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플이 달라졌어요, iOS 13 미리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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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플이 달라졌어요, iOS 13 미리 살펴보기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08.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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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애플은 매년 WWDC(세계개발자회의)에서 새로운 iOS를 소개한다. 지난 6월에 진행된 WWDC 2019에서는 신형 맥 프로, 프로 디스플레이 XDR과 같은 신제품과 함께 13번째 iOS가 공개됐다.

올가을 공식적으로 출시될 iOS 13은 현재 베타 테스트 중에 있다. 이를 체험해 본 이들에 따르면 아직 완성된 OS가 아니기에 다소 불안정한 부분은 있지만, OS의 최적화와 새로운 기능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USB 메모리를 직접 읽을 수 있거나 NFC 읽기를 넘어 쓰기까지 개방해 아이폰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아이패드의 개선점이다. 아이패드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더 이상 iOS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패드의 새로운 OS는 iPadOS라 불린다.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해진 멀티태스킹 기능과 마우스까지 지원할 정도로 생산성도 크게 강화돼 수많은 아이패드 유저들이 고대하고 있는 업데이트이다.

이번 iOS 13과 iPadOS의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무엇이 있는지 이번 기사를 통해 살펴보자.

 

맥에서 쓰던 다크 모드를 iOS로 만나자

애플의 다크 모드는 macOS 모하비에서부터 지원되던 기능이다.
애플의 다크 모드는 macOS 모하비에서부터 지원되던 기능이다.

다크 모드는 어두운 배경의 UI를 뜻한다. 흰색 배경을 지닌 기존 UI와 다르게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으며,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다양한 IT 기기에서 점차 지원되는 추세이다. 애플의 경우 macOS 모하비부터 다크 모드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iOS 13을 기점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도 다크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iOS 13은 다크 모드를 지원한다.
iOS 13은 다크 모드를 지원한다.

iOS의 다크 모드는 시스템 전체, 그리고 네이티브 앱에 걸쳐 어두운 색상이 구현된다. 또한, 서드 파티 앱 개발자도 자신의 앱에 손쉽게 다크 모드를 더할 수 있다.

 

더 강력해진 사진 & 카메라 앱

‘일’, ‘월’, ‘년’ 탭을 구분하기 쉽도록, 큰 사이즈의 미리보기 사진이 제공된다.
‘일’, ‘월’, ‘년’ 탭을 구분하기 쉽도록, 큰 사이즈의 미리보기 사진이 제공된다.

사진과 카메라 앱도 더 강력해졌다. 우선 사진 앱의 경우는 ‘일’, ‘월’, ‘년’ 탭을 구분하기 쉽도록, 큰 사이즈의 미리 보기 사진이 제공된다. 각 탭에 맞게 iOS가 최고의 사진을 엄선하여 미리 보기 사진으로 표시한다. 또한,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하는 기능들은 더욱 섬세해져 소소한 부분도 쉽게 보정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인물 사진 모드에서 조명 강도를 세부적으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물 사진 모드에서 조명 강도를 세부적으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 앱은 인물 사진 모드에 포커스를 뒀다. 이제 인물 사진 모드에서 조명 강도를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흑백 효과를 제공하는 하이키 모노 조명 효과도 추가됐다.

 

PS4, XBO 컨트롤러의 공식 지원

iOS 13을 설치하면 Xbox One의 컨트롤러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iOS 13을 설치하면 Xbox One의 컨트롤러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게이머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 외에도 PS4와 XBO의 컨트롤러를 공식 지원한다.

iOS 12까지만 해도 MFI 인증을 받은 컨트롤러만 사용할 수 있었다. 사진의 제품은 스틸 시리즈 Nimbus로 MFI 인증을 획득했다.
iOS 12까지만 해도 MFI 인증을 받은 컨트롤러만 사용할 수 있었다. 사진의 제품은 스틸시리즈 Nimbus로 MFI 인증을 획득했다.
PS4를 가지고 있다면 리모트 플레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iOS 13 의 PS4 컨트롤러 지원으로 게이머에게 더 유용한 앱이 될 것이다.
PS4를 가지고 있다면 리모트 플레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iOS 13 의 PS4 컨트롤러 지원으로 게이머에게 더 유용한 앱이 될 것이다.

기존 iOS 12까지만 해도 애플의 인증을 받은 MFI 컨트롤러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MFI 컨트롤러는 가격이 높은 편에 속했다. iOS 13은 PS4와 XBO의 컨트롤러를 공식 지원하기 때문에 콘솔을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컨트롤러 구입 비용도 절감될 것이다.

 

최적화에도 힘쓴 iOS 13

애플은 iOS 11의 부족한 최적화로 그리 좋지 않은 평을 받아왔다. 따라서 iOS 12는 안정성과 최적화에 집중했으며, 이는 iOS 13에서도 이어진다.

아이폰 X부터 도입된 페이스 ID 기능도 최적화를 거쳐 속도가 더 빨라진다.
아이폰 X부터 도입된 페이스 ID 기능도 최적화를 거쳐 속도가 더 빨라진다.

우선 아이폰 X부터 도입된 페이스 ID 기능이 최적화를 거쳐 더 빠르게 작동한다. 애플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잠금 해제 속도가 최대 30% 더 빨라졌다.

또한, 애플에 따르면 앱 실행 속도는 전보다 최대 2배 더 빨라졌고 앱의 용량과 앱 업데이트의 용량도 더 감소했다고 한다.

 

더욱 개방된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OS와 달리 iOS는 상당히 폐쇄적인 편이다. 폰트를 바꿀 수 없었고, USB 메모리의 내용물을 읽는 것도 불가능했다.

iOS 13부터는 안드로이드처럼 앱스토어를 통해 폰트를 구매할 수 있다.
iOS 13부터는 안드로이드처럼 앱스토어를 통해 폰트를 구매할 수 있다.
폰트를 변경하는 기능은 탈옥 없이 불가능했다.
폰트를 변경하는 기능은 탈옥 없이 불가능했다.

이는 iOS 13에서는 모두 개선되었다. 우선 안드로이드처럼 앱스토어를 통해 폰트를 구매할 수 있고 키노트와 같은 앱에서 구매한 폰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스템 폰트의 변경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파일 앱이 크게 개선되어 USB 메모리는 물론 SMB 서버에도 연결할 수 있다.
파일 앱이 크게 개선되어 USB 메모리는 물론 SMB 서버에도 연결할 수 있다.

파일 앱이 크게 개선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이를 바로 읽을 수 있다. 또한, SMB 서버에도 연결할 수 있어 iOS의 생산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NFC가 추가적으로 개방된 점에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제 앱 개발자가 NFC의 읽기/쓰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교통카드 앱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모든 게 달라진 iPadOS

이번 iOS 13부터 아이패드는 iPadOS라는 이름의 OS를 사용한다. 이름이 바뀐 것처럼 OS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변했다.

iPadOS의 큰 변화 중 하나는 홈 화면에 위젯을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iPadOS의 큰 변화 중 하나는 홈 화면에 위젯을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홈 화면부터가 달라졌다. 기존에는 5x5의 앱 아이콘 배열을 지녔으나, 이제는 5x6 배열로 변해 더 많은 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게다가 홈 스크린에 위젯을 항상 고정시키는 것도 가능해 배터리나 날씨를 더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 기능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멀티태스킹 기능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멀티태스킹 기능 역시 크게 진보했다. 여러 앱이 동시에 켜진 상태에서 앱을 간단한 슬라이드 동작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의 큰 사이즈로 인해 사용하기 불편했던 터치 키보드의 사용성도 더 개선됐다.
아이패드의 큰 사이즈로 인해 사용하기 불편했던 터치 키보드의 사용성도 더 개선됐다.

아이패드의 큰 화면으로 인해 사용하기 다소 불편했던 터치 키보드의 사용성도 더 좋아졌다. 손가락을 오므리면 터치 키보드가 아이폰의 터치 키보드처럼 크기가 줄어들며, 이를 원하는 곳으로 옮겨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iPadOS에서는 애플 펜슬의 딜레이를 9ms까지 감소시켰다.
이번 iPadOS에서는 애플 펜슬의 딜레이를 9ms까지 감소시켰다.
도구 팔레트를 통해 애플 펜슬의 활용도가 더 높아졌다.
도구 팔레트를 통해 애플 펜슬의 활용도가 더 높아졌다.

애플 펜슬 사용자를 위한 개선점도 더해졌다.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애플 펜슬의 딜레이를 9ms 수준까지 감소시켰으며, 새로 디자인된 도구 팔레트는 애플 펜슬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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