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이제는 스마트폰으로도 그래픽이 좋은 게임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게임패드까지 더하면 휴대용 게임기가 부럽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발열과 배터리 소모로 인해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Gamesir X3 게임패드 아리스노보(이하 Gamesir X3)’와 함께라면 그런 걱정 없이 모바일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게임패드에 RGB 쿨러가 결합된 형태를 갖춰 고성능 게임 플레이 시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을 더욱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이번 리뷰를 주목하길 바란다.
더욱 진보한 게임패드
Gamesir X3는 구성품에서부터 하이엔드 게임패드를 표방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전작 ‘Gamesir X2’에 동봉된 아날로그 그립과 케이스뿐만 아니라 높이가 다른 아날로그 스틱, 교체용 십자키도 함께 제공된다. 즉, 일반적인 하이엔드 컨트롤러처럼 아날로그 스틱의 높이를 원하는 스틱으로 변경할 수 있고 십자키 역시 마음에 드는 스타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제품 분해 없이 A, B, X, Y 버튼을 분리해 닌텐도 스위치 레이아웃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변경된 버튼 배열은 전용 앱을 통해서 바인딩할 수도 있다.
무게는 실측 기준 290g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용 게임패드로 접근하면 결코 가벼운 무게가 아니지만, 쿨러가 일체형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컨트롤러 왼쪽에는 십자키, 아날로그 스틱이 위치하며 캡처 버튼이 더해져 게임 플레이 중 스크린샷을 더욱 쉽게 저장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컨트롤러 오른쪽에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USB Type-C 커넥터가 위치한다. OTG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쉽게 결합하여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 게임패드와 달리 충전이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전작과 달리 십자키와 A, B, X, Y 버튼에도 카일 스위치가 적용돼 일반 컨트롤러보다 더 빠른 입력이 가능하고 손맛도 뛰어나다.
숄더 버튼과 트리거 버튼에도 카일 스위치가 적용됐다. 트리거 버튼도 짧게 눌리기 때문에 빠른 입력이 필요한 게임 장르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
그립감에도 공을 들였다. 곡선 디자인과 미끄럼 방지 가공을 더해 닌텐도 스위치보다도 더 그립감이 좋다.
발열 걱정 없이 게임을 즐겨보자
Gamesir X3에는 2개의 USB Type-C 포트가 존재한다. 하나는 쿨러 사용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 패스스루 충전을 위한 포트다. 쿨러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을 위해서는 보조배터리나 별도의 USB 충전기가 필요하다.
쿨러 사용법은 간단하다. USB 전원만 공급되면 자동으로 작동되고 동봉된 USB 케이블의 길이도 충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케이블을 연결하니 쿨러가 즉시 작동했으며, 다채로운 RGB LED 효과가 더해져 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닿는 쿨링 패드를 만져보니 짧은 시간 안에 상당히 차가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해 손맛이 더욱 뛰어났다. 그립감도 꽤나 준수한 편이다. 또한, 고사양 게임 플레이 시 쿨러와 함께하면 발열을 최소화할 수 있어 더욱 쾌적했다.
Gamesir X3의 가격은 129,500원이다. 발열 걱정 없이 스마트폰 게임을 장시간 즐길 수 있고 손맛까지 뛰어난 게임패드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