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삼국지 명가의 180도 정반대 게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상태바
[게임 리뷰] 삼국지 명가의 180도 정반대 게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3.04.03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전 세계에서 삼국지 게임을 가장 많이 만들고 삼국지에 가장 진심인 게임 업체를 꼽는다면 당연히 코에이 테크모다. 코에이 테크모는 과거 코에이 시절부터 삼국지와 관련된 게임을 출시해왔다. 개발팀 중 시부사와 코우는 역사 시뮬레이션인 삼국지시리즈, ‘오메가포스는 무쌍이라는 장르를 확립한 액션 게임인 진 삼국무쌍시리즈를 개발해오고 있다.

코에이는 2009년 테크모와 합병하면서 팀 닌자라는 개발팀도 추가했다. 팀 닌자는 테크모 시절 대전 격투 게임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시리즈와 액션 게임인 닌자 가이덴시리즈를 개발해왔다. 코에이 테크모로 병합한 후 선보인 다크 액션 RPG ‘인왕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인왕시리즈는 과거 일본을 배경으로 했지만, 코에이 테크모의 주력인 삼국지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2023, 팀 닌자에서 새롭게 선보인 IP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는 제대로 삼국지 요소가 들어간 다크 액션 RPG. 기본적으로 소울라이크를 따르면서 스피디하고 화려한 액션을 가미해 팀 닌자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여기에 삼국지 세계관까지 넣어 코에이 테크모다운 게임으로 완성됐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

삼국지는 한중일에 먹히는 IP, 여러 게임 업체가 다양한 장르로 선보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삼국지라는 친숙한 내용이면서 고대 중국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IP에 대한 라이선스가 없어 게임 업체 입장에서는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다. 실제로 수많은 삼국지 관련 게임이 쏟아졌고 현재도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게임이 한탕을 노리는 모바일 게임 위주라서 여전히 삼국지 게임은 코에이 테크모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이번에 코에이 테크모에서 선보인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도 삼국지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 코에이 테크모에서 그동안 삼국지 IP 게임을 선보였던 개발팀이 아니라 팀 닌자에서 처음 선보이는 삼국지 IP인 것이 다르다. , 수많은 삼국지 게임을 출시한 코에이 테크모의 게임이지만, 삼국지 관련 게임은 처음은 팀 닌자가 개발한 셈이다.

 

 

완전 정반대 삼국지

코에이 테크모에서 선보였던 액션 장르의 삼국지라면 진 삼국무쌍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진 삼국무쌍시리즈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군주나 장수를 선택해 전장을 누비는 게임이다. 일 대 다수로 싸우는 호쾌함과 점령전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반면,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는 이름도 없는 의용병이 되어 힘겹게 싸워나가는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게이머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삼국지의 등장인물과 대립하거나 함께 싸울 수 있다. 게임 배경도 일반적인 삼국지가 아니라 괴물이 등장하는 등 이질적이면서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도 일 대 다수의 호쾌함이 아니라 소울라이크인 만큼 매번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한순간의 실수가 게임 오버로 이어진다. ‘진 삼국무쌍처럼 삼국지를 다뤘지만, 게임 분위기나 플레이 방식은 완전 정반대인 게임이다.

 

 

여전히 어려운 소울라이크

게임 플레이는 인왕시리즈와 많이 닮았지만, 보다 스피디하고 화려하게 싸울 수 있다. 따라서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답답한 플레이가 아닌 팀 닌자의 대표작인 닌자 가이덴처럼 시원시원한 진행이 가능하다. 물론, 어느 정도 조작이 익숙해져야 가능한 이야기이며, 익숙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답답할 수 있다.

당연히 소울라이크 장르이기 때문에 일반 액션 RPG보다 어렵다. 이러한 장르가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 등장하는 보스전부터 때려치고 싶을 것이다. 반면, 소울라이크 장르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낮은 난도에 속한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잡졸에게 1대만 맞아도 대미지가 크기 때문에 회피나 패링이 중요한데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는 회피나 패링이 상당히 쉽기 때문이다. 특히 패링 타이밍이 널널해 패링 조작만 익숙해지면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팀 닌자 특유의 불합리한 밸런스 전투나 갑자기 난도가 높아지는 부분에는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중요한 순간에서 프레임 드랍이나 느려짐 현상이 생기는 건 마이너스 요소다. 참고로 스팀 덱에서는 15프레임이 나오는 상황도 생겨 플레이를 추천하지 않는다. 이와 별개로 게임은 상당히 재밌기 때문에 소울라이크, 삼국지, 화려한 액션을 모두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