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라디오 다 되는 블루투스스피커. 브리츠 BZ-M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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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라디오 다 되는 블루투스스피커. 브리츠 BZ-M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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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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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다 되는 올인원 스피커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해 자주 지각을 한다. 스마트폰 알람 앱의 스케줄은 꽉 채워져 있고, 손목에 찬 스마트밴드는 새벽만 되면 날 깨우느라 부산히 진동을 울리지만, 매일 아침 잠 깨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그래도 일어나야 한다. 직장을 다녀야 돈을 벌고, 돈을 벌어야 우리 집 식구들이 먹고 살지. 최근엔 그나마 잠에서 수월하게 깨고 있다. 브리츠 BZ-M4180 알람 덕분이다.

 

브리츠 BZ-M4180은 알람, 라디오 다 되는 블루투스스피커다. 블루투스 스피커지만, 알람도 되고 라디오도 된다. 굳이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내부 구성품은 본체, 리모콘, 전원 어댑터, 3.5mm 오디오잭 그리고 메뉴얼로 구성됐다.

 

어댑터 크기는 크지 않다. 침대 옆 탁자와 벽 사이의 공간에 끼워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3.5mm 오디오잭은 AUX 모드에서 사용하는 액세서리다. 스마트폰이나 MP3 기기를 BZ-M4180에 연결하여 사용할 때 쓴다.

 

리모콘도 제공한다. 버튼이 많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처음엔 다소 어려워 보였는데 익숙해지니 쉽더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생 관련 버튼과 모드 전환, 그리고 소리를 키우고 줄이는 버튼만 쓸 줄 안다면야 어려울 게 없을 것이다. 또, 이렇게 버튼이 여러 개로 나눠져 있으니 더 단순한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메뉴얼에는 브리츠 BZ-M4180의 조작법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사용하기 전에 꼭 한번 읽어 보면 좋은 내용이다.

 

브리츠 BZ-M4180은 스피커 유닛이 윗면을 향해 탑재된 블루투스 스피커다. 3W 듀얼 풀 레인지 유닛을 탑재하며, 소리의 울림이 천장 쪽을 향하므로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울리기에 적합한 스피커다. 스피커 유닛이 자리한 곳엔 브리츠 BZ-M4180의 조작에 필요한 각종 버튼들이 자리한다. 강하게 누르지 않으면 제대로 조작이 어렵지만, 왠만한 사람이라면 잘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크기 비교를 위해 아이폰6를 올려놨다.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큰 편임을 알 수 있을 거다. 아이폰 2개 반 정도를 위에 올려도 될 정도의 넓이라고 보면 된다.

 

바디 뒷편으로는 스피커의 에어덕트가 자리한다. 소리의 웅장함을 만들기 위함이다. 그 아래에는 전원 커넥터, USB 기기 연결을 위한 단자 2개, AUX 단자, FM라디오 케이블이 위치함을 알 수 있다. USB 포트는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는 거다.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충전하잖나. 그때 쓰는 거다. 2대 동시 충전이 가능하므로 부부가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브리츠 BZ-M4180는 FM 튜너가 내장된 블루투스스피커다. 그래서 굳이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고도 다양한 음악과 DJ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라디오의 매력은 어떤 음악이든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한다는 거다. 편식을 하지 않아야 하듯, 편음(?)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리스닝라이프를 이룩할 수 있겠지?

 

알람 라디오 다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라 그런지 슬립 타이머도 지원한다. 시간을 맞춰두면 자동으로 라디오를 꺼주는 기능이다. 설정 간격은 90분/ 60분 / 30분 / 15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취침 모드가 설정되면 전면 LCD에 zZzZ 표시가 나온다. 내가 굳이 끄지 않아도 되니 편리한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블루투스 버전은 3.0이다. 4.0이 일반적인 요즘 시대엔 다소 뒤쳐진 버전인 것 같다만, 사용하는데는 지장은 없었다. 페어링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제품 상당의 재생/멈춤 버튼을 쭉 누르거나, 리모콘의 PAIR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블루투스 통신 거리는 약 8m 정도로 넉넉한 편이다.

 

소리는 꽤 준수하다. 소리가 찢어지지 않고 우렁차게 들린다. 출력이 결코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고음은 물론, 저음역대까지 고르고 풍성한 소리를 들려준다. 물론 유닛의 크기로 인하여 한계는 분명하다만, 이 가격에 이 정도 소리라면 충분하다. 게다가 거실이 아닌 침실에서 쓸 용도라면 충분히 사용할만 하다 말할 수 있겠다.

 

브리츠 BZ-M4180를 사용하며 아쉬웠던 점은 USB 입력이 안된다는 거다. USB메모리나 스마트폰의 USB 연결을 지원한다면 굳이 블루투스나 AUX 연결 없이 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차기 버전에선 USB 충전 외에 USB 입력도 가능하도록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 외 모든 부분에서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하기에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생각된다. 브리츠 BZ-M4180는 라디오, 알람, 시계, 블루투스 스피커가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된 걸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블루투스 스피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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