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QRD 마에스트로 S3 레버리스 컨트롤러(이하: QRD 마에스트로 S3)’는 ‘히트박스’로 대표되는 레버리스 컨트롤러(조이스틱 대신 버튼을 적용한 격투게임 특화 컨트롤러) 제품이다.
QRD 마에스트로 S3는 레버리스 컨트롤러 중 비교적 다소 늦게 나온 편에 속한다. 그런만큼 타사 제품에서 보기 힘든 기능을 담아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QRD 마에스트로 S3는 어떤 제품일까?
작고 가벼운 레버리스 컨트롤러
QRD 마에스트로 S3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컨트롤러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스마트폰 홀더, 그리고 매뉴얼이 동봉된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아담한 사이즈다. 듀얼센스와 조이콘을 옆에 두고 비교해보니 이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300x200x31mm의 크기인데, A4 용지로 거의 덮을 수 있는 크기라고 보면 된다. 시중에 초소형 레버리스 컨트롤러도 일부 출시된 상황이지만, 이 제품 내부에는 배터리가 있고 적당한 크기로 팜레스트 역할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법 매력적인 크기라고 볼 수 있다.
무게는 실측 기준 674g이다. 과거의 격투 게임용 조이스틱들은 1kg 이상인 경우가 많았으나, 이 제품은 가볍기 때문에 휴대하기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러 왼쪽에는 3.5mm 오디오 단자가 위치한다. 이를 통해 호환되는 콘솔 플랫폼에서 게임의 오디오를 이어폰을 통해 들을 수 있다.
USB Type-C 단자를 품었고 해당 단자와 케이블 연결을 통해 컨트롤러를 충전하거나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 제품은 완전 충전 기준 LED를 켜고도 8시간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 쓰이는 터치패드, L3, R3, 옵션, 쉐어 버튼 등은 물론이고 터보 버튼까지 갖췄다.
버튼은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에서 쓰이는 십자 스템 방식이고 5,000만회 수명을 지닌 QRD 기계식 스위치가 사용됐다. 리니어 방식이라 걸림 없이 조용히 입력되고 소음이 적은 특성을 지녔다. 참고로 핫스왑을 지원하기 때문에 특정 스위치만 고장나면 사용자가 직접 자가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리할 수 있다.
LED와 무선 연결, SOCD 모드를 지원한다
QRD 마에스트로 S3는 버튼부에 LED가 적용됐다. 8가지 LED 중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고정된 LED 뿐만 아니라 숨쉬기 LED 효과도 택할 수 있다.
플랫폼 호환성은 어떨까? PS4, PS3, 스팀 덱, 윈도우 PC, 닌텐도 스위치, iOS, 안드로이드 등과 호환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페어링해보니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MFi 컨트롤러 지원 게임과 호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별도의 컨버터(유선 연결)가 있다면 PS5에서 PS5용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엑스박스 시리즈 X/S 게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PS5 상에서는 PS4용 컨트롤러인 듀얼쇼크 4로 인식됐다. 즉, QRD 마에스트로 S3는 PS5에서 사용할 경우 PS4 게임들을 하위호환으로 즐길 수 있다.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듀얼센스나 듀얼쇼크로 즐기는 것처럼 작동했다. 특별히 딜레이가 길다는 느낌이 없었고 격투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쾌적하다고 느꼈다.
무선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허벅지 위에 두고 플레이해도 선이 없어서 편리했다.
다채로운 설정 기능도 갖췄다. 우선 게임이나 플랫폼별로 적합한 컨트롤러의 지연 속도가 다른데, 지연 속도를 4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자동 모드도 제공한다.
QRD 마에스트로 S3는 SOCD 모드를 지원한다. SOCD 모드란 왼쪽과 오른쪽 또는 위, 아래 버튼을 동시에 누를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선택하게 한다. 예를 들어 왼쪽과 오른쪽을 동시에 누르면 중립이 유지되거나, 아니면 약간이라도 마지막으로 입력한 키만 작동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콤보를 더욱 쉽게 입력할 수 있는 이지 모드도 품었다.
마치며
QRD 마에스트로 S3를 살펴봤다.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크기와 무게도 가벼운 편이기에 휴대성이 뛰어난 레버리스 컨트롤러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쯤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