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캅스가 스마트폰 속으로 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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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가 스마트폰 속으로 9mm
  • PC사랑
  • 승인 2011.09.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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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11년 7월 14일
장르 액션
플랫폼 아이폰/아이패드
플레이어 1인
제작사 게임로프트
언어 한글
등급 청소년 이용불가
값 6.99달러 (미국 계정)



이번에는 깡패 + 형사
게임로프트에서 전에 출시했던 <갱스터>란 게임을 알고 있다면 이해가 빠르다. <갱스터>는 <GTA>와 비슷한 게임으로, 아이폰용 <GTA>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폰용 <GTA>’라고 많이 알려졌다. 그 <GTA>를 만든 ‘락스타’에서도 지난 5월,<LA 느와르>라는 형사 게임을 콘솔 게임기로 출시했다. 그 후, 게임로프트에서 <9mm>가 나왔다. 이 게임은 <갱스터> 형사 버전이나 마찬가지다. <갱스터>를 재밌게 했다면, <9mm>도 반드시 즐겨봐야 할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이다. 다만 자유도는 거의 없으며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는 형식이다. 임무를 수행해 보상을 받고, 상점에서 무기를 사는 게 전부다. 결론적으로 어디까지나 형사라는 것은 같지만, 두 게임의 진행 방법은 아주 다르다. <LA 느와르>는 1940년대 과거 이야기를 다루면서 과학적인 수사 방법을 하는 형사 이야기다. 반면, <9mm>는 현대 배경이면서 폭력 형사에 대한 이야기다. 게다가 <LA 느와르>는 심문이나 수사에 초점을 맞췄지만, <9mm>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화끈한 액션이다. 주인공인 ‘존 캐논’은 마약 담당 전문 형사로 말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형사다. 범인을 잡아 협박하기도 하고, 압수한 돈을 챙겨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데 쓰기도 한다. 결과만 보면 훌륭한 형사지만, 그 과정은 매우 과격하다.

정신없는 액션
싱글 모드는 짧아서 하루 이틀정도면 쉽게 깰 수 있는 편이다. 액션 게임답게 게임 중 끝없이 몰려드는 적은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중간 이벤트를 빼고는 이동과 난전이 전부다. 쉴 새 없이 몰려오는 적을 혼자 상대하기 위해 도와주는 시스템도 있다. 자동조준과 슬로우 모션이 있는데 자동 조준은 난전 속에 정확한 조준을 도와준다. 슬로우 모션은 순간 화면이 느려져 적 공격을 피하면서 정밀 사격을 하기 쉽다. 마치 PC 게임 <맥스 페인> 같은 기능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슬로우 모션은 남발할 수 없고, 한 번 사용하면 게이지가 다 찰 때까지 이용할 수 없다. 싱글 모드에서 조작을 익혔다면, 이제 멀티 플레이를 즐길 차례다. 멀티 플레이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한다. 와이파이는 전 세계 게이머와 최대 12명까지 즐길 수 있고, 블루투스는 근처에 있는 사람과 단둘이서만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게임의 진화

이 게임을 하고 있자니 스마트폰에서도 더 이상 아이디어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끝난 기분이다. 최근 스마트폰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과 멀티 터치를 통한 다양한 조작 방법으로 무장해 휴대용 게임기에도 뒤지지 않는다. <9mm>만 해도 이동, 조준, 달리기, 사격, 액션 등 다양한 동작이 있으며, 조작법이 복잡하다. 이 복잡한 조작을 터치만으로도 훌륭하게 해결했다. 왼쪽 아래를 터치하면 스틱이 나오는데 이 스틱을 드래그해 이동한다. 시점 변경은 화면 중앙을 터치 후 드래그하는 형식이며, 조준도 똑같이 한다. 터치로 조준하기가 어렵다면, 자이로스코프 기능으로 하자. 나머지는 따로 터치 버튼이 화면에 표시되어 있다. 반면 아이폰용이면서 아이폰 4로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로딩이 길며, 몇몇 부분에서는 끊김이 심하다. 특히 단 1초라도 끊김이 있으면 안 되는 멀티 플레이에서는 끊김이 더 심하다. 그나마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하고 켜면 덜 끊기는 편. 기기 성능 문제인데 아이패드 2 정도나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9mm>는 조만간 안드로이드로도 출시되는데, 안드로이드에서는 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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