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시계를 팔아 아내에게 머리빗을, 아내는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에게 시곗줄을 선물로 준비한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의 줄거리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팔아 상대방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는 이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진정한 선물이란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준비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최근 온라인쇼핑몰 옥션이 조사한 결과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 2위로 IT·음향기기가 꼽혔다. 이처럼 IT기기는 선호도도 높고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여 특별한 새해 선물로 제격이다.
누구에게 선물하는 것을 떠나 2017년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갈 자신에게 선물해 보는 것도 좋다. 새해를 맞아 선물하기 좋은 특별한 IT 기기를 만나보자.
브리츠 스마트마이크 BZ-X2
평소 상대방이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도 좋지만 색다른 느낌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선택중 하나가 될 것이다.
브리츠 BZ-X2는 언제 어디서나 노래방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휴대용 스마트 마이크다. 스마트폰과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으로, 다운받은 노래방 앱을 활용하면 집,사무실, 자동차 안에서도 노래방에 온 것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 같은 에코 효과 기능, 외부입력 기기와 마이크 신호를 동시에 출력하는 믹서 기능이 내장됐다.
혼자서 즐기고 싶다면 반주와 함께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BZ-X2에 일반 이어폰을 연결하는 것을 추천한다. AUX 입력단자도 있어 스피커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FM 무선 연결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기기(차량, 라디오 등)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점도 돋보인다. 크기는 50x193mm(너비x높이), 무게 300g이며 충전방식은 USB 5V이다. 가격은 약 75,000원이다.
샤오미 미 맥스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디스플레이가 커 글자가 시원시원하게 잘 보이고 외관이 고급스러운 스마트폰을 선호한다. 이런 점에서 미 맥스는 6.44인치(1920x1080)의 디스플레이와 메탈 소재의 디자인을 갖춰 선물용으로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샤오미 스마트폰은 AS가 어렵지만 뛰어난 가성비가 이를 상쇄하며, 런처 설치 등의 간단한 세팅 후 부모님에게 사용 방법을 잘 알려드리면 효도폰으로 활약할 수 있다. 가격은 16GB(내장 메모리) 기준 약 175,000원이며 해당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 650과 2GB RAM이 탑재됐다. RAM의 용량과 내장 메모리가 늘어난 고급형 모델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 좋다. 후면에는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됐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기반 샤오미의 MIUI8로 구동된다.
크기는 173.1x88.3x7.5mm(가로x세로x두께), 무게는 203g이며 디스플레이 크기에 비해 얇고가벼운 편이다. 배터리는 4,850mAh의 일체형, 카메라 화소는 전면 500만, 후면 1,600만이다.
디붐 타임박스
LED 조명을 탑재한 블루투스 스피커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선호도가 높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듯한 화려한 조명을 설정하면 눈과 귀가 동시에 만족될뿐더러 분위기 연출하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타임박스는 이러한 LED 조명을 갖춘 것을 넘어서 LED의 색과 디자인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면에 배치된 121개의 LED 패널의 색을 바꾸는 식으로, 이를 설정하는 방식도 어렵지 않다. LED는 무드등으로도 손색이 없는 정도의 밝기이며 애니메이션 효과와 미니 게임도 탑재돼 재미있는 부가 기능도 즐길 수 있다.
크기는 115.8x114x55mm(가로x세로x두께), 무게는 409g으로 탁자에 올려놓기 딱 좋은 사이즈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며 출력은 5W다. 알람시계, 라디오 기능도 탑재돼 유용하게 쓰인다. 가격은 약 87,000원이다.
LG전자 포켓포토4
LG전자의 포켓포토4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사진을 무선으로 출력이 가능한 휴대용 사진프린터로, 각종 디지털 기기로 사진 촬영을 즐겨하고 동시에 아날로그 감성도 가진 2030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포켓포토4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즉석 카메라와 달리 사진을 고르거나 보정을 한 뒤 출력할수 있다는 점이다. 2x3 사이즈의 포켓포토 전용 제로 잉크 인화지에 출력하는 형태라 별도의잉크나 리본 카트리지 없이도 다양한 색상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는 최대 20매까지 출력된다.
전작보다 14g 가벼워진 169g의 무게, 79.8x122.5x22.5mm(가로x세로x높이)의 크기로 주머니나 여성용 파우치에도 쏙 들어간다. 가격은 약 159,000원이다.
캐논 EOS M10
미러리스 카메라는 주 사용자 층이 2030대 여성인 만큼, 여성에게 주는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다. 그중 캐논 EOS M10은, 301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높을뿐더러 각종 보정 기능이 탑재돼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다.
얼굴의 기미, 잡티 등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예쁜 피부 효과 기능’이 탑재되고, LCD를 몇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색감, 밝기 등 사진의 분위기를 조정할 수 있는 멀티 터치 패널이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LCD가 회전되는 플립형이라 카메라 정면을 보면서 촬영자 자신을 찍는 이른바 ‘셀카’ 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화소는 1850만, 동영상은 FHD, 30프레임을 지원한다.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페이스커버를 장착하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약 본체 기준 약 267,000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A 10.1 with S pen
노트북과 태블릿 PC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받고 싶은 선물로 꾸준히 손꼽히는 제품으로, 그 중 태블릿 PC는 노트북에 비해 가격대가 낮은 편이라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최근에 출시된 2016년형 갤럭시탭A 10.1 with S pen(모델명 M-P580)은 10.1형(1920x1200)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7870 옥타 코어 CPU, 3GB RAM, 7,300mAh 배터리를 탑재해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태블릿 PC다. WiFi 전용이며 OS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가 지원된다.
단종 된 갤럭시노트7과 동일한 S펜이 내장돼 ‘꺼진 화면 메모’와 38개국 언어를 71개국 언어로 번역하는 ‘S펜 번역’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마이크로 SD카드는 최대 256GB 까지 지원하며, 카메라는 전면 200만, 후면 800만 화소다. 크기는254.3x164.2x8.2mm(가로x세로x두께), 무게는 554g이다. 가격은 약 389,000원이다.
ROCCAT SUORA 제이웍스
상대방이 열혈 게이머거나 문서작업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혹은 가격 대비 실속형 선물을 주고 싶다면 기계식 키보드를 고르는 것도 좋은 선택 중 하나다.
SUORA(수오라)는 프레임이 전혀 없는 심플한 디자인과 블루 LED가 조화로운 기계식 키보드다. 상판 하우징에는 알루미늄이 사용돼 가격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며 키캡또한 레이저 각인 후 UV코팅이 입혀져 마모 및 파손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소음이 비교적크지 않은 갈축을 선택하면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5천만번의 내구성을 갖춘 TTC 스위치가 적용됐고 1,000Hz의 폴링레이트, 안티 고스팅, 매크로를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로도 부족함이 없다. 크기는 430x125x40mm(가로x세로x높이)이며무게는 900g이다. 가격은 약 98,000원이다.
제이버드 프리덤
프리덤은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전문 회사인 제이버드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 제품으로, 운동을 할 때 착용해도 손쉽게 귀에서 빠지지 않아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메탈 재질로 외관이 이뤄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며, 일반 이어폰과 비슷한 외관으로 일상생활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귀에서 이어폰을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날개 모양의 이어팁은 취향에 따라 탈착할 수 있다. 무게 또한 13.9g으로 매우 가볍다.
블루투스는 4.1을 지원하며 내장된 배터리로는 연속 4시간, 충전 클립을 본체 리모컨에 꽂고 사용하면 최대 8시간동안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리모컨에는 마이크도 내장돼 핸즈프리 통화도 할 수 있다. 전용 앱인 마이사운드를 사용하면 음악을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이 사운드 프로필은 이어폰에도 저장된다. 가격은 약 154,000원이다.
GIGABYTE 지포스 GTX1060 UDV D5 6GB 미니미
평소 상대방이 컴퓨터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게임이 취미라면, 전력 소비도 낮고 오버워치 등의 인기 게임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그래픽 카드를 선물해보자.
GIGABYTE(기가바이트)의 GTX1060 UDV D5 6GB 미니미는 엔비디아의 최신 파스칼 아키텍처가 적용된 그래픽 카드다. 게이밍 모드 기준으로 1,531MHz, 부스트 1,746MH로 작동하는 CPU와 GDDR5 6GB의 메모리로 최신 게임은 물론, 최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VR 콘텐츠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다.
170x127x37mm(가로x세로x높이)의 작은 크기지만, 쿨링 솔루션, 내구성, 팩토리 오버 등의 성능을 갖춘 점도 인상적이다. GTX 1060 제품군 중 저렴한 편에 속하며, 그래픽 메모리가 6GB라 패키지 게임을 즐기기 적당하다. 가격은 약 306,000원이다.
삼성전자 기어S3 프론티어 LTE
기어S3 시리즈는 전통 시계 디자인에 가까운 기어S3 클래식과 아웃도어 활동용으로 설계된 기어S3 프론티어로 구성됐다. 전작보다 화면이 1.3형으로 커지고 아웃도어 의류는 물론 정장, 캐주얼까지 다방면으로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기어S3 프론티어는 블루투스 모델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구매 가능한 LTE 모델이 있다. LTE 모델의 장점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가 가능하며,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33mm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점과 디스플레이를 항상 켜놓을 수 있는 점도 기어S3의 특징 중 하나다. 고도와 기압도 측정될뿐더러 GPS도 장착됐다. 모든 모델은 방수방진 IP68규격을 갖춰 일상생활에서 전혀 거리낌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380mAh 정도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3~4일간 사용 가능하다. 기어S3 프론티어 LTE의가격은 약 49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