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게임패드 종결자 등장! Razer Kishi V2 Android(레이저 키시 V2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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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게임패드 종결자 등장! Razer Kishi V2 Android(레이저 키시 V2 안드로이드)
  • 남지율
  • 승인 2022.08.01 14: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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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불과 1년 사이에 스마트폰으로도 엑스박스 게임을 설치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이 크게 개선됐다. ‘엑스박스 시리즈 S’를 기반으로 작동했던 클라우드 서버가 이제는 ‘엑스박스 시리즈 X’로 교체되어 더욱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사용하기 위한 ‘게임패스 얼티밋’의 한 달 요금이 16,700원에서 11.900원으로 인하되기도 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현재는 게임패스에 등록된 게임만 클라우드로 즐길 수 있지만, 추후 게임패스에 없더라도 라이브러리에 있는 게임들도 클라우드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진화하는 것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때 사실상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스마트폰 게임패드들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그런데, Razer(레이저)가 출시한 스마트폰 게임패드 ‘Razer Kishi V2 (Android)(레이저 키시 V2 안드로이드, 이하 키시 V2)’의 진화는 유독 돋보인다.

 

제원

브랜드: Razer
모델명: Razer Kishi V2 (Android)
연결: USB Type-C 유선
고무쿠션: 2세트(스마트폰에 따라 미장착 후 사용도 가능)
부가 기능: USB Type-C 패스스루 충전, 전용 앱, 다기능 버튼 제공
시스템 요구사항: 안드로이드 9.0 이상
지원 가능 스마트폰: -갤럭시 S8/S8+/S9/S9+/S10/S10+/S20 시리즈/S21 시리즈/S22 시리즈/갤럭시 노트 8/노트 9/노트 10/노트 10+/노트 20
-레이저 폰/레이저 폰2
-구글 픽셀 2/3/4/5/6
-두께 11.5mm(카메라 및 케이스 포함) 및 길이 170mm 이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USB Type-C)
크기: 92.2x180.7x33.9mm
무게: 123g

 

모든 면에서 진화한 모바일 게임패드

키시 V2에는 게임패드를 제외하면 추가 고무쿠션, 레이저 스티커, 매뉴얼이 동봉된다.

키시 V2에는 게임패드를 제외하면 추가 고무쿠션, 레이저 스티커, 매뉴얼이 동봉된다. 구성품만 보면 키시 V1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키시 V2에도 USB Type-C 커넥터가 내장됐다.

‘키시’라는 이름을 계승한 만큼 키시 V2는 키시 V1에 적용된 기본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했다. 키시 V2에도 USB Type-C 커넥터가 내장됐고 이를 스마트폰의 USB Type-C 포트에 결합하면 별도의 블루투스 페어링 없이 유선 모드로 작동한다. 응답속도가 빠른 유선 방식이라 더욱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 즉, 조금이라도 인풋렉을 줄여야 하는 클라우드 게이밍에 특화된 컨트롤러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충전이 불필요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키시 V2는 구성품과 기본 콘셉트를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키시 V1을 뛰어넘는 게임패드다. 게임패드를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과정에서부터 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키시 V2의 양쪽 끝을 붙잡고 늘리기만 하면 브릿지가 길어진다.

키시 V1은 게임패드 장착 전 게임패드 뒷면의 잠금을 풀고 길이를 수동으로 조절해야 했으나, 키시 V2의 양쪽 끝을 붙잡고 늘리기만 하면 브릿지가 길어진다. 브릿지가 길어진 상태에서 손을 떼면 마치 스프링처럼 기본 길이로 돌아온다. 브릿지의 탄성 덕분에 키시 V1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장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컨트롤러가 장착된 상태에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키시 V2는 스마트폰 가로와 게임패드 사이에 간섭이 없도록 설계됐다.

키시 V1은 스마트폰 가로와 게임패드가 닿는 곳이 막힌 구조로 되어 있었으나, 키시 V2는 스마트폰 가로와 게임패드 사이에 간섭이 없도록 설계됐다. 대형 스마트폰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인 것으로 보인다.

동봉된 고무쿠션 2종은 서로 두께가 다르다.

또한, 동봉된 고무쿠션 2종은 서로 두께가 다르다. 스마트폰 기종이나 케이스에 따라 다른 고무쿠션을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고무쿠션 없이 결합하는 것도 가능해 스마트폰 호환성이 대폭 개선됐다.

컨트롤러 레이아웃은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닮은 형태다.

컨트롤러 레이아웃은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닮은 형태다. 많은 게이머에게 익숙한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 위쪽에 있고 A,B,X,Y 버튼의 배열도 엑스박스와 동일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위화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십자키는 키시 V1의 유광 재질에서 무광 재질로 변했다.
더욱 빠른 입력이 가능했고 소음은 전작보다 크게 줄었다.

십자키는 키시 V1의 유광 재질에서 무광 재질로 변했다. 키시 V1 십자키 특유의 미끌미끌한 느낌이 없어 더욱 정밀한 입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작감도 대폭 개선됐다. 더욱 빠른 입력이 가능했고 소음은 전작보다 크게 줄었다.

키시 V2는 작동점이 낮은 마이크로 스위치 버튼을 택했다.

개인적으로는 버튼의 개선이 가장 반가웠다. 멤브레인 버튼을 사용한 키시 V1은 키압이 높아 연사 입력이 어려웠으나, 키시 V2는 작동점이 낮은 마이크로 스위치 버튼을 택했다. 더 적은 힘으로 빠르게 누를 수 있어 피로가 적었고 누르는 재미도 쏠쏠했다.

숄더와 트리거에는 다기능 버튼이 추가로 더해져 복잡한 버튼 조합을 더욱 손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변했다.

숄더와 트리거에는 다기능 버튼이 추가로 더해져 복잡한 버튼 조합을 더욱 손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변했다.

키시 V2는 트리거를 끝까지 누르면 게임패드와 닿도록 개선됐다.
키시 V2는 트리거를 끝까지 누르면 게임패드와 닿도록 개선됐다.

트리거의 조작감은 어떨까? 서걱거리는 느낌에 반발력이 강했던 키시 V1과 달리 키시 V2는 훨씬 부드럽게 입력되고 반발력도 적당해졌다. 키시 V1의 트리거는 끝까지 눌려도 트리거와 게임패드가 닿지 않아 촉각적인 피드백이 없었으나, 키시 V2는 트리거를 끝까지 누르면 게임패드와 닿도록 개선됐다.

아날로그 스틱은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과 거의 유사한 높이다.

아날로그 스틱도 살펴보자.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과 거의 유사한 높이다. 조작감도 조이콘에 뒤처지지 않는다. 또한, 아날로그 스틱 클릭이 가능해 콘솔 게임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평평한 느낌이던 키시 V1과 달리 곡선 디자인과 미끄럼 방지 처리를 더해 장시간 게임 플레이도 쾌적하다.

그립감도 달라졌다. 평평한 느낌이던 키시 V1과 달리 곡선 디자인과 미끄럼 방지 처리를 더해 장시간 게임 플레이도 쾌적하다.

 

콘솔 게임 조작까지 모두 커버한다

키시 V2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결해 게임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기종은 홍미 노트 프로 11과 케이스가 장착된 갤럭시 S22 울트라다.

홍미 노트 프로 11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 5’를 즐겨보니, 마치 휴대용 엑스박스를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홍미 노트 프로 11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 5’를 즐겨보니, 마치 휴대용 엑스박스를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클라우드 게임 특유의 입력 딜레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부 블루투스 게임패드로 즐길 때보다 입력 딜레이가 줄어 더 쾌적했다. 네트워크만 강력하면 언제 어디서든 엑스박스 게임을 휴대용 게임기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트리거를 얼마나 깊게 눌렀는지도 인식되기 때문에 콘솔 게임기에서 즐길 때처럼 속도를 조절해가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

가벼운 게임 플레이를 넘어 꽤 정교한 조작도 가능했다. 트리거를 얼마나 깊게 눌렀는지도 인식되기 때문에 콘솔 게임기에서 즐길 때처럼 속도를 조절해가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원신’,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을 콘솔 게임처럼 플레이할 수 있었다.

케이스를 벗기지 않고도 게임패드를 사용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했다.

또한, 케이스가 장착된 갤럭시 S22 울트라와는 호환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케이스를 벗기지 않고도 게임패드를 사용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했다.

 

스마트폰이 ‘진정한 게임기’가 되는 순간

키시 V2는 뛰어난 하드웨어 완성도를 보여줬다. 소프트웨어 완성도도 이어 뒤처지지 않는다. ‘Razer Nexus’ 앱을 설치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Razer Nexus’ 앱을 설치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앱은 게임패드를 위한 런처 역할을 수행한다. 터치 없이 게임패드만으로 커서를 이동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설치된 게임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장르별 추천 게임도 표시된다. 만약 Razer Nexus 앱에 인식되지 않는 게임이 있더라도 ‘게임 추가’를 선택하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게임을 등록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키시 V2에 Razer Nexus 앱 실행을 위한 전용 버튼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게임 중 해당 버튼을 누르면 Razer Nexus 앱으로 복귀할 수 있어 진짜 게임기를 사용하는 것 같은 감성을 제공한다.

다기능 버튼에 원하는 버튼을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 스크린샷도 키시 V2에 내장된 물리 버튼으로 쉽게 캡처할 수 있고 다기능 버튼에 원하는 버튼을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시 V2의 실측 무게는 124g이다.

키시 V2의 하드웨어적 특징도 스마트폰을 게임기로 활용하기에 적합했다. 키시 V2의 실측 무게는 124g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228g)과 함께 사용해도 닌텐도 스위치(398g)보다 가볍기 때문에 게임기로 사용해도 부담 없는 무게다.

USB Type-C 패스스루 충전 포트를 갖춰 케이블만 연결하면 컨트롤러를 분리하는 불편함 없이 게임을 이어 나갈 수 있다.

게다가 USB Type-C 패스스루 충전 포트를 갖춰 케이블만 연결하면 컨트롤러를 분리하는 불편함 없이 게임을 이어 나갈 수 있다.

 

마치며

키시 V2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게임패드의 종결자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조작감이 뛰어나며, 스마트폰에 게임패드를 연결해 즐길 때 아쉬웠던 ‘게임기를 사용하는 것 같은 감성’을 전용 앱으로 훌륭하게 구현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게임패드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가격은 14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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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람이 2022-08-08 16:28:05
요즘 개나소나 외람이 하는구나
클라우드 서버는 이전에 Xbox One CPU기반에서 Xbox시리즈X 기반으로 바뀐거임
사전 조사는 제대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