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대표소속: 티켓몬스터
국내 서비스 시작: 2010년 5월
티켓몬스터: 티켓 쏘는 괴물이라는 뜻
한 달 평균 소셜 커머스 쿠폰 구입 횟수: 하루 한 개 이상, 티몬 사이트에 올라오는 거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가장 많이 구입하는 쿠폰 분야: 분야에 관계없이 눈에 띄는 아이디어 상품
꼭 한번 판매하고 싶은 쿠폰: 하루 동안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 쿠폰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 3곳: 티켓몬스터, 다른 소셜 커머스 사이트, 구글
김범석 대표
소속: 쿠팡
국내 서비스 시작: 2010년 8월
쿠팡: 쿠폰이 ‘팡팡’ 터지는 재미있는 공간!
한 달 평균 소셜 커머스 쿠폰 구입 횟수: 매 월 다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쿠폰 분야: 미국 그루폰, 리빙소셜의 쿠폰. 자리잡은 업체의 구입과정을 살펴보려고
꼭 한번 판매하고 싶은 쿠폰은: 글쎄요.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 3곳: 국내 경쟁사, 미국 그루폰, 리빙소셜
이종한 대표
소속: 위메이크프라이스
국내 서비스 시작: 2010년 10월.
위메이크프라이스: 우리가 만드는 가격이라는 뜻
한 달 평균 소셜 커머스 쿠폰 구입 횟수: 예전에는 자주 샀는데 요즘은 바빠서 못산다. 2일 전에 모기장을 구입했던 것이 가장 최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쿠폰 분야: 모든 분야. 늘 소비자 마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구입
꼭 한번 판매하고 싶은 쿠폰: 탈북자 운영하는 가게라던가, 아름다운 가게의 쿠폰 등 사회 공익에 도움이 되는 쿠폰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 3곳: 위메프, 네이버, 회사 메일
황희승 대표
소속: 그루폰 코리아
국내 서비스 시작: 2011년 3월
그루폰: 그룹(Group)과 쿠폰(Coupon)을 더한 말
한 달 평균 소셜 커머스 쿠폰 구입 횟수: 40회
가장 많이 구입하는 쿠폰 분야: 생활용품
꼭 한번 판매하고 싶은 쿠폰: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그루폰이 진출한 46개국 이용자가 모두 원하는 쿠폰.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 3곳: 네이버, 그루폰 코리아, 그루폰 코리아 관리자 사이트
소셜 커머스 시작과 변화
국내 소셜 커머스 1번 주자인 티켓몬스터는 2010년 5월에 문을 열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소셜 커머스 시장은 불모지였다. 지금은 2000년대 벤처붐이 떠오를 정도로 많은 업체가 들어선 상태다. 성공 모델이 없는 국내에서 소셜 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업초기와 지금, 시장의 변화모습까지 함께 물었다.
국내 소셜 커머스 1번 주자
쿠팡은 2010년 8월 ‘쿠폰이 팡팡 터지는 사이트’라는 콘셉트로 만들었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 창업으로 많이 성공했고, 나도 ‘인바이트 미디어’(구글이 인수한 인터넷 광고업체)를 만들었다. 대학 졸업한 뒤 뉴욕 맥킨지에서 일했지만 ‘기업 부속품’이 아닌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창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잠깐 본 쿠폰이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이미 2008년 11월에 등장한 인터넷 쿠폰이 국내에는 아직 없었다. 그나마 있는 쿠폰 책자는 홍보 효과가 제한적이고 비효율적이었다. 이 외에 중소형 업체가 이용할 홍보 매체가 없다는 점과 잘 갖춰진 인터넷망, 빠른 입 소문 효과를 활용해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을 시작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참여 업체와 고객이 소셜 커머스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단순한 할인쿠폰으로만 생각해 사업이 쉽지 않았다. 1년 동안 달려와 보니, 참여 업체에게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홍보창구라는 점을 알렸고, 소비자에게 중소업체 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으로 전달했다. 다양한 업체가 들어서 도약기를 맞은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경쟁력을 가진 기업 위주로 재편해 소수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진입 장벽은 낮지만 정상은 멀다
위메프는 <던전앤파이터>이 뭉친 나무인터넷의 열매다.
컨설팅 회사 근무, 두 번의 창업 등 경험을 거친 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MBA)에 입학했다. 이전부터 지역 광고와 모바일을 엮은 사업 모델 그림을 어렴풋이 그리던 중, 미국 그루폰 성공을 보고 방향을 결정했다. 업체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자영업자가 많고, 인구대비 소비력도 높아 ‘쿠팡’의 성공을 확신했다.
예상대로 소셜 커머스 시장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자 많은 업체가 뛰어들었다. 사업 진입 장벽은 낮은 편이지만 정상까지 도달하는 것 무척 어렵다. 미국도 인기에 힘입어 많은 업체가 생겨났지만 현재 그루폰과 리빙소셜만 살아남았다. 충분한 준비 없이 흐름에 올라타 시작하면 위험하다는 말이다. 현재 이용자 불만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회원 정보 보안프로그램과 환불 정책까지 갖추는데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지금은 소비자에게 평가받는 시기
국내 소셜 커머스 교과서로 불리는 미국 그루폰은 지난 3월 한국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는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전 세계 동시접속자 1위를 기록한 네오플 핵심구성원이 모여 만들었다. 사업구상을 할 때 그루폰 성공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일단 사업은 성공적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이 생긴지는 1년 밖에 되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소비자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는 때이기도 하다. 이 때가 지나면 소셜 커머스 시장은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서 한 단계 성숙한 시스템으로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이미 소셜 커머스는 온라인 상거래에 변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루폰 유통문화 활용 계획
국내 소셜 커머스 업체가 교과서로 삼는 미국 그루폰은 2008년 시작한 소셜 커머스 원년 기업이다. 현재 46개국에 진출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루폰만의 새로운 유통문화가 한국에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소비자 요구에 맞는 특별한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올해 3월 ‘그루폰 코리아’를 맡았다.
모회사를 보면 출발이 가장 빠르지만 국내 진출 시기만 놓고 보면 가장 늦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100일이 좀 넘은 지금, 초반에 느낀 소비자 보호와 사업 바탕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둬서 더욱 노력할 것이다.
할인 쿠폰 좋기만 할까?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좋은 물건을 싸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충동구매를 부추기고 서비스 품질은 ‘나 몰라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들은 검증받지 않은 업체가 정리되면 자연스럽게 서비스는 좋아질거라 입을 모았다.
소비자는 충동구매 조심
원가보다 훨씬 저렴한 값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쿠폰.
자주 이용하는 지역 상품과 서비스를 쉽게 알 수 있다는 게 소셜커머스의 장점. 이를 강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면 신중한 업체 선정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평소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이 매일매일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가 충동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우려도 있다. 홈페이지에 정보를 잘 정리해 올리니 결제하기 전 업체정보와 필요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소셜 커머스 시장은 작년 6월 이후 대형 기업이 뛰어들었고, 몸집 작은 후발 주자들도 속속 입장하면서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1년 동안 무려 500개가 넘는 소셜 커머스 사이트가 생겼다. 시장이 넓어지는 것은 좋지만 검증받지 않은 업체 때문에 피해 입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물론, 입소문이 빠르기 때문에 검증받지 않은 업체는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추려질 것이다. 앞으로는 차별화된 사업 노하우를 개발하고, 고객 요구를 받아들이는 업체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소비자와 업체 모두 만족시켜야
서비스 홈페이지에는 홍보업체를 모집하는 문구가 있다. 사업 초반에 비하면 업체수도 많아졌다.
소셜 커머스는 쿠폰 발행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다. 자영업자는 광고와 홍보 부담이 줄고 소비자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할인된 값에 만나는 윈윈(win-win) 사업모델이다. 지금은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우리 입장에선 소비자와 광고주라는 2명의 고객을 만족시켜야해 2배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려면 단순 이윤을 추구하는데 급급해선 안 된다. 업체 관리를 꼼꼼히 하고, 확실한 환불 정책을 통해 탄탄한 신뢰를 쌓아 믿고 살 수 있는 기업이 돼야한다. 신뢰를 갖춘 기업만이 크게 성장하고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업체가 소비자 불만 키워
소셜커머스는 중소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다리다. 자영업체 광고를 대신 해주는 덕분에 소비자는 매력적인 가격의 상품을 만난다. 소셜 커머스에 올라오는 상품을 잘 활용하면 언제, 어떻게, 무슨 메뉴를 먹을 것인지 계획하면서 한 달 소비지출과 생활을 계획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늘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이용자층이 넓어지면서 소셜 커머스 업체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물론 탄탄치 못한 서비스로 일단 시작한 업체도 많다. 이런 검증되지 않은 소셜 커머스 업체 서비스가 많아지면 쿠폰 발행 업체와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1년이 지난 지금 소셜 커머스 업체 간 인수/합병 시기는 지났다. 시장의 빅3인 티몬과 위메프, 쿠팡과 최근 등장한 그루폰 코리아를 통해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재편이 끝날 때까지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 같으니, 한 동안은 소비자와 쿠폰 발행 업체 모두 신중한 구매와 참여가 필요하다.
새로운 경험에 거부감 줄어
소셜 커머스와 손잡는 업체는 서울에서 시작해 지금은 지역 곳곳으로 퍼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고 필요한 상품을 싼 가격에 이용하는 게 가장 좋은 점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값이 내려간 덕분에 평소에 망설이던 음식이나 공연을 접하는데 고민을 덜하기 때문이다. 쿠폰 파는 업체 입장에서는 비싼 홍보비용을 들이지 않고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특히 지역 영세 업체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아직 소셜 커머스 전반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는 소비자와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하고 소비자를 위해 거래 품질을 높이는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다. 그렇게 성숙한 시장 상황이 만들어지면 품질보증과 고객서비스 부분에서 업체도 더욱 빠르게 대처해야한다. 그런 상황에서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업체 존폐를 결정하리라 본다.
소비자를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소셜 커머스 3요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빠지지 않은 답이 ‘고객 서비스’다. 다리 역할이지만 결국은 쿠폰 발행 업체보다 소셜 커머스 이름을 보고 구매하는 일이 더 많이 때문이다.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쿠폰 업체 선정기준과 관리법을 물었다.
상품과 서비스로 인지도 쌓기
소셜 커머스 핵심인 상품력과 영업력, 고객 신뢰도, 브랜드 인지도는 서로 연관이 깊다. 상품 기획력과 영업력으로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주는 것이 기본이다. 티몬은 직접 상품을 써보고 검증한 상품만을 소개하며, 자세한 정보를 달아 구매 결정을 돕는다.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한 고객이 쿠폰으로 완벽한 서비스를 받으면 자연스레 티몬의 신뢰도와 인지도는 높아진다.
티몬에는 매일매일 다양한 업체들이 제휴 문의를 해온다. 업체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나에게 좋은 것이 고객에게도 좋다’라는 원칙이다. 음식점은 티몬 직원이 직접 방문해 맛, 서비스 등 고객이 궁금한 점을 자세하게 파악해 사진으로 올린다. 또한 업체와는 기획 단계부터 소셜 커머스 개념, 고객관리 중요성을 알려주고, 쿠폰 판매가 끝난 뒤 사전 연락 없이 방문해 쿠폰 판매할 때 약속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한다.
제 값 줘도 아깝지 않은 업체 선정
쿠팡 회원은 370만 명으로 업계 최고를 자랑한다. 회원의 선택 이유는 만족도라고 본다. 처음으로 환불 정책을 시작했고, 대형온라인 쇼핑몰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를 불러와 만든 전문 서비스를 실현했다. 또한 구매고객 생활권에 있는 좋은 업체를 소비자와 연결하기 위해 지사를 운영해 더 안정된 서비스 하려고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가격 이상으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박리다매가 아닌 좋은 상품을 이용자가 써본 뒤, 제 값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야 쿠폰업체가 원했던 홍보효과를 얻는다. 값을 내리기 위해 서비스 질을 내리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높은 질의 상품을 팔아야 소셜커머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쿠팡은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소셜커머스’를 목표로 한다. 주 타깃 층인 2,30대 층에게 보컬레슨,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 선뜻 손이 안가는 체험 쿠폰을 파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서비스와 약속 기간에 판매 수량만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업체인지 확인하는 건 기본.
지방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
‘업체’‘고객’‘제휴지점’이 위메프 핵심 3요소다. 좋은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줄 수 있는 업체와 상품을 믿고 사는 고객이 있어야 소셜 커머스 시장이 성립한다. 때문에 위메프는 고객이 2명을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지방 경제 활성화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서 지방이 소외되지 않도록 꾸준히 전국 제휴지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고, 네트워크를 촘촘히 꾸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위메프가 다른 업체에 견줘 전국 최다 지역인 81곳에서 제휴를 맺은 것도 그런 이유다. 우리는 30대 남녀 직장인과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위주로 고르며, 고객 서비스가 철저한 곳을 우선으로 한다.
‘대처’가 아닌 ‘예방’ 서비스
사실 소셜커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 품질이다. 거래에 만족해야 고객서비스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발전을 진행할 수 있다. 그루폰 코리아는 ‘대처’가 아니고 ‘예방’한다는 마음으로 거래를 매우 까다롭게 진행한다. 각 분야 전문가가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제 거래가 이뤄졌을 때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줄 수 있는 수량만 체크해 소비자가 상품을 이용할 때 만족하도록 노력한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경험과 가고 싶은 곳이 아니면 상품으로 내놓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
일등공신 쿠폰과 쓴 소리 대처법
소셜 커머스 인기는 쿠폰에 따라 달라진다. 이들을 웃고 울린 쿠폰은 어떤 것일까. 또 마음에 드는 쿠폰을 파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쓴 소리도 소셜 커머스 업체의 몫이다. 만족도를 높이는 비책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다.
시행착오는 소중한 경험
지난 3월, 국내에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던 스무디즈코리아가 38주년 기념으로 티몬과 손을 잡았다. 티몬에서 할인 쿠폰을 판매한 이후 문의가 폭주해 10개 가맹점을 열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소셜 커머스 효과를 직접 체험했다고 흡족해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자영업자부터 다양한 프랜차이즈까지 제휴 문의가 많지만 처음부터 모든 파트너사가 만족한 건 아니었다. 초창기 진행했던 강남의 한 피자 업체는 쿠폰 판매에 따른 마케팅 효과는 폭발적이었지만, 가게가 고객 폭주에 충분히 대비 하지 않아 볼멘소리가 많았다. 사후관리 시스템과 함께 기획 단계에서 더 철저한 업체 교육 필요성을 배운 소중한 경험이었다.
지난 2월에 시작한 ‘티몬 프라미스’ 제도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도 고객 불만족을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서비스업체 기본을 지키기 위한 7일 환불제 도입과 콜 센터를 만들어 고객 소통 창구를 넓혔다. 이를 통해 불만 사례가 줄길 기대한다.
‘크라제버거’ 쿠폰 재판매 요구
서비스를 시작한 뒤 역대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외식업체 순위가 상위권이다.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하는 즐거운 고민을 소셜커머스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1월7일 진행한 크라제버거는 7만1018장이 팔리면서 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그 날 네이버 인기검색어 종합 검색 순위 11위에 쿠팡이, 20위에 크라제버거가 올랐다. 이후 크라제버거를 다시 요청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또한 6월2일까지 판매했던 홈플러스 상품권은 44만장(22억 원)이 넘게 팔리면서 소셜 커머스 최대 판매 수량을 기록했다. 상품권은 1인 1매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최대 구매자수 기록을 넘길 수 있었다. 기대가 높아질수록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쿠팡은 2월부터 환불제도를 시행하고,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담센터를 만들었다. 그 결과 환불 정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졌다.
롯데리아 1일 최다 판매 수량
위메프 서비스 시작하는 날,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60% 할인 쿠폰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구매수가 많아 처음 예상보다 수량을 늘리기도 했다. 처음 이름을 알린 건 자유이용권이지만 기억에 남는 건 지난 1월 25일 하루 최다 판매수량 1위 기록을 안겨준 롯데리아 거래다. 새우버거세트를 50% 할인한 2,400원에 25만 개를 팔았다. 초기 물량인 20만 장이 낮 12시경 일찌감치 모두 팔리자 위메프와 롯데리아가 급히 협의를 거쳐 5만 장을 더했다. 역시 판매 종료 훨씬 전에 모두 동났다. 우리는 7일 환불 정책과 고객서비스팀 보강은 기본, 실시간 구매취소 버튼과 트위터 고객 불만 접수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술탄케밥’은 지점까지 거래
이태원 ‘술탄 케밥’과 대구 ‘도토베르 치킨’을 거래한 뒤, 두 업체 대표가 그루폰 거래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고 연락을 해왔다. 두 거래 모두 쿠폰이 모두 팔렸고, 손님이 늘어 지점을 추가로 냈다. 술탄케밥은 선릉에 지점을 낸 뒤 우리와 거래를 진행하는 의리(?)를 보였다.
이처럼 소비자와 쿠폰 발행업체를 모두 만족시켜야 지속시키려고 그루폰 본사부터 전 지점에 적용하는 프로미스 전략을 쓴다. 프로미스는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 해당 서비스의 질에 불만족을 나타내면 환불해주는 제도이며, 국내에서는 7일 환불제도를 함께 시행 중이다.
소셜 커머스 미래와 꿈
새로운 쇼핑문화를 만든 소셜커머스는 1년 새 인수, 합병 등 자리 잡기에 한창이었다. 이제 영향력을 가진 업체가 추려졌다. 앞으로 소셜 커머스 ‘도약기’를 만들 계획을 들어보자.
거래에 까다로운 기업이 되자
티몬은 차별화된 영업력과 상품 기획력을 통해 많은 회원과 업체를 확보했고, 대표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티몬에 오면 47개 지역 기반 서비스 상품과 더불어 티몬스토어, 티몬투어에서 음식점, 화장품, 도서, 여행과 같은 생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매월 티몬매거진 발행해 소비자와 거리를 좁히고 있다.
우리는 지난 5월 첫 돌을 맞았다. 5명으로 시작한 직원은 500명, 월 매출은 1000배가 뛴 200억 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앞으로도 고마운 성적의 원동력인 고객과 업체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아스트릭스 인수해 모바일과 위치 기반 서비스 등 기술적 진화를 이룬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에브리데이 닷컴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착한 소셜 커머스 만들기
소셜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 환원과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이미 ‘나눔 상품’을 지정해 팔거나 수익금 일부를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나누는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행사를 계획해 사회에 기여하는 ‘착한 소셜 커머스’로 자리 잡기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다. 현재 소셜 커머스는 ‘반값’이라는 점이 강조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할인이 아닌 ‘문화생활 아이디어’ 전달이다. 앞서 말했듯 2,30대 층에게 보컬레슨,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 쉽게 시도하기 힘들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체험 상품을 적은 부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올해는 선두 업체가 경쟁하며 이용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접근하는 ‘기회의 시기’다. 기업의 몸집을 키우는데 매달리지 않고, 단골고객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한 사내 직원들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미국의 자포스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모바일 앱으로 포인트제 실시 계획
위메프는 전국 81개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제휴 지역이 자랑이다. 소비자 움직임과 거주 지역에 밀착된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제휴가 아닌 직접 위메프 본사 관리하는 지점을 열어 대도시중심이 아닌 지역상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힘쓸 계획이다. 앞으로 롯데리아, 에버랜드 등 굵직한 기업과 거래뿐 아니라 소비자의 관심을 재미있게 유도하는 ‘블라인드 거래’, 프라이빗라운지를 인수해 운영하는 ‘명품딜’ 특징을 좀 더 살릴 생각이다.
6월 말에는 위메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나온다. 통신사, 카드 포인트를 포인트로 바꿔 이용하는 ‘포인트 파크’ 시스템이다. 우리는 ‘소셜 커머스 본연의 가치’에 좀 더 충실하고자 한다. 시장이 안정화하는 시점까지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치겠지만, 효율적인 광고홍보 플랫폼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세계적 거래
그루폰 거래 품질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열정적이고 독특한 그루폰 직원 자랑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내가 원하는 그루폰 미래를 만들어 갈 테니까. 거래가 성사된 뒤에도 꾸준히 쿠폰 발행업체를 만나 계속적으로 소비자가 공감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루폰 코리아는 이제 시작했다. 프로미스의 약속은 반드시 실천할 것이고, 앞으로 한국 시장 소비자가 원하는 특별한 거래로 삶의 질을 높여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소셜 커머스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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