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디자인이지만 아쉬운 성능 지닌, 서피스 랩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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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디자인이지만 아쉬운 성능 지닌, 서피스 랩탑 5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3.02.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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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MS(마이크로소프트)OS(운영체제)인 윈도우나 MS 오피스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로 유명하지만, 명품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고성능을 갖춘 키보드와 마우스는 물론, 엑스박스 같은 콘솔 게임기와 게임 패드 품질도 매우 뛰어나다.

윈도우 OS를 만드는 회사답게 윈도우 OS 기반 하드웨어도 만들고 있는데, 해당 브랜드가 서피스(Surface)’. ‘서피스MS의 스마트 디바이스 브랜드로, 노트북과 일체형 PC, 태블릿PC, 전자칠판 등 다양한 기기가 존재한다.

지난 202212, MS는 새로운 서피스 노트북 라인업인 서피스 프로 9(Surface Pro 9)’서피스 랩탑 5(Surface Laptop 5)’을 선보였다. ‘서피스 프로 9’은 분리형 2in1 노트북 디자인이며, ‘서피스 랩탑 5’는 일반적인 노트북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 중 서피스 랩탑 5’ 13.5인치 모델을 직접 사용해봤다.

 

 

서피스 랩탑 5’는 인텔 이보 플랫폼 기반 12세대 프로세서와 썬더볼트 4 단자를 제공해 이전 제품보다 50% 이상 강력해진 성능을 자랑한다. ‘서피스 프로 9’은 인텔 12세대 프로세서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 기반의 MS SQ 3 프로세서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전 서피스 랩탑 4’에서는 AMD 시스템 모델도 있었지만, 이번 서피스 랩탑 5’은 오직 인텔 시스템 기반 제품만 존재한다.

서피스 랩탑 5’의 크기는 13.5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로 나뉜다. 13.5인치 모델은 코어 i5-1235U 또는 코어 i7-1255U 중 선택이 가능하며, 15인치 모델은 코어 i7-1255U만 탑재되어 있다. 메모리는 13.5인치 모델이 8/16GB LPDDR5x, 15인치 모델이 8/16/32GB LPDDR5x, 저장 장치는 13.5인치 모델이 256GB/512GB SSD, 15인치 모델이 256GB/512GB/1TB SSD로 있다.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15인치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외관은 알루미늄이 적용되어 매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그만큼 무게가 좀 있지만, 13.5인치 모델 기준으로 1.29kg이기 때문에 휴대하기에 큰 불편함은 않다. 디자인 중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입출력 단자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썬더볼트 4 단자 1개와 USB 3.1 단자 1개가 전부다. 전용 충전 단자가 있기는 하지만, 썬더볼트 4 단자를 통해 충전하면 USB 허브를 사용하지 않는 한 사용할 수 있는 단자는 USB 3.1이 전부인 셈이다.

서피스 랩탑 5’은 일반 소비자보다 비즈니스맨에게 더 어울리는 노트북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문서 작성이나 메일 확인 등에 더 적합한 3:2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최근 16:9 비율보다 16:10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생산성을 강조한 노트북이 출시되고 있지만, 3:2 비율은 이보다 더 생산성이 뛰어난 디스플레이다.

반대로 16:9 비율을 주로 사용하는 영상이나 게임 등을 즐기기에는 비율이 맞지 않아 광활한 검은 레터박스를 봐야 한다. 따라서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용도로 구매하는 노트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다. 다만, 돌비 비전이나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화면 비율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최적의 콘텐츠 감상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해상도는 2256x1504, 3:2 비율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해상도를 사용하며, 터치스크린이기 때문에 손이나 서피스펜 같은 전용 터치펜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 편리하다. 키보드 감도는 나쁘지 않고, 유리로 된 터치패드 조작감도 상당히 괜찮다.

 

상당히 얇은 두께를 하고 있어 휴대성이 좋다.

 

최대로 펴지는 각도는 약 150도 정도다.

 

입출력 단자는 이게 전부인 것이 아쉽다.

 

전용 충전 단자를 사용한다. 충전 케이블은 마그네틱이 적용되어 손쉽게 탈착된다.

 

생산성에 더 초점을 맞춘 노트북이지만, 성능은 상당히 아쉽다.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은 좋지만, U-시리즈보다는 성능이 더 높은 P-시리즈가 탑재되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심지어 이제 인텔 1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이 출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쉽다.

물론, 저전력인 U-시리즈를 탑재했기 때문에 최대 17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타임은 장점이다. 하지만, 생산성 쪽에 초점을 맞췄다면 U-시리즈보다 성능이 더 높은 P-시리즈가 더 어울리는 선택일 것이다. 하다못해 U-시리즈 버전과 P-시리즈 버전이 따로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3:2 비율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키보드와 터치패드 조작감은 상당히 우수하다.

 

인텔 코어 i5-1235U가 탑재된 버전이다. P코어 2개, E코어 8개로 10코어 12스레드 구성이다.
대략적인 성능은 데스크톱용 코어 i7-8700K보다 조금 낮다.

 

메모리는 LPDDR5x 5200MHz 8GB가 탑재되었다.

 

탑재된 SSD는 PCIe 3.0 기반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속도다.

 

해상도는 2256x1504이고, 주사율은 60Hz만 지원한다.

 

PC마크10 테스트 결과다. 3,939점으로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 결과다. 피직스 스코어 15,126점, 그래픽 스코어 4,186점, 총점 3,890점을 기록했다. 간단한 온라인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 정도는 충분히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이다.

 

서피스 랩탑 5’은 예쁘고 고급스러운 윈도우 노트북을 찾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다. 하지만, 생산성과 소비성를 두고 어느 쪽에 특화되었는지를 따진다면 다소 애매한 제품이다. 성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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