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품은 LED 블루투스스피커, 브리츠 BZ-L7300 Luna

반짝반짝 눈이 부신 LED 블루투스스피커

2016-11-06     대로

내 방에 달이 떴다. 동그랗고 이쁜 달이 두둥실 떴다. 아담하면서 귀여운 그런 달 말이다. 뭔 얘기냐고? 달을 품은 LED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L7300 LUNA 이야기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블루투스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다는 건 굳이 긴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 거다. 저렴한 가격에 소리도 고급스럽고, 한껏 멋을 부린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건 이제 어렵지 않은 일. 바야흐로 블루투스 스피커도 기본적인 소양(?) 외에 다른 매력을 뽐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LED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L7300 LUNA는 LED를 이용한 조명으로 눈을 돌렸다.

 

 

브리츠 BZ-L7300 LUNA은 3.5mm AUX 케이블,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거치대, 설명서가 기본 제공된다.

 

 

사용 설명서엔 브리츠 BZ-L7300 LUNA를 다루는데 필요한 사용법과 스펙이 기재되어 있다.

 

 

  

3.5mm AUX 케이블은 블루투스 방식이 아닌 유선 방식을 사용할 때, 마이크로 5핀 USB케이블은 충전할 사용한다. 길이는 적당하다. 3.5mm AUX 케이블은 55mm, USB 케이블은 70cm다.

 

 

  

브리츠 BZ-L7300 LUNA를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받쳐주는 거치대다. Y자 형태로 브리츠 BZ-L7300 LUNA 뒷면에 마련된 공간에 끼우는 식으로 쓴다. 심미적으로 세련된 것이 눈에 띈다.

 

 

전면엔 LED 조명이 촘촘히 자리한 모습이다. 크기는 성인 손바닥을 쫙 펼쳤을 때의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둥그런 마우스 패드의 크기와 비슷하달까. 너무 크지도, 무겁지도 않아서 휴대용 LED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사용해도 무리는 없겠다.

 

 

뒷면도 앞면과 다를 바 없이 단촐한 분위기다. 거치대 밑으로 AUX단자와 USB단자가 차례로 자리한다. 이 외에는 전후면에 자리한 눈에 띄는 건 없다. 무척 심플한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복잡한 걸 싫어하는 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다.

 

 

조작에 관련된 모든 버튼은 브리츠 BZ-L7300 LUNA의 윗면에 쭈루룩 배치됐다. 위 사진 속 좌측에 위치한 버튼은 LED 조명의 조작을 담당한다. 2초 이상 누르면 LED가 꺼지며, 한번씩 똑딱 누르면 LED 발광 형태가 바뀌는 식이다. 가장 우측에 위치한 버튼은 전원과 음악 재생 조작을, 가운데 두개의 길다란 버튼은 곡 선곡과 소리 높낮이 조작을 담당한다.

 

 

대략적인 두께를 가늠할 수 있도록 측면 모습을 촬영했다. 스피커 치고 뭉퉁한 모습은 아니다. 생각보다 두껍지 않다는 얘기다.

 

 

아이폰7 플러스와 크기를 비교해봤다. 높이로만 봤을 때 크기는 거의 차이나지 않는 것 같다. 브리츠 BZ-L7300 LUNA가 좀 더 큰 편이지만, 새끼 손가락 한마디 크기만큼의 차이는 아니다.

 

 

브리츠 BZ-L7300 LUNA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LED 발광이지 않을까 싶다. 총 10가지의 조명 효과를 제공하다. 단색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드 다양한 색을 이용해 현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드 등 여러 색과 발광 형태를 달리한 조합이 제공된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음악 소리에 맞춰 EQ처럼 움직이는 모드가 없다는 것이다. 이퀄라이저처럼 LED 불빛이 통통 튄다면 참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랄까?

 

 

LED는 꽤 밝은 편이라, 밝은 환경에서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가까이 들여다 봤다. 타공처리를 거친 검은 철판 아래에 LED가 촘촘히 자리한 것을 볼 수 있다. 불빛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다양한 효과의 연출이 가능했던 건, 이러한 LED 탑재 방식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LED 작동 모습

 

 

브리츠 BZ-L7300 LUNA는 40mm 크기의 스피커 2개를 이용하여 총 6W의 소리를 만든다고 한다. 소리는 준수한 것 같다. LED를 밝히는 일에만 신경 썼을 거라 생각했던 내 예상을 벗어나, 듣기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볼륨을 크게 키워봤는데 소리가 찢어지지 않아 듣는데 거북한 느낌은 없었다. 고음, 중음에 비해 저음이 약한 편이라 박진감 넘치는 리듬을 기대하면 안된다. 브리츠 BZ-L7300 LUNA는 소리보다는 분위기로 듣는 LED 블루투스 스피커니까.

 

 

분위기 쥑이는 LED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L7300 LUNA는 귀 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겁게 만들어주는 LED 블루투스 스피커다. 10가지나 되는 LED 효과를 내 입맛대로 바꿀 수 있어 만족스러운 사용이 가능했다. 굳이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LED 조명을 쓸 수 있으니 인테리어용 액세서리로의 활용도 가능할 것 같다. 어두운 방안에 켜놓기만 하여도 작품이 되어준다. 생긴 건 꼭 보름달마냥 둥그스름하다. 겨울이 되니 호빵 생각이 가끔 나기도 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먼저 스마트폰 전용 앱이 없다는 점이다. LED 조명을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었더라면 더 만족도가 컸을 것 같다. 버튼으로 조작하는 것도 좋지만, 앱을 이용해 색을 고정하고, 다양한 패턴을 입력하는 것이 좋지 않나? 또 저음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블루투스 스피커와 다르게 저음을 강화하지 않아서인지 다소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 보다 저음이 강화되면 전체적인 밸런스로도 괜찮을 것 같다.

어쨌든 브리츠 BZ-L7300 LUNA는 LED 조명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LED 블루투스 스피커다. 재밌거나 독특한 일상 생활을 꿈꾼다면, 눈 여겨 봐도 좋을 아이템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