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페어 2021] '코로나19' 시대 속에 부상한 비대면 기술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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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페어 2021] '코로나19' 시대 속에 부상한 비대면 기술 만나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1.05.07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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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지 1년이 지나가면서 이제는 너무나도 많이 쓰인 키워드가 있다. 바로 '언택트(Untact)'다. 언택트는 '접촉하다'는 뜻을 지닌 '콘택트(Contact)'에 부정저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신조어로, 직원이나 다른 소비자와 접촉하지 않고 물건을 소비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비대면 트렌드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에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온택트(Ontact)'가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비대면 트렌드가 온라인 쇼핑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한 화상회의, 협업툴 활용에서 온라인 교육을 통한 비대면 학습에 이르기까지 온택트 트렌드가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

2020년 들어 개인은 물론 기업, 기관, 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솔루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온택트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비대면 중심 전시회인 '2021 대한민국 비대면산업 박람회(이하 온택트 페어 2021)'에서는 협업툴, 화상회의, VR/AR, 에듀테크 등 10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비대면 솔루션이 소개됐다.

 

원활한 업무 돕는 'K-협업툴' 대거 전시

해외에서는 슬랙(Slack),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등의 협업툴이 대중화되어 있다. 협업툴은 소프트웨어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팀원간의 커뮤니케이션, 스케줄 관리, 파일 공유, 프로젝트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해 원활한 원격근무에 도움을 준다. 온택트 페어 2021에서는 국산 협업툴이 다수 소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산 협업툴 중 가장 홍보에 공을 들인 프로그램은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와 토스랩의 '잔디'였다. 먼저 플로우(flow)는 메신저에 업무관리 기능을 곁들인 협업툴로, 무기한 자료 검색, 시릿간 읽음 확인 등의 메신저 기능과 프로젝트 중심 그룹 커뮤니케이션, 5단계 프로세스를 통한 업무 자동화, 체크리스트, 일정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잔디(JANDI)는 비즈니스 업무용으로 부적합한 개인용 메신저 대신 사용 가능한 메신저형 업무툴이다. 이 업무툴에서는 부서나 프로젝트 등 업무 주제별 대화방을 구성할 수 있고, 파일 관리 및 검색도 가능하다.  중요한 메시지는 할 일 등록/즐겨찾기가 가능하며, 조직도 관리, 인수인계 기능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산 협업툴이 전시됐다. 호두웨어는 독립된 그룹웨어, 화상회의 무제한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춘 통합형 협업 솔루션 '호두(hodu)'를 선보였고, 트위니는 업무 진행 차트, 보드, 캘린더, 채팅 등의의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협업툴 '모이고(moiGo)'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드롭박스(Dropbox), 먼데이닷컴 등의 해외 협업툴 솔루션도 만나볼 수 있었다.

 

화상회의를 넘어 화상 컨퍼런스까지

개발자는 물론 일반 직장인들 중에도 사무실 대신 집에서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며 화상회의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원활한 화상회의를 위한 솔루션도 소개됐다.

씨브이티는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웹캠을 비롯해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미러링을 결합한 커뮤니케이션 바를 선보였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판서한 내용을 송출할 수 있는 '맥스허브 V5 클래식' 전자칠판도 만나볼 수 있었다.

화상회의를 위한 하드웨어 이외에 각종 솔루션도 공개됐다. 유프리즘은 다양한 유무선 환경을 통합한 실시간 영상 협업 플랫폼인 '유프리즘.아이오 미팅스'를 전시했으며, 원오티는 화상회의실 구성을 위한 컨퍼런스팩을 소개했다.

비단 화상회의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온택트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엑씽크는 1,000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도 진행이 가능한 온라인 컨퍼런스 솔루션을 전시했고, 라라클래스는 유아, 초등생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수업 플랫폼 '라라클래스'를 공개했다.

 

메타버스 구현하는 VR/AR 기술도 전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으로 대표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와 관련된 기술도 온택트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사례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온택트 페어 2021에 참가한 프론티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메타버스 가상업무 플랫폼 'XR판도라'를 소개했다. XR판도라는 현실에서의 업무 환경을 가상세계에서 그대로 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평시의 근무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비대면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오썸피아는 메타버스 기반 가상관광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 업체의 XR망원경 'BORA'는 망원경에 XR 기술과 딥러닝, 5G 혁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관광지 정보를 고화질 라이브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흐린 날에도 맑은 환경을 감상할 수 있고, 가이드 없이도 유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1월, 파주시 도라전망대에 설치된 데 이어 제주도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건강진단도, 빌딩 관리도 온택트로

업무, 교육 이외에도 어려 분야에 온택트 기술이 적용되고 있음을 온택트 페어 2021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 스타트업 웰리시스의 'S-Patch Ex'를 흉부에 부착하면 센서가 알아서 심전도 모니터링을 해준다. 의료진은 클라우드 기반 심전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속한 운영서비스와 보다 정확한 진단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엑사로보틱스는 인공지능 로봇과 IoT 시스템, 통합 관제 시스템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빌딩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페이민트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학원비, 병원비 등을 납부할 수 있게 하는 '결제선생'을 홍보했다. 혜움아이씨티는 비대면으로 고객의 요청 사항을 원격지원할 수 있는 RDC 서비스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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