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가능한 레트로 블루투스 LP 턴테이블, 브리츠 BZ-TP4000

2024-06-03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과거와 달리 현대인에게 음악이란 매우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좋은 음악을 한번 들으려면 티켓을 구매하고 음악회에 가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블루투스 이어폰 등으로 누구나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문제는 음악 감상이 편해진 만큼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언제든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만큼, 현대인은 음악을 예전만큼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거처럼 음악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무작정 ‘음악에 집중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도 좋겠지만, 보다 클래식한 방법으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브리츠 BZ-TP4000은 레트로 디자인을 가진 LP 턴테이블 겸 블루투스 스피커로,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음악 자체에 집중하게 해준다. 이번 리뷰에서는 BZ-TP4000의 주요 특징과 성능을 자세히 살펴보자

 

레트로 디자인과 휴대성: 가방 형태의 LP 플레이어

BZ-TP4000은 화이트와 브라운 레더 투톤의 매력적인 레트로 디자인을 자랑한다. 여행 가방 스타일의 외관은 이동성을 고려한 설계로, 집 안은 물론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약 2.8kg의 가벼운 무게와 휴대용 스트랩은 이 제품의 또 다른 강점이다.

 

 


LP와 블루투스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기능
5W 출력과 52mm 듀얼 풀레인지 유닛

BZ-TP4000은 전통적인 LP 재생 기능과 더불어 최신 블루투스 5.3 기술을 탑재하여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기기와의 무선 연결을 통해 다양한 음원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LP판을 통한 음악 감상을 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인테리어 소품,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 가능하다.

정격 5W의 사운드는 52mm 듀얼 풀레인지 유닛과 결합되어 깊이 있는 스테레오 베이스를 구현합다. BZ-TP4000은 다양한 크기의 LP판 재생을 위해 33, 45, 78 RPM의 3단계 스피드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안정적으로 재생할 수 있다.

 

 

아날로그 감성을 더해주는 LP 재생

BZ-TP4000의 LP 재생 방식은 스타일러스(바늘)가 소릿골을 따라 움직이며 진동을 증폭시켜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LP 모드에서 볼륨 노브를 돌려 전원을 켜고, 레버를 올려 바늘을 들어올린 다음, 재생하고자 하는 LP 판 위에 바늘을 위치시키면 동작한다. 이 과정은 사용자가 아날로그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BZ-TP4000의 스피커로서의 성능도 훌륭한 편이지만, 더욱 높은 음질을 원한다면 RCA 출력 단자를 통해 외부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헤드폰 연결도 가능하므로, 개인적인 음악 감상 또한 즐길 수 있다.

 

아날로그 감성과 IT 기술의 조화
유연한 블루투스 기능

이 제품이 ‘블루투스 스피커’인 것은 물론 LP판 없이도 블루투스를 통해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하나의 블루투스 기능이 더 있는데, 바로 LP판의 소리를 외부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따라서 고가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LP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보다 좋은 음질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재생할 수 있다. 이처럼 양방향 블루투스 기능은 이 제품을 보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며

브리츠 BZ-TP4000은 레트로 디자인과 현대적인 기능을 조화시킨 LP 턴테이블 블루투스 스피커다. LP 플레이어 외에도 다양한 음원을 재생 가능하고, 후면의 RCA 출력 단자를 통해 외부 스피커와의 연결이 가능해, 원하는 경우 외부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활용성이 돋보인다.

또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외관이므로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99,000원으로, LP 플레이어 입문자가 선택하기엔 합리적인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