초정밀 정렬 보정의 혁신을 통해 기존 SSD보다 한층 향상된 속도와 저전력까지 구현했다.
또 최대 7,000MB/s의 읽기 속도와 최대 6,500MB/s의 쓰기 속도는 PCIe 4.0 인터페이스 한계에 근접한 최대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으며, 특히 최대 1,400K IOPS의 랜덤 읽기 속도와 최대 1,300K IOPS의 랜덤 쓰기 속도는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 중에서도 가장 높은 입·출력 작업처리 속도다.
여기에 데이터 병목현상 및 저장 공간이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성능 저하를 방지하도록 자사 LPDDR4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SK하이닉스의 독자 기술인 하이퍼라이트(HYPERWRITE)가 더해져 고용량 데이터도 빠른 속도로 처리 가능하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의 기술력으로 자체 설계한 에어리즈(Aries) 컨트롤러로 고부하 멀티태스팅 작업 간에도 안정성과 극강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2TB 모델 기준 최대 1200TBW(총 쓰기 용량)의 내구성을 제공하며, 보증기간 역시 업계 최장인 5년에 달한다.
노트북 업그레이드에 앞서 확인하기!
노트북의 저장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꼭 확인할 점이 있다. 먼저 추가 M.2 SSD 슬롯을 제공하는지, 아니면 추가 슬롯이 없더라도 교체가 가능한지다.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내부 공간이 넓기 때문에 M.2 SSD 슬롯을 추가로 제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초경량 노트북이라면 최대한 내부 공간을 줄였기 때문에 저장 공간 업그레이드나 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최근 출시 중인 13.3인치 초경량 노트북 중에는 M.2 SSD 슬롯이 1개 밖에 없어 M.2 SSD를 추가로 장착할 수가 없기에 교체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일부 노트북 제품에서는 M.2 2280 사이즈가 아니라 M.2 2230 사이즈를 사용해 일반적인 소비자용 M.2 SSD로 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소유 중이거나 구매할 예정인 노트북의 M.2 SSD 규격(2280)이나 추가 확장 슬롯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자.
PCIe 4.0 SSD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초경량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 15.6인치 & 2022(인텔 12세대) 그램17
그렇다면 PCIe 4.0 SSD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초경량 노트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초경량 노트북은 13인치 이하 제품은 M.2 NVMe SSD 추가 장착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M.2 NVMe SSD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한다면 15인치 이상 제품을 고르는 걸 추천한다.
초경량 노트북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15.6인치와 LG전자 2022 그램17은 모두 M.2 NVMe SSD 슬롯을 2개 갖추고 있다. 따라서 기본으로 장착된 M.2 SSD 이외에 추가로 M.2 SSD를 장착할 수 있다. 단, 초경량 노트북이라도 외장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모델은 1개의 M.2 NVMe SSD 슬롯만 PCIe 4.0을 지원하고 나머지 1개는 PCIe 3.0을 지원하기 때문에 유의하자.
SK하이닉스 Platinum P41 장착하기
이제 갤럭시북2 프로 15.6인치와 2022 그램17에 플래티넘 P41 SSD를 장착해보자. 갤럭시북2 프로 15.6인치와 2022 그램17 모두 하판의 나사를 제거하면 손쉽게 하판을 열 수 있는 구조다. 하판을 분리 후 비어 있는 M.2 SSD 슬롯에 플래티넘 P41 SSD를 장착해주면 된다.
참고로 테스트를 한 갤럭시북2 프로 15.6인치 모델은 빈 슬롯이 PCIe 3.0이었기 때문에 기존 M.2 SSD를 빈 슬롯에 옮겨주고 플래티넘 P41 SSD를 PCIe 4.0 슬롯에 장착하고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존 SSD 속도 테스트도 정확한 비교를 위해 PCIe 4.0 슬롯에 장착하고 진행했다.
성능 테스트하기
추가 장착한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SSD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직접 확인해보자.
갤럭시북2 프로 15.6인치
2022 그램17
총평
테스트로 알아본 SK하이닉스의 플래티넘 P41은 기존 PCIe 3.0 기반 SSD에서 더욱 향상된 속도를 보여줬으며 비교적 나중에 출시한 만큼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최신 게이밍 노트북 및 초경량 노트북에서 데스크톱 못지않은 고성능과 넉넉한 저장 공간을 고민한다면 플래티넘 P41로 스토리지 환경을 업그레이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단, PCIe 3.0 및 4.0 지원 여부와 장착 슬롯 개수는 노트북 모델에 따라 다르므로 제품 설명서나 제조사를 통해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