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엘가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여정,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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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엘가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여정,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
  • 남지율
  • 승인 2022.07.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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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몬스터 헌터 월드’만큼이나 기존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많은 점이 달라진 작품이다. 대표적인 변화는 이동성이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대형 몬스터의 위치가 처음부터 표시되며, 동반자 ‘가루크’에 탑승하면 스태미나 저하 없이 맵을 아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달라졌다. 대형 몬스터를 만나 전투를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이다.

이외에도 공략을 보지 않고도 게임상에서 바로 몬스터의 정보(소재, 육질, 드랍율 등)를 확인할 수 있는 ‘몬스터 도감’도 게이머에게 유용한 요소다.

그러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는 몇 차례에 걸쳐 진행된 업데이트로도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다. 이에 캡콤은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같은 대규모 확장 DLC인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이하 선브레이크)’를 출시해 콘텐츠를 확장했다. 선브레이크는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무엇이 달라졌나?

선브레이크의 추가 요소는 바로 즐길 수 없으며,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집회소 7성 퀘스트 ‘천둥의 신’을 클리어해야 개방된다.

선브레이크의 이야기는 ‘엘가도’라는 새로운 거점에서 시작된다. 엘가도는 선브레이크의 무대인 ‘카무라 마을’과는 설정상 국가부터가 다르다. 카무라 마을이 동양을 무대로 한 것이라면 엘가도는 서양 느낌이 강하다.

엘가도는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세 서양 마을 같은 느낌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엘가도에서는 카무라 마을의 ‘경단’이 아닌 서양 음식으로 식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전히 경단만 먹는다는 점이 의아했다. 하지만 특수 효과가 다른 경단을 하나씩 선택해 자신만의 경단을 만드는 원작의 시스템 자체가 나쁘지 않았고 카무라 마을의 단골 찻집이 엘가도에 출장 온 설정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었다.

같은 무기를 다른 스타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 교체 기술의 종류가 증가했고 퀘스트 중에도 무기 교체 기술을 변경할 수 있는 ‘신속 교체’도 새롭게 추가됐다. 사냥 중에도 무기 교체 기술을 변경할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신규 대형 몬스터는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보다 적은 분량이다. 다채로운 신규 대형 몬스터를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마스터 랭크 퀘스트의 대형 몬스터들은 더욱 다채로운 패턴을 지녀 신선한 감각으로 사냥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 위주로 즐기는 이들을 위한 싱글 전용 추가 퀘스트인 ‘맹우 퀘스트’는 전작의 신규 요소였던 ‘백룡야행’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맹우 퀘스트는 NPC와 함께 본격적인 사냥에 나서는 퀘스트로 NPC의 AI가 뛰어나 멀티 플레이가 부담스러웠던 게이머도 다인 플레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PC 버전의 변화도 돋보여

선브레이크에만 한정된 기능은 아니지만, 선브레이크 발매에 맞춰 PC 버전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도 몇 가지 개선점이 더해졌다. 우선 NVIDIA의 AI 기반 프레임 향상 기술인 DLSS 기술이 더해졌다. 호환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21:9 같은 해상도에서도 고주사율을 더욱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DLSS 기능을 테스트해보니 몬스터 헌터 월드에 적용된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저 크로마 조명 효과도 다채로워졌다. 레이저 크로마 지원 기기들과 함께하면 더욱 높은 몰입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PC 버전의 단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자는 이번 리뷰를 위해 240Hz 모니터로 게임을 진행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사냥 중 프레임 방어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스토리 진행 중 나오는 컷씬은 여전히 30프레임에 불과했다. 240프레임으로 사냥을 하다가 30프레임 컷씬을 보게 되면 위화감이 굉장히 크다. 추후 패치를 통해 꼭 수정되기를 바란다.

 

마치며

선브레이크는 다양한 신규 요소가 더해진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대규모 확장 DLC. 신규 대형 몬스터의 숫자나 컷씬의 30프레임 제한은 아쉽지만, 그런데도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은 DLC. 몬스터 헌터 라이즈를 더 깊게 즐기고 싶다면 이 DLC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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