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모조리 담았다. 블루투스스피커 BZ-A600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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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모조리 담았다. 블루투스스피커 BZ-A600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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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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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담아 다담아

그동안 만났던 블루투스 스피커와 다른 녀석이 나타났다. 작고 요망진 녀석이다. 한 손에 잡히는 조약돌 같은 디자인, 브리츠 BZ-A600YO 얘기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는데, 본체에 마련된 MicroSD 슬롯이나 3.5mm 오디오단자를 사용하면, MP3 플레이어나 블루투스 리시버로도 사용 가능하다. 통화 기능은 물론, 스마트폰 셔터 작동도 지원한다. 활용도 하나는 기가 막힌 녀석이다.

 

 

투명한 아크릴 박스 안에 담긴 브리츠 BZ-A600YO의 모습이다. 본체와 구성품이 눈에 띈다.

 

 

브리츠 BZ-A600YO의 전면엔 각종 조작에 필요한 버튼들이 나열되어 있다. 정 가운데는 전원 버튼이고, 동그란 띠로 구성된 4방향의 키는 각각 볼륨 조절 및 전원을 담당한다. 맨 위 버튼은 셀프카메라 버튼으로, 브리츠 BZ-A600YO를 스마트폰에 연결 후 사진 앱을 실행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브리츠 BZ-A600YO를 손에 들어봤다. 강가 주변에 널려 있는 조약돌을 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가 좋은 그립감을 이끌어냈다. 약간의 저항성이 느껴지는 재질이라 손에 잘 들렸다. 쉽게 놓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무게가 50g 밖에 안된다. 정말 가볍다. 이 안에 뭐가 들어 있기라도 하는 걸까 싶다.

 

 

만일 너무 작아서 손에서 놓칠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기본 제공되는 스트랩을 사용하면 된다. 핸드폰 스트랩처럼 본체에 마련된 자리에 끼워 넣고 쓰면 끝이다. 색상은 바디 색상과 비슷한 것을 사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브리츠 BZ-A600YO의 좌측면엔 USB 커넥터와 Micro SD 슬롯이 함께 자리한다. 평상시엔 커버로 보호되고 있으며, 사용 시에만 커버를 열고 쓰는 식이다. 커버가 있으니 사용 중에 Micro SD 메모리가 쉽게 이탈되지 않을 것 같다.

 

 

바닥면엔 브리츠 BZ-A600YO의 소리를 출력해주는 스피커 2개가 자리한다. 출력 자체는 크지 않다. 제조사 스펙으로는 3W. 실제로 들어보면 혼자 음악 듣기엔 괜찮은 듯 싶다만, 사람 많은 곳에선 음악 감상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본체에 3.5mm 오디오 커넥터를 제공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짐작해본다.

 

 

3.5mm 오디오 커넥터는 본체 아랫면에 자리한다. 이 곳을 이용해 이어폰이나 스피커로 통하는 3.5mm 입력케이블을 연결하면 블루투스 리시버로서의 활용이 가능하다. 음질이 막 좋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만,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니다.

 

 

브리츠 BZ-A600YO는 Micro SD 메모리 카드 탑재시 스피커탑재 MP3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듣기에 딱 좋다. 여기에 뽕짝 음악 몇 십 개 넣고, 어르신들 드리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작고 가벼우면서 MP3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잖나. 별 다른 매력이 필요해?

 

 

블루투스 스피커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상태에서 전원 버튼 위에 자리한 셔터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셔터가 눌려진다. 이때 카메라 앱이 실행되어 있어야 한다.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호환하므로 여행 갈 때 셔터로 사용하기에 참 좋다. 셀카봉을 이용한 셀카 촬영할 때도 좋고.

 

 

음량을 중간 정도로 설정한 상태에서의 배터리 시간은 약 6시간 정도였다. 6시간이란 시간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 야외에서 음악을 들으며 즐기는 충분한 시간은 되는 것 같다. 보조배터리로도 상시 충전이 가능하므로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더 긴 시간을 이용할 수도 있겠다.

 

 

브리츠 BZ-A600YO는 정말 작고 귀여운 MP3 플레이어 겸 블루투스 스피커 겸 블루투스 셔터 겸, 블루투스 리시버다. 브리츠 BZ-A600YO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정말 다양하다. 작은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스피커다. 멀티 플레이어란 말은 이때 사용하는 게 아닐까. 작으니까 어느 곳에 들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고 말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3만원 초반. 아쉬운 점이라면 외관이 고무 재질이다보니 손톱으로 긁었을 때 하얗게 일어난다는 거다.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한 재질이라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블루투스 스피커 계의 멀티 플레이어를 원하는 이에게 브리츠 BZ-A600YO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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