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10‧A시리즈로 활짝 웃은 삼성…LG는 스마트폰 적자폭 개선 성공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갤럭시 노트 10과 A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영업손실을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0월 3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이 매출 29조 2,500억 원, 영업이익 2조 9,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5,600억 원에 머물렀던 삼성전자는 3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87% 증가하며 2조 원대 영업이익 회복에 성공했다. 전체 사업 3분기 매출은 62조 원, 영업이익은 7조 7,8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과 중급형 스마트폰 A시리즈의 판매 호조를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이 줄어든 것 또한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A 시리즈의 경우 신모델 출시 등 견조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나,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5G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폴더블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의 경우 30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1조 5,223억 원, 영업손실 1,612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작년 4분기 이후 2천억~3천억 원대까지 커진 적자폭을 줄인 데에 의미가 있다.
전체 사업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조 7,007억 원, 영업이익 7,814억 원을 달성했다. 역대 3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가장 많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LG전자는 올해 베트남으로 생산지를 이전하면서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듀얼 스크린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4분기 들어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프리미엄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사업구조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