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스위치 프로콘)’에는 닌텐도 스위치 고유의 기능이 다수 담겼다. 잠들어있는 닌텐도 스위치를 깨우는 기능이나, 아미보 연동을 위한 NFC 리더기, 더욱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를 위한 HD 진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서드파티 게임패드의 경우 스위치 고유 기능이 일부만 들어가거나 아예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서드파티 게임패드의 조작감이 더 뛰어나더라도 스위치 프로콘만 고집하는 게이머도 있다.
그런데, 아리스노보가 새롭게 출시한 ‘M9-HD’만큼은 다르다. 서드파티 게임패드임에도 스위치 프로콘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위치 프로콘에 없는 백 버튼과 같은 프리미엄 기능을 더해 AAA 게임 플레이 시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닌텐도 스위치 특화 하이엔드 게임패드
M9-HD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게임패드 본체 외에 한국어 매뉴얼, USB Type-C to A 케이블, 교체용 아날로그 스틱, USB 무선 동글, 그리고 교체용 액션 버튼이 동봉된다. 동봉된 USB 무선 동글로 PC와 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 시에는 닌텐도 스위치, 안드로이드, iOS 기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레이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 M9-HD는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닮은 하우징이 적용됐다. 손에 잡히는 감각도 엑스박스 게임패드와 유사한 느낌이다.
무게는 실측 기준 254g이다. 스위치 프로콘과 흡사한 무게를 갖춘 만큼 스위치 프로콘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USB Type-C 단자를 갖췄고 이를 통해 충전 및 유선 게임 플레이가 지원된다. 완충까지는 약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고 10~15시간 무선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이엔드 게임패드에 주로 적용되는 기능도 품었다. 트리거 깊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탑재된 것이다. FPS 게임에서는 깊이를 짧게 설정하고 레이싱 게임에서는 깊게 설정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임패드 후면에는 백 버튼과 페어링 버튼, HD 진동 버튼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되어 있다. 백 버튼의 경우 별도의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 게임패드만으로 원하는 버튼을 할당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
또한, 7가지 컬러의 LED가 탑재되어 더욱 화려하다.
이외에도 모션 센서, NFC 리더기, 닌텐도 스위치 깨우기 등 스위치 고유의 기능이 적용된 덕에 닌텐도 스위치에서 더욱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계식 버튼으로 더 즐겁게 즐기자
M9-HD는 그립감부터 조작감까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는 게임패드다. 우선 십자키의 키압이 가벼운 편인데, 플랫포머 게임 플레이에서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숄더 버튼은 클릭감이 있는 편이고 매트한 질감의 하우징을 적용한 덕에 장시간 플레이에 큰 무리가 없었다.
주목할 점은 기계식 스위치 버튼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패드 중 기계식 스위치 버튼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끈다. 기계식 버튼으로 인한 소음이 크지 않았고 쫀득하면서도 찰칵거리는 느낌이 일품이다.
닌텐도 스위치로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디럭스’를 플레이해봤는데, 조작이 단순한 플랫포머 게임임에도 기계식 스위치 버튼 덕분에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앞서 M9-HD가 PC, iOS 등과도 호환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 PC용 게임패드는 액션 버튼의 배치가 닌텐도 스위치와 다르기 때문에 스위치 게임패드를 PC에서 사용하면 위화감이 발생한다. 반면, M9-HD는 자석 방식으로 된 엑스박스 스타일 액션 버튼을 추가로 제공하며, 별도의 공구 없이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덕분에 게이밍 PC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을 위화감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마치며
M9-HD는 닌텐도 스위치 고유의 기능을 모두 탑재했고 이와 동시에 PC, 모바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게임패드다. 닌텐도 스위치용 AAA 게임을 기계식 스위치 버튼과 함께 즐기고 싶거나 멀티 플랫폼 게임패드를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99,5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