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블릿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 10~2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웬만한 여가용 태블릿을 하나 장만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안드로이드 계열로 선택한다면 다양한 앱이 지원되니 더 갖고 놀기 좋다. 그렇다면, 그 중에 어떤 태블릿을 골라야 할까? 여기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3종의 태블릿을 소개한다.
김희철 기자
끝나지 않는 배터리, LG G PAD 7.0
LG G PAD 7.0은 최근 AT&T의 LTE 언락 버전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태블릿이다. 이번 기획은 국내판 기준으로 소개된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400 쿼드코어 1.2GHz를 사용하며 램 1GB를 탑재해 최신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비 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해상도도 1280x800으로 HD급으로, 풀HD 급과 비교하자면 조금 아쉽다. 가볍게 쓰기 좋은 성능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게 오히려 최고의 장점이 된다는 것. 성능이 뛰어나지 않은 만큼 전력소모가 적어 배터리가 오래간다. 그냥 오래가는 게 아니다. 정말 엄청나게 오래간다. 절반 정도의 밝기로 10시간 동안 영상을 구동해도 꺼지지 않을 정도다. 웹서핑 위주로 사용 시 2~3일에 한 번씩 충전해도 모자람이 없다.
거기다 대기효율도 아주 뛰어나서 좀처럼 줄어들 줄을 모른다. 또한, 그립감도 좋고 내구성도 튼튼하다. 사용 중 실수로 아스팔트 바닥에 한 번 떨어트렸는데, 조금 찍힌 자국이 남은 걸 제외하면 끄떡없다. 카메라는 후면 300만 화소로 보통 태블릿에 장착된 카메라가 그렇듯 평범한 성능이다. 스피커 또한 영상 감상용으로 무난하다.
하드웨어 외에 LG의 UX도 장점이 된다. 우선, 최적화가 잘 돼 있고 LG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한 독자라면 익숙한 환경이다. LG 스마트폰의 상징인 노크온 기능(톡톡 두드리면 화면이 켜진다)과 노크코드를 탑재했다. 또한, Q페어2.0을 탑재해 MMS 수신/회신, 전화 수신기능이 추가됐다. 마지막으로 태블릿은 컨텐츠 소비가 주가 되는 만큼 배터리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 태블릿으로 고사양 게임을 즐기지 않고, 자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면 G PAD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은 229,000원이다.
제원
크기 - 189.3×113.8×10.1mm
무게 - 293g
색상 - Black, White
네트워크 - Wi-Fi 전용(802.11 a/b/g/n Dual)
칩셋 - 퀄컴 스냅드래곤 400 쿼드코어 1.2GHz
디스플레이 - IPS LCD 7인치 WXGA (1280×800)
카메라 - 후면 3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
배터리 - 4,000mAh
메모리 - 1GB
저장공간 - 8GB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4.2 킷캣
연결성 - GPS / BT 4.0
저렴하지만 뛰어난 성능, 에이서 아이코니아 B1-750
에이서 아이코니아 B1-750(이하 B1-750)은 IPS HD(1280x800) 패널을 탑재한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IPS 패널을 탑재해 시야각이 178°로 넓고 다이렉트 본딩 방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렉트 본딩 방식은 패널과 백라이트 사이에 OCA 층을 삽입시켜 백라이트 빛의 산란을 줄여 더 밝아졌다. 스크린은 5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올레포빅 코팅처리돼 지문과 기름 오염을 동시에 방지한다.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의 4가지 컬러로 나뉜다. 가로 길이 144mm, 두께 8.6mm로 얇고 무게는 269g로 아주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또한, 후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텍스처 디자인 백커버 처리뙈 잡고 있기 좋고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사양을 확인해 보자. B1-750은 인텔 베이트레일 Z3735G 쿼드코어 CPU를 탑재했다. Z3735G는 코어 클럭이 1.33GHz~1.83GHz며 2MB의 L2 캐시를 갖췄다. GPU는 인텔 HD 그래픽스가 탑재됐고 코어 클럭은 646MHz다. 메모리는 DDR3L 1GB이며 저장공간은 16GB다. 확장 포트가 지원돼 Micro SDHC 64GB까지 물려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전면 3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며 WiFi 802.11b/g/n, 블루투스 4.0과 G센서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4.4 킷캣이다. 1년 무상 서비스가 지원된다. 가격은 139,000원이다.
제원
색상 - 블랙/화이트/레드/블루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4 킷캣
프로세서 - 인텔 아톰 Z3735G
메모리 - DDR3L 1GB
저장장치 - 16GB 내장메모리(eMMC)
디스플레이 - 17.8cm IPS HD 1280x800, 5포인트 멀티터치 LED 백라이트 TFT LCD
확장성 - MicroSD슬롯(최대 SDHC 64GB 지원)
연결단자 - Micro USB 2.0 포트
무선연결 - WiFi 802.11b/g/n
블루투스 - BT4.0
카메라 - 전면 3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센서 - G센서 내장
배터리 - 3,520mAh, 최대 7.5시간
크기 - 114x193x8.6mm
무게 - 260g
탭 계의 허니버터칩, 이투스패드
교육전문그룹 이투스가 선보인 교육용 8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분명 교육용 태블릿이 맞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성비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일명 ‘탭 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릴 정도다.
그럼 이투스패드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화면 비율이 4:3이다. 책이나 만화 등을 볼 때 좋다. 그리고 해상도가 2048x1536으로 아주 선명하다. 아이패드 미니2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같다. 단, 4:3 비율이라 영상 재생 시 레터박스가 생긴다. AP는 쿼드코어 RK3288이 탑재됐다. 코어 클럭은 1.8GHz~2.0GHz이며. 실성능은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와 비슷하다. 거기다 메모리는 2GB다. 즉 최신 게임도 시원하게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듀얼 밴드 WiFi, 블루투스 4.0, 리튬 폴리머 3.8V 5000mAh 배터리, Micro USB 2.0 OTG를 지원한다. 무게는 365g이다.
약간 아쉬운 점은, GPS 미탑재에 카메라·스피커가 좋지 않고 배터리 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특히 스피커는 방 안에서 영상을 혼자 감상할 때는 들리긴 하지만, 밖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다. 순정 상황에서는 앱을 몇 개 설치하면 저장공간이 부족해지며, WiFi는 속도가 잘 나오지 않는 불량이 가끔 발견된다. 그래도 해상도와 성능만 놓고 보면 모든 단점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가격은 249,000원이다.
제원
CPU - RK3288 쿼드코어 1.8GHz(UP to 2.0GHz)
메모리 - DDR3 2GB 램
저장공간 - 16/32GB 낸드 플래시, Micro SD카드 지원(최대 32GB)
무선 - 듀얼밴드 WiFi
화면 - 2048x1536(4:3) IPS 레티나 디스플레이
패널 - 터치패널 5포인트
크기 - 201x136x8mm
무게 - 365g
블루투스 - V4.0 지원
카메라 - 전면 200만, 후면 800만
USB - Micro USB 2.0 OTGx1
배터리 - 리튬 폴리머 3.8V 5,000mAh
센서 - G 센서
스피커 - 1W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