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EB하나은행과 'AI 음성 금융서비스'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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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EB하나은행과 'AI 음성 금융서비스' 협약 체결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05.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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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EB하나은행은 16일 오후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8천만 건에 달하는 인터넷뱅킹 은행계좌 잔액/거래내역 확인이 SK텔레콤 음성인식 기기인 '누구'를 통해 말 한마디로 간편하게 처리 돼 금융생활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또 이같은 금융 AI 서비스가 올 하반기에는 증권·보험·카드로도 확대된다.

양사가 준비 중인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는 등록된 계좌의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환전 조회, 지점 안내 등을 말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누구' 앱을 통해 KEB하나은행 앱에 연동시키고 자신의 계좌를 사전 등록한 뒤 "아리아, 내 계좌 잔액 알려줘", "아리아, 오늘 달러 환율 얼마야?" 등과 같은 질문을 던지면 답을 듣게 된다. 다만 보안을 위해 '누구'의 답변을 음성 또는 스마트폰 중 선택할 수 있다.

양사는 또 올 하반기 간편 송금 기능 등 계좌이체 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금융 서비스는 이 같은 금융거래상 편의성 향상을 뛰어넘어 향후 빅 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결합시킨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진화하게 될 전망이다.

누구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약 20여 종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생활 필수 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SK텔레콤 이상호 AI사업단장은 "향후 은행 서비스 고도화 뿐만 아니라 타 금융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사가 협력해 AI기반 금융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은 "은행의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이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24시간 365일 경제적이고 통찰력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 강점을 활용해 선도적인 AI기반 서비스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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