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아이패드는 2010년 4월 3일 출시된 태블릿 PC이다. 처음 판매됐을 때만 해도 아이패드를 단순히 크기만 커진 아이폰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용도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동안은 아이패드를 콘텐츠 생산보다는 소비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지속적인 스펙의 발전과 앱의 퀄리티가 올라감에 따라 이제는 아이패드도 꽤 쓸만한 콘텐츠 제작 도구가 됐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 광고들에는 쉽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앱을 사용해야 아이패드로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을까?
아이패드로 세컨드 모니터를? Duet Display
가격 : 12,000원
평점 : 4.2 (12월 7일 기준)
듀얼 모니터는 게임 방송을 하는 BJ, 영상 편집 기사, 직장인부터 시작해 단순히 웹서핑을 하는 사람 모두에게 좋다. 한 번에 많은 창을 띄워 두고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듀얼 모니터를 구축하려면 모니터 1대만큼의 비용이 추가 발생하고 멀티탭에 여유 공간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책상의 공간도 확보해야 한다. 꽤 까다롭다.
아이패드용 Duet Display를 사용하면 꽤 쓸 만한 세컨드 모니터를 까다로운 조건 없이 장만할 수 있다. 비용도 저렴하며, 별도 전원 없이 USB로 작동하기도 하다. 또한, 아이패드는 7.9~12.9인치로 많은 공간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전직 애플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이 앱을 직접 사용해보니 꽤 부드럽게 작동해 동영상 재생이나 문서 작업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강력한 영상 편집 앱, LumaFusion
가격 : 25,000원
평점 : 4.8 (12월 7일 기준)
불과 2년 사이에 유튜브 플랫폼이 매우 커졌다.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직업 중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자주 거론되기도 하며, 개인 유튜버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플랫폼이 됐다. 이로 인해 영상 편집의 중요성이 더 커가고 있다. 하지만 영상 편집을 제대로 하려면 고가의 PC와 전용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 한다.
LumaFusion은 영상 편집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앱이다. 아이패드와 이 앱만 있으면 꽤 강력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다양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으며, 드롭박스, WD Passport 등으로 소스를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외부 폰트도 지원하며, 4K 60프레임 편집도 매끄럽다. 실제로 PC사랑은 이 앱을 통해 유튜브 채널용 리뷰를 제작하고 있다.
포토샵을 기다릴 수 없다면, Affinity Photo
가격 : 25,000원
평점 : 3.5 (12월 7일 기준)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가격과 뛰어난 성능, USB Type C 채용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외에 주목할만한 점은 아이패드용 포토샵이 2019년 내로 출시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는 ‘포토샵 익스프레스’처럼 제한적인 기능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전체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자는 밝혀지지 않았고 당장은 사용할 수 없다.
포토샵을 기다릴 수 없다면 Affinity Photo를 주목하자. Affinity Photo는 포토샵에서 사용하던 PSD 파일을 그대로 가져와서 편집할 수 있는 앱이다. 아이패드에서 작업한 결과물은 PC 포토샵에서도 동일하게 호환되며,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다양한 편집 기능 외에도 큰 장점이 있다. 포토샵 CC와 달리 한 번만 앱을 결제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패드가 액정 태블릿으로, Astropad Standard
가격 : 37,000원
평점 : 4.6 (12월 7일 기준)
웹툰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라면 태블릿은 필수템이라고 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취미가 있다면 태블릿은 요긴한 물건이다. 그런데 태블릿은 기본적으로 저렴한 물건은 아니다. 여기에 액정이 들어간 물건은 더 비싸진다. 50만 원 이상의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꽤 부담되는 금액임이 분명하다.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이 있는데 액정 태블릿이 필요하다면 아스트로 패드를 고민해보자. USB나 와이파이 방식으로 컴퓨터와 연결해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펜슬의 필압 기능은 물론 제스쳐로 줌인, 줌아웃도 자유로워 편리하다. 다만, 윈도우와는 호환되지 않아 맥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패드를 윈도우 노트북처럼 써보자, Jump Desktop
가격 : 19,000원
평점 : 4.9 (12월 7일 기준)
아무리 아이패드의 생산성이 높아져도 꼭 윈도우가 필요한 순간은 있기 마련이다. 이 기사가 작성되는 2018년 12월에도 액티브X나 플래시를 사용하는 곳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윈도우가 설치된 노트북을 보유하고 있다면 문제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는 또 다른 비용을 유발한다.
밖에서도 윈도우가 필요한데 데스크탑만 있고 노트북은 없는 사람들에게 Jump Desktop을 소개한다. 이 앱은 윈도우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앱이다. RDP와 VNC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아이패드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제어할 수 있다.
오타가 아니다. 정말 마우스를 지원한다. citrix x1과 같은 전용 마우스를 사용하면 노트북 쓰는 느낌으로 아이패드에서 윈도우를 제어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지금 같은 시대에 꽤 적합한 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