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 대결! 로지텍 G435 vs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1 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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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 대결! 로지텍 G435 vs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1 무선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2.01.01 00: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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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엔트리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가격 자체가 낮은 편이기에 품질, 부가 기능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엔트리급 제품 간의 성능 차이도 적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엔트리급 제품이라도 차이가 큰 경우가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일부 브랜드의 제품은 같은 엔트리급임을 감안해도 딜레이가 크고 착용감이 나쁜 경우가 있다.

즉, 가격대와 브랜드만 믿고 게이밍 헤드셋을 구매하면 땅을 치고 후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사에서 비교할 로지텍과 스틸시리즈 제품은 극단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차이가 난다.

 

가격 빼면 장점이 없다
로지텍 G435

로지텍 G435는 정말 영유아용 장난감이 연상되는 디자인을 지녔다.

‘영유아용 장난감인가?’. 로지텍 G435를 처음 보고 든 생각이다. 로지텍 G435는 정말 영유아용 장난감이 연상되는 디자인을 지녔다. 컬러의 조합부터가 싼티난다. 또한, 이어패드가 드라이버를 아예 커버하지 않는 형태인데, 플라스틱에만 타공을 적용해 드라이버 내부가 훤히 보인다. 타공 내부로 액체가 약간이라도 흘러 들어간다면 제품의 수명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트리 게이밍 헤드셋이 아니라 싸구려 게이밍 헤드셋이라 봐도 무방하다.

내구성도 그리 강해 보이진 않는다. 양쪽 드라이버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된 형태이며, 헤드밴드도 중앙이 대부분 뚫려 있다.

내구성도 그리 강해 보이진 않는다. 양쪽 드라이버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된 형태이며, 헤드밴드도 중앙이 대부분 뚫려 있고 이를 천 소재로 덮었기 때문이다. 무게가 165g으로 가볍다는 점은 장점이나,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구성품은 USB Type C to A 케이블과 USB 무선 동글이다.

구성품은 USB Type C to A 케이블과 USB 무선 동글이다. 참고로 로지텍은 A/S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데, 로지텍 G435의 경우 무선 동글 분실 시 동글만 별도로 구매할 수 없어 블루투스 헤드셋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smartPC사랑에서 사용하는 더미 헤드에 헤드셋을 씌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성인 남성이 로지텍 G435를 착용해보니 최대 길이에서도 많이 작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경량이라는 컨셉에만 집중한 나머지 착용감이 그리 좋지 않다. smartPC사랑에서 사용하는 더미 헤드에 헤드셋을 씌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헤드셋을 최대 길이까지 늘려야만 장착할 수 있었는데, 이런 헤드셋은 지금까지 소개한 제품 중 로지텍 G435가 유일하다. 성인 남성이 로지텍 G435를 착용해보니 최대 길이에서도 많이 작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화면과 소리의 싱크가 미묘하게 어긋나 게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없었다.
로지텍 G435의 딜레이는 92ms다.

게임 플레이에서도 로지텍 G435는 좋지 못했다. 화면과 소리의 싱크가 미묘하게 어긋나 게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없었다. 실제로 IT매체 ‘Rtings’에 따르면 2.4GHz 연결 시 92ms의 딜레이가 블루투스 연결 시에는 안드로이드 OS 기준 82ms의 딜레이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는 게임 플레이에는 충분하지 못한 속도이며, 전용 동글을 사용해도 블루투스 연결(안드로이드 OS 기준)보다 느리다.

가성비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더라도 로지텍 G435는 결코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말 엔트리급 맞아?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1 무선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 USB Type-C 무선 동글, USB Type-C to A 어댑터 케이블, 그리고 탈부착 가능한 마이크가 동봉된다.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 USB Type-C 무선 동글, USB Type-C to A 어댑터 케이블, 그리고 탈부착 가능한 마이크가 동봉된다.

그렇다면 비교군인 스틸시리즈의 아크티스 1 무선은 어떨까? 아크티스 1 무선은 구성품부터가 다양하다. 헤드셋 본체 외에도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 USB Type-C 무선 동글, USB Type-C to A 어댑터 케이블, 그리고 탈부착 가능한 마이크가 동봉된다.

아이패드 프로 11형에 연결해보니 별도의 설정 없이 아크티스 1 무선이 인식됐으며,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아이패드 프로 11형에 연결해보니 별도의 설정 없이 아크티스 1 무선이 인식됐으며,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동글이 USB Type-C 방식이라는 것. 덕분의 최신 IT 기기와의 궁합이 매우 뛰어나다. 아이패드 프로 11형에 연결해보니 별도의 설정 없이 아크티스 1 무선이 인식됐으며,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USB Type-C to A 어댑터 케이블을 사용하면 USB Type-A 포트만 있는 기기에도 연결할 수 있다.

물론, USB Type-C to A 어댑터 케이블을 사용하면 USB Type-A 포트만 있는 기기에도 연결할 수 있다.

아크티스 1 무선의 오른쪽 유닛에는 전원 버튼이 탑재됐다.

헤드셋 본체를 살펴보자. 아크티스 1 무선의 오른쪽 유닛에는 전원 버튼이 탑재됐다. 이외의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LED를 통해 작동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왼쪽에는 탈착식 마이크 장착을 위한 포트, 마이크로 5핀 충전 포트, AUX 단자, 볼륨 조절 휠, 그리고 마이크 음소거 스위치가 위치한다.

왼쪽 유닛에는 모든 기능과 포트가 집약되어 있다. 탈착식 마이크 장착을 위한 포트, 마이크로 5핀 충전 포트, AUX 단자, 볼륨 조절 휠, 그리고 마이크 음소거 스위치가 위치한다. 비록, 로지텍 G435처럼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진 않지만, 유선 연결이 아예 불가능한 로지텍 G435보다 아크티스 1 무선의 연결성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실측 기준 256g으로 확인됐다. 경량 무선 헤드셋이라 충분히 불릴 수 있는 수치다.
길이 조절 밴드까지 금속이 적용된 ‘강철 강화 헤드밴드’를 사용했다.

무게는 어떨까? 실측 기준 256g으로 확인됐다. 경량 무선 헤드셋이라 충분히 불릴 수 있는 수치다. 로지텍 제품보다 약 90g가량 무거운데, 여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아크티스 1 무선은 길이 조절 밴드까지 금속이 적용된 강철 강화 헤드밴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로지텍 G435와 달리 길이 조절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더미 헤드에 아크티스 1 무선을 씌울 수 있었다.
헤드밴드 상단에 쿠션이 적용됐는데, 이 역시 로지텍 G435에는 없는 요소다.

아크티스 1 무선은 착용감 면에서도 로지텍 G435를 압도한다. 우선, 로지텍 G435와 달리 길이 조절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더미 헤드에 아크티스 1 무선을 씌울 수 있었다. 또한, 헤드밴드 상단에 쿠션이 적용됐는데, 이 역시 로지텍 G435에는 없는 요소다.

통기성이 좋은 ‘에어위브 쿠션’이 적용된 덕에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편이며, 장난감 같았던 로지텍 G435와 달리 훨씬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이어컵도 평범하지 않다. 통기성이 좋은 에어위브 쿠션이 적용된 덕에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편이며, 장난감 같았던 로지텍 G435와 달리 훨씬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화면과 소리의 싱크가 어긋남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아크티스 1 무선의 딜레이는 32ms다.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화면과 소리의 싱크가 어긋남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IT매체 ‘Rtings’에 따르면 2.4GHz 연결 시 딜레이가 32ms 수준이라고 한다. , 단순히 숫자로만 살펴봐도 아크티스 1 무선이 로지텍 G435보다 약 3배가량 빠른 것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다면 아크티스 1 무선을 추천한다.

 

마치며

이번 기사를 통해 엔트리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 2종을 비교해 봤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2~3만원 수준이나,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1 무선이 마이크로 5핀 충전 포트와 블루투스 연결성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월등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선은 로지텍이 답’이라는 말이 꼭 옳지 않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명한 구매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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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율 2022-01-14 14:50:04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삼류잡지사에서 대기업 초봉도 안되는 월급을 받고 일하며, 최후의 밥줄 같은 광고를 짜른 로지텍에게 앙심을 품어 기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버ㅇ글을 싸대며 분노의 키보드질을 해대지만 일말의 관심도 못받는 기자... 이런 인생...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도?

김민철 2022-01-03 13:56:13
진짜.. 너 기자 맞냐 ㅋㅋㅋ

김삼봉 2022-01-03 10:36:13
이것도 기사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