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이자 최고를 꼽자면
올블로그 www.allblog.net
2006년 문을 연 올블로그는 토종 메타블로그의 효시다. 이전의 블로그는 네이버와 다음, 야후 등 포털 내에서 구축하는 종속형 블로그였다. 그런데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같은 개인 설치형 블로그가 늘어나면서 이들 블로그의 분산된 정보를 하나로 모을 방법이 필요해졌다. 올블로그는 이렇게 다양한 플랫폼으로 만든 블로그를 모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최초의 메타블로그면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만큼 활발하며, 다양한 위젯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런 까닭에 블로거들도 자신의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히 등록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군살 없는 깔끔한 구성으로 직관성을 높였으며 추천을 통해 올라온 글의 값어치를 평가할 수 있다. 대형 메타블로그의 힘을 맛보기 가장 좋은 곳.
전문 리뷰들이 한자리에
레뷰 www.revu.co.kr
‘세상 모든 것에 대한 리뷰’라는 구호를 내걸고 운영하고 있는 메타블로그. 흔히 생각하기에 ‘리뷰’는 어떤 제품을 다루지만 레뷰는 이를 제품에 한정짓지 않았다. 음식이나 서비스, 여행지 소개 등 폭넓은 주제와 소재의 글까지 리뷰 범주에 엮은 것. 블로그에 올라오는 모든 글이 리뷰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올라온 글에 추천이 더해지면 해당 글을 작성한 블로거에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좋은 리뷰를 뽑아 원고료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리뷰 수준을 높이고 있다. 자신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레뷰의 ‘프론티어’를 신청해 여기에 등록된 다양한 제품, 음식점, 문화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보자.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소통
믹시 mixsh.com
믹시는 ‘소통’에 초점을 맞춘 메타블로그다. 블로그를 보다 보면 ‘다음 뷰’ 버튼과 더불어 ‘믹시업’ 버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믹시의 위젯을 이용한 추천 방식이다. 이것 말고도 추천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다. 이런 장치를 통해 블로거 간 추천이 늘어 좋은 글을 찾아보기 쉬워졌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마음에 드는 블로거의 글을 RSS 구독처럼 볼 수 있는 자체 구독 기능도 갖췄다. 봤던 글이나 추천한 글도 따로 목록으로 정리되어 나중에도 찾아 헤맬 필요 없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단지 방문객이 많다는 점 하나로도 충분한 매력을 갖는 곳이다. 새로운 글이 빠르게 올라오고, 글을 보는 것도 편하게 정리된 곳이니 한 번 들러보자.
토토미디어와 알토랑
알토랑 rtorang.totorosa.com
알토랑은 P2P 사이트인 토토디스크와 토토미디어에서 서비스하는 메타블로그다. P2P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탓에 다른 곳보다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모습이다. 첫 화면도 개봉 영화나 TV 정보, 도서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등 토토미디어 서비스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인기 글, 실시간 뉴스와 더불어 유명블로그 글만 모아서 보여주는 것도 다른 사이트와의 차별점. 각 분야 별 전문성을 띈 글로 RSS 확산을 유도한다. 다른 방문객이 많이 보는 글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재밌다. RSS 랭킹을 이용하면 인기 글을 찾아보기 쉽다.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알라딘 story.aladin.co.kr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이 운영하는 메타블로그. 참신한 신인 문학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창작블로그라는 이름만큼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창작물을 연재하고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블로그가 대중화되면서 개인 일기장 성격을 띠던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읽히기 위한 글을 올리는 곳으로 상당수 바뀌었다. 알라딘은 누군가 보게끔 쓴 글을 발행한다는 데 중점을 둔 것. 소설, 수필 같은 문학 외에도 IT 정보나 시사성을 띈 글 등 여러 분야의 블로그를 모았다. 작가 지망생들이 블로그에 연재하 는 글을 알라딘을 통해 올리고, 기성 작가들도 이를 소통 도구로 이용한다. 문학 웹진과 서평에 관한 정보도 가득하니 글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메타블로그
공감코리아 메타블로그 bolg.korea.kr/metablog
공감코리아는 작년까지 개인 블로그를 함께 운영했지만 지금은 메타블로그로 모습을 바꿨다. 그렇다고 다른 곳처럼 개인 블로그의 글을 모아둔 건 아니다. 이곳은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의 블로그를 등록해놓은 곳이다. 때문에 올라오는 글 모두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올리는 글이다. 해당 분야 관련 부서에서 올리는 글인 만큼 전문적이고 공식화된 정보다. 정부 기관에서 전하는 소식인 만큼 상업적 성향을 띄지 않는 순수 정보인데다 화면 구성도 광고 없이 깔끔하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여러 이벤트 정보도 빠르게 알 수 있다. 언론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정부 기관의 말을 들어볼 수 있으니 간간이 들러 볼 만하다 .
리뷰어를 위한 사이트
위드블로그 withblog.net
위드블로그는 블로거들의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품이나 문화생활, 체험 등 다방면에 걸친 이벤트를 기반으로 한다. 리뷰를 원하는 업체들과 블로거를 연결해 리뷰를 받는 개방적 구조다. 위드블로그가 중간자 역할을 함으로써 업체의 지원 제품 등에 대한 리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블로거 소신껏 소감을 풀어낼 수 있어 천편일률적인 칭찬일색 글이 아니다. 게다가 블로거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그 분야의 전문가인지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리뷰의 전문성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 리뷰어의 올곧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찾아바고자.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난장 www.nanjang.go.kr
대부분 메타블로그들이 거의 모든 분야에 관한 글을 모아놓은 데 반해 난장은 문화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옛 저자거리의 춤과 노래, 이야기가 어우러진 모습을 연상시키는 ‘난장’이라는 이름처럼 문화, 체육, 관광 관련 블로그를 모아 놨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메타블로그답게 깔끔한 사이트 생김새도 눈에 띈다. 사이트 성격상 비속어나 비방하는 글에 대한 필터링도 잘 되어 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다만 분야별 항목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아직까지는 활동이 미약해 올라오는 글이 많지 않다. 이런 까닭에 다른 메타블로그에 비해 유행이나 흐믈을 짚어내는데 모자란 점이 아쉽다. 그래도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이용한 SNS 활동은 활발하니 이를 통해 난장이 주최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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