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어버이날 특집 ‘효도폰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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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어버이날 특집 ‘효도폰의 조건’
  • 우민지 기자
  • 승인 2015.06.0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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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 다가왔다. 이번 기회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오래된 폰을 바꿔드리자. 아직은 쓸 만하다며 한사코 반대하시겠지만, 막상 바꿔 드리면 손주와 자식이 바꿔준 새 폰에 흡족해 하실 것이다. 국내에는 고 연령층의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스마트폰이 존재한다. 단순히 글자 크기를 크게 보이게 하는 것을 넘어서 직관적이고 사용이 쉬운 단순한 기능을 담은 ‘효도폰’에서부터 효도폰을 구매하기 전 체크해야 할 팁에 이르기까지, 올해 효도폰을 선물할 계획이 있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2015 효도폰의 조건.

 

우선 확인해야 할 것들!

1. 선물 받는 분의 성향- 효도폰도 Case by Case

할아버지가 날 세운 정장바지에 소위 ‘빽구두’라 불리는 흰 구두와 페도라를 즐겨 쓰시는 멋쟁이시라면, 할머니께서 신상(품)에 민감한 노인정의 패셔니스타이시라면 효도폰을 장만할 때도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런 분이 많지는 않으시지만 간혹 ‘못써도 최신 폰’을 외치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이번 기사는 이런 분들보다 좀 더 보편적이고 많은, 자식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아직은 쓸 만하니 새로운 휴대폰 필요 없다”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선물을 할 때 참고할 만한 기사이다.

우선 취향을 여쭤보자. 어떠한 형태(폴더나 바 타입)를 선호하시는지, 색상은 어떤 걸 더 좋아하시는지 등등. 하지만 뭐 여쭤 봐도 딱히 답이 안 나올 때가 많을 것이다. “글쎄 그런 거 필요 없대도!” 하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평소의 취향과 지금 사용하고 계신 폰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자. 

 

2. 할아버지, 할머니의 통신사 가입연도 - 중요 회선인가 아닌가.

노령층의 가입자는 특정 통신사에서 10년 이상 사용한 장기 가입 고객이 많다. 조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 어느 통신사에서 얼마만큼 오래 사용하셨는지를 따져보자. 각 통신사별로 장기간 사용 고객 우대 정책이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번호이동을 하기보다, 추후 발생할 통신비를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컨대, 조부모님께서 SK텔레콤을 오래 사용하셨다면 ‘T끼리 온가족 할인’ 상품으로 기본요금제의 월정액 할인을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T끼리 온가족 할인’ 요금제에 가입해서 한 가족의 SK텔레콤 사용연한의 합이 10년 미만이면 10%, 20년 미만이면 20%, 30년 미만이면 30%, 30년이 넘으면 월정액의 50%를 할인해 준다. 

KT 올레의 경우 2년 이상 사용 고객에게 ‘팝콘(혜택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는 2, 5, 8, 11월에 원하는 서비스의 혜택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 데이터 1GB, 올레 TV 모바일 팩 1개월, 통화 30분, 기본알 5천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의 폭은 가입돼있는 요금제에 따라 상이하다.

LG U+의 경우 인터넷과 모바일을 합산해서(명의자의 주민번호가 같아야 한다) 7년 이상일 경우 사용금액의 7%, 10년 이상일 경우 10%, 15년 이상일 경우 15%를 할인해 주는 장기고객 할인 정책을 가지고 있다. 

 

3. 경제적 부담이 없는 알뜰폰(MVNO 통신사)

좋은 폰으로 바꿔드려도 매 달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전보다 올라갔다면 소득이 많지 않은 조부모님들에겐 도리어 부담이 될 수 있다. 통화를 많이 사용하시지 않는다면 알뜰폰으로 바꿔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뜰폰이란 MVNO 즉 별정통신사라고도 불렸던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를 일컫는다. smartPC사랑 2월호에 알뜰폰에 대해 자세히 다룬 기사(<단통법을 피하는 또 하나의 방법, 알뜰폰>)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각 알뜰폰 사업자별로 다양한 요금제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의 사용패턴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효도폰으로 선물하기 좋은 기기들

 

 

삼성전자, 갤럭시 그랜드 맥스

대부분 어르신들은 브랜드 있는 대기업 제품들을 선호하신다. 또 글자도 크고 화면도 커서 시원시원하게 잘 보이는 스마트폰을 좋아하시는 데, 그런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5.2인치 대화면으로 화면비율  16:9의 HD(1280×720)화질 TFT-LCD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교체가 가능한 2500mAh 배터리를 장착했고, RAM 용량은 1.5GB, 내장 메모리 용량은 16GB이다.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앱의 용량을 제외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12.1GB이며 MicroSD카드를 통해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LG전자, 와인 스마트 3G

평소 자기가 사용하던 폰에 익숙해지셔서 바꾸는 것을 싫어하시는 어르신이라면 폴더 형태의 스마트폰을 추천한다. 또 앞서 언급한 바대로 어르신의 통신사 가입연도가 오래됐거나, 통신사를 이동하기 싫어하시는 모종의 이유로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와인 스마트 3G가 적격이다. 자급제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기기를 구입해서 통신사 변경 없이 평소 이용하던 대로 쭉 이어서 사용하면 된다.

폴더 형태이긴 하지만 디스플레이 터치가 가능하고, 어르신을 위한 각종 기능이 들어가 있다. 자식 손주들과 함께 카카오톡을 즐길 수 있도록 카카오 톡 전용 물리키가 있어 이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 톡으로 바로 연결된다. 아이콘을 3×3배열로 큼지막하게 배열했고, 물리키의 크기 또한 일반 폰보다 넓고 큼직해 작은 것들을 보기 어려우신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LTE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어르신들을 위해 3G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주목해볼만 하다. 하지만 와인 스마트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화상통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손주들과 화상통화 하는 것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에게는 마땅치 않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 A7

디스플레이로 S아몰레드를 채용해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A7이다. 일반적인 효도폰이라하기엔 그 디자인과 기능이 젊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좋다. 전면카메라가 500만 화소나 되고 기본적으로 탑재돼있는 뷰티모드를 이용하면 피부 톤, 얼굴형, 눈 크기를 보정할 수 있기 때문에 셀프 카메라를 찍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다.

플래그십 모델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이왕 선물드리는 거 좋은 휴대폰으로 바꿔드리고 싶은 이라면 삼성전자의 A7을 추천한다. 다만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교체가 안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캐주얼 게임이나, 고스톱을 즐기는 어르신이라면 보조배터리도 같이 구매해 드리고 사용 방법도 알려 드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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