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삼성 AI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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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삼성 AI 포럼' 개최
  • 이철호
  • 승인 2022.11.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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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삼성전자가 8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2'를 개최한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AI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총 1,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진행 아래 서울 인터켄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포럼 첫째 날에는 '미래를 만드는 AI와 반도체(Shaping the future with AI and Semiconductor)'를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소재 혁신 등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AI 기술의 연구 현황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 AI 포럼 첫째날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 AI 포럼 첫째날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의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이라며, "연결성(Connectivity) 기술이 적용된 AI가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이끌어 우리 삶의 편의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AI가 폭넓은 반도체 제품과 요소기술 확보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AI 포럼이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다 같이 생각을 모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는 '분할 베이지안 인과 모델이 필요한 이유(Why we need amortized, causal and Bayesian world models)'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외에 ▲R&D 혁신을 위한 AI ▲AI 알고리즘의 발전 ▲AI를 위한 대규모(Large-scale) 컴퓨팅 등에 대한 기술 세션이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한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과 AI 인력 육성을 위해 국내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삼성 AI 챌린지' 수상자를 발표하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진교영 사장이 시상했다.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자연어 처리 분야 주요 언어 모델 트레이닝 방법 중 하나인 엘모(ELMo)의 공동 개발자인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모힛 아이어(Mohit Iyyer) 교수 등 5명의 AI 분야 신진 교수들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78개 팀(1,038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삼성 AI 챌린지’는 총 8개 팀이 수상했다.

삼성리서치 진행 아래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리는 2일차 포럼은 '현실 세계를 위한 AI의 확장(Scaling AI for the real world)'이라는 주제 아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초거대 AI, 디지털 휴먼, 로보틱스 기술 등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줄 미래 AI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먼저 뇌신경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이 환영사와 함께 AI 학습 방법에 있어 뇌 과학 기반의 새로운 비(非)지도 학습 알고리즘을 제안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 다니엘 리(Daniel D. Lee) 부사장은 삼성리서치의 AI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연구소장을 비롯한 AI 전문가들이 초청연사로 나선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학회 뉴립스(NeurIPS)의 설립자인 미국 UC샌디에이고 테렌스 세즈노스키(Terrence Sejnowski) 교수는 초거대 언어 모델이 과연 지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에 대한 실험 사례를 통해 초거대 언어 모델의 지적 능력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연구소장인 요하네스 게흐르케(Johannes Gehrke) 박사가 초거대 AI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책임감 있고 공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AI 연구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리서치 소장인 미국 워싱턴 대학교(UW)의 디터 팍스(Dieter Fox) 교수는 로봇이 학습되지 않은 물체에 대해 3D 모델을 만들지 않고 시각 정보만으로 직접 조작하는 방법과 로봇에게 다양한 조작 작업을 지시하기 위한 효율적인 자연어 명령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황승원 교수는 초거대 언어 모델을 더 강건하게 하기 위해 인과성(causality)와 증거성(evidentiality)과 같은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다니엘 리 부사장의 진행으로 참가자들이 다양한 주제를 함께 논의하는 실시간 패널 토의 시간도 오전과 오후에 마련되며, 글로벌AI센터 임직원들이 본인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 내용을 직접 발표하는 라이트닝 토크(Lightning talks) 세션도 진행된다.

라이트닝 토크 세션에서 글로벌AI센터 이주형 상무는 디지털 휴먼의 외형적인 모습에 내면적인 지능을 결합하기 위해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글로벌AI센터 김상하 프로는 사용자들이 언어장벽 없이 삼성의 여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계 번역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이외에도 글로벌AI센터에서 발표한 AI 논문과 삼성리서치 웹 번역 서비스인 'SR Translate'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별도 부스가 마련돼 삼성리서치 연구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또한, 포럼 웹사이트의 Q&A 게시판에 SR Translate를 적용해 발표자와 참석자가 한국어와 영어로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삼성 AI 포럼 2022 영상은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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