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데스크테리어는 책상을 의미하는 ‘desk’와 실내 디자인을 의미하는 ‘interior’가 합쳐진 단어다. 사무실 전체를 바꾸지 못하는 대신 자신이 사용하는 책상 위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취향대로 책상을 꾸미는 데스크테리어가 보편화하였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상황도 많아지면서 사무실은 물론, 집에서까지 데스크테리어 영역이 확장되었다.

데스크테리어의 기초는 키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상 위에 언제나 올려져 있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가장 눈에 먼저 띄기 때문이다. 키보드가 깔끔하면 그만큼 데스크테리어의 기본은 갖췄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깔끔한 키보드란 어떤 것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선이 보이지 않는 무선 키보드가 가장 빛을 발휘할 것이다. 깔끔하고 효율적인 데스크테리어를 위한 무선 키보드에 대해 알아보자.

 

1. 키보드 무선 방식 체크하기

먼저 무선 키보드는 어떤 방식이 있는지 확인하자. 현재 무선 키보드는 USB 동글을 통한 2.4GHz 주파수로 연결하는 방식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 있다. 이것은 무선 키보드뿐만 아니라 무선 마우스나 무선 헤드셋에도 해당한다.

USB 동글을 통한 무선 연결은 정해진 기기만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반응성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고성능 제품이나 게이밍 기어의 무선 연결은 USB 동글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단, USB 동글을 따로 PC나 노트북에 연결해야만 하고 분실 위험도 있어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블루투스 방식은 별도의 USB 단자를 사용하지 않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라면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말하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라면 연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블루투스 동글이 별도로 필요하다. 과거보다 연결성은 좋아졌지만, USB 동글 방식보다는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무용 키보드나 마우스에 주로 사용된다.

대체로 고성능의 하이엔드 무선 키보드나 무선 마우스라면 USB 동글 방식과 블루투스 방식을 모두 갖추고 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원하는 무선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어떤 방식이든 선이 없는 무선으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 마찬가지다.

 

 

2. 키보드 작동 방식 체크하기

무선 키보드도 유선 키보드처럼 다양한 작동 방식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무선 키보드라면 대체로 펜타그래프 방식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펜타그래프와 멤브레인 방식을 넘어 기계식 스위치 방식이나 무접점 방식까지도 무선 키보드 영역에 발을 들였다.

각각의 키감은 유선 방식과 동일하지만, 작동 방식에 따라 배터리 소모가 크기 때문에 자주 충전해야 하는 무선 키보드도 있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무선이라도 매일 충전하거나 건전지를 자주 바꿔 줘야 한다.

여전히 무선 키보드로는 펜타그래프 방식과 멤브레인 방식이 대표적이지만, 하이엔드 키보드에 적용되는 기계식 스위치 방식과 무접점 방식의 무선 키보드도 출시되면서 선택지가 넓어졌다. 단, 기계식 스위치 방식과 무접점 방식은 펜타그래프 방식이나 멤브레인 방식보다 전력 소모가 큰 만큼 한번 중전으로 오래 사용하지는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3. 유선 지원 여부 체크하기

무선 키보드라면 당연히 무선을 기본으로 사용하겠지만, 필요에 따라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키보드는 일반적으로 제품에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다. USB 케이블로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유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반면, 건전지 교체 방식은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만큼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는 제품이 일반적이다. 건전지가 넉넉하게 있다면 건전지가 다 닳았을 때 바꿔주면 되지만, 추가 건전지가 없다면 건전지를 새로 사 오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만큼 건전지 방식의 무선 키보드보다 배터리를 내장한 무선 키보드의 가격이 더 비싸다. 또한, 배터리의 용량이 큰 제품일수록 가격이 좀 더 비싼 편이며, 한번 충전으로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작동 방식별 추천 무선 키보드

가장 보편적인 무선 키보드인 펜타그래프 방식부터 멤브레인 방식, 기계식 스위치 방식, 무접점 방식까지 작동 방식별 추천 무선 키보드를 하나씩 소개해본다.

 

기계식 스위치 방식
Razer Pro Type Ultra

기계식 스위치 방식은 타이핑할 때 구분 감이 있어 어떤 키를 눌렀는지 촉각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스위치가 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음에 민감하거나 주변이 신경 쓰인다면 되도록 저소음 스위치를 고르도록 하자.

레이저(Razer)는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지만, 최근 들어 사무용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사무용 제품 라인업에는 ‘프로(Pro)’라는 명칭이 들어가며, 키보드는 프로 타입(Pro Type), 마우스는 프로 클릭(Pro Click)으로 구분하고 있다. 레이저의 새로운 사무용 제품인 ‘프로 타입 울트라(Pro Type Ultra)’ 키보드는 멀티 디바이스 무선 연결, 향상된 배터리 시간, 좀 더 조용한 소리로 사무 환경에 이상적이다.

커뮤니티 피드백을 통해 개선된 차세대 레이저 프로 시리즈 키보드로, 사무실 같은 장소에서 보다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타이핑 경험을 선사한다. 8천만번의 키 내구성을 가진 레이저 옐로우 무소음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했다. 아주 조용한 수준은 아니고 소음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하다면 불편할 수 있다. 키캡은 온종일 편안하게 타이핑 할 수 있는 소프트 터치 코팅이 되어 있고 푹신한 인조 가죽 손목 받침대로 손목 긴장도 풀어준다.

블루투스 및 레이저 하이퍼스피드 무선(Razer HyperSpeed Wireless)를 모두 지원하여 최대 4개의 장치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버튼 하나만 눌러 연결된 장치 사이의 손쉬운 전환이 가능하다. 2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과 케이블 연결을 통한 충전 기능을 갖췄으며, 레이저 프로 미니 클릭 마우스와 같은 동글에 연결하여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멤브레인 방식
커세어 K57 RGB 무선 키보드

멤브레인은 오랫동안 사무용 키보드로 각광 받았던 키보드 작동 방식이다.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해 뛰어난 가성비를 무기로 많은 사람이 사용해왔다. 특히 비슷한 가격대의 펜타그래프 방식보다 키 스트로크 길이가 긴만큼 키 구분 감이 더 뛰어나 타이핑 느낌이 더 괜찮다. 그 대신 소음은 좀 더 있는 편이다.

커세어 K57 RGB 무선 키보드는 초고속 슬립 스트림 와이어리스(SLIPSTREAM WIRELESS)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키보드이다. 1ms 미만 초저지연 무선 대기시간과 최대 10m까지 무선 연결 범위를 자랑한다. 특히 멤브레인 방식 무선 키보드 중에서 단연 뛰어난 성능을 지녀 멤브레인 방식을 좋아하는 마니아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답게 다양한 게이밍 기능도 탑재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6개의 매크로 키는 강력한 매크로 및 키 리맵핑이 가능해 게임 플레이시 직관적이고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전용 볼륨 및 미디어 설정 기능을 통해 게임 중 중단 없이 PC 사운드를 컨트롤할 수 있다.

분리 가능한 손목 받침대는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도 편안함을 유지해주고, 반응속도가 뛰어난 저소음 키는 게임, 업무를 하는 동안 힘을 들이지 않는 편안한 타이핑을 제공한다. RGB 조명을 켜 놓고도 1회 충전 시 최대 35시간의 오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해 자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선명한 조명 효과까지 장시간 즐길 수 있다.

 

 

 

 

 

 

 

 

 

 

 

 

펜타그래프 방식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펜타그래프 방식은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키보드 방식이다. X자 지지대에 키캡이 얹어있으며, 키를 누르면 X자 지지대가 겹쳐지면서 밑으로 내려가고 밑에 있는 러버돔을 눌러 키가 입력된다. 전체적으로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높이가 낮기 때문에 슬림 키보드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에 신경을 쓴 제품이다. 무게가 288g에 불과해 집은 물론 사무실에 들고 가서 쓸 수도 있고 카페나 독서실 등에서도 휴대하면서 쓰기에 용이하다.

키 스트로크가 1.35mm로 반발력이 뛰어나 키감도 뛰어나다. 그래서 타이핑할 때의 느낌이 상당히 좋고 구분 감도 뛰어나서 키를 잘못 입력할 일이 적다. 키캡 촉감도 좋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바닥에는 사용 시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붙어 있어서 안정감이 높다.

유선으로 사용할 수는 없는 블루투스 5.0 연결 방식의 무선 키보드다. CR2032 리튬 배터리를 4개나 장착해서 작은 배터리로 최대 3년간 사용이 가능해 건전지를 자주 교체할 필요는 없다. 또한, 매번 번거롭게 새로운 기기를 연결할 필요 없이 최대 3대의 블루투스 장치 연결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무접점 방식
앱코 KN10 BT 블루투스 무접점

무접점 방식은 축전기의 축전량 변화를 감지해 키가 눌렸는지를 확인해 작동하는 방식의 키보드다. 타이핑을 오래 해도 비교적 부담이 덜하고 기계식 스위치보다 잔고장이 적기 때문에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다만, 비교적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구매 전 제품이 어떤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앱코 KN10 BT 블루투스 무접점은 유선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앱코 KN10 무접점 키보드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한 키보드다. 기본 제공되는 USB Type-C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 키보드기도 하다. 블루투스 연결 시 최대 3대의 기기에 동시 연결이 가능하며, 매번 번거롭게 설정할 필요 없이 기능키를 통해 손쉽게 기기 전환이 가능하다.

키압은 45g, 55g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원하는 키압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세 단계로 스위치의 입력 깊이를 선택할 수 있어 게임, 문서 작업 등 사용 환경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끊김 없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3,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대 87시간까지 연속으로 작동된다.

키캡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컬러이며, 흐릿하거나 폰트가 끊어져 보이는 일반 키캡보다 더욱더 또렷하고 깔끔하게 제작되는 PBT 이색사출 키캡을 적용했다. 원활한 키캡 교체를 위해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채택했으며, 별도 윤활 작업 없이도 부드러운 키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