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상상력과 공감력이 제 연기의 근원이에요!” 「배우 이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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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상상력과 공감력이 제 연기의 근원이에요!” 「배우 이세하」
  • 최한슬 기자
  • 승인 2022.01.10 10: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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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살면서 “넌 꿈이 뭐니?”란 질문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때그때 바뀌는 나의 갈대 같은 마음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불안했던 이들도 있을 것이다. 여기 시시각각 바뀌는 본인의 마음과 장래 희망에 재미있는 생각의 전환을 펼친 사람이 있다. 매번 그때 당시 빠진 작품 속 인물에 빙의되는 탓에 꿈도 여러 번 바뀌었다는 이세하는 이러한 자신의 성향을 100% 반영할 수 있는 직업을 자신의 진정한 길로 삼았다.

smartPC사랑과 2022년 새해를 여는 이세하는 때론 덜렁대는 동생 같기도, 때론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의 나래를 펼치는 몽상가 같기도 한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다. 올해는 조급해하기 보다는 천천히 가더라도 제대로 가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프로필>

이름 : 이세하
나이 : 25세
취미 : 다이어리 꾸미기, 필사
특기 : 플라잉 요가, 배드민턴
인스타그램 : se_ha._

사진 촬영 : 포토그래퍼 에드워드 정

 

-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하입니다. 배우가 되고 싶어 바쁘게 달려가기만 하던 시간을 지나 지금은 ‘좋은 배우, 좋은 연기는 무엇일까’에 깊이 몰두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 배우를 꿈꾸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어렸을 때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받잖아요. 그때마다 저는 당시에 푹 빠져 있던 드라마와 영화에 나온 직업을 대답했어요. 인상깊게 본 작품이 바뀔 때마다 제 꿈도 바뀐 셈이죠. (웃음) 그렇게 ‘내 꿈은 뭘까?’ 고민하던 차에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이 TV에 나와 고민 상담을 하더라고요. 그때 나온 해결책이 바로 ‘배우가 되라!’는 거였어요.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직업이잖아요. 저도 듣자마자 무릎을 쳤죠. 단순하게도 그 순간이 제가 배우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어요. 생각의 전환이었죠.”

- 단순하지만 굉장히 구체적인 계기이기도 하네요. 타인 앞에 보이는 직업임에도 괜찮았나요?

“네. 특히 나 자신이 아닌 또 다른 사람이자 캐릭터로 보여지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전 지금도 어떤 상황에 놓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처한 상황과 감정에 공감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대신 보여주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거든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연기인 거죠. 보는 이들이 제 나름의 방식으로 공감하고 새로 그려낸 캐릭터로 저를 바라보는 게 꽤나 짜릿해요.”

- 세하님에게 작품 속 캐릭터는 이미 어딘가에 살고 있는 누군가인 셈이네요.

“저는 대본에 있는 역할이 제가 친해져야 하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친구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같은 감정을 공유하듯이, 작품 속 캐릭터와 가장 친한 친구가 돼 그의 말과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대신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 그렇게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특정한 역할이 있다기 보다는, 언젠가 특정한 ‘시대’를 반영하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제 나름의 공부와 분석으로 한 시대에 머물렀던 인물을 탐구하는 과정이 정말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때론 가슴이 아프고 또 웃음이 나기도 하겠죠. 그렇게 표현한 인물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 시대를 환기시키고 공감하도록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인물을 탐구하기 위한 자기만의 방식이 있나요?

“정확히 말해 인물을 탐구하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니지만, 평소에 혼자 밖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일을 좋아해요. 길거리를 거닐거나 카페에 앉아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저 사람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하고 혼자 상상을 해보는 거죠. (웃음)”

- 마지막으로 smartPC사랑 독자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2022년 신년호를 제가 열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데요. 여러분 모두 호랑이 같은 카리스마로 기세등등하게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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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 2022-01-12 14:11:46
대박. 연기가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