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현대 사회에서는 스마트폰은 생활필수품으로 여겨지기에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불안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거리 출퇴근을 하거나 출장이 잦은 경우 또는 여행을 좋아한다면, 보조배터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운 주변기기라고 볼 수 있다.
보조배터리를 급하게 챙겨서 나갔는데 정작 보조배터리가 충전되어 있지 않아 낭패를 본 경험도 한번쯤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는 USB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는 방식인데, 충전하는 것을 깜빡하면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최근 보조배터리 시장에서는 보조배터리를 더욱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충전 독을 활용해 보조배터리를 올려두는 것만으로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 그 주인공이다.
앤커 프라임 충전 베이스 스테이션 100W A1902
충전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인 앤커는 보조배터리를 충전 독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는 라인업인 ‘앤커 프라임’을 선보였다. 해당 브랜드의 호환 제품들을 사용하면 충전 독 방식으로 호환 보조배터리를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충전 독의 역할 및 USB-PD 충전을 지원하는 ‘앤커 프라임 충전 베이스 스테이션 100W A1902(이하: 앤커 A1902)’부터 살펴보자.
앤커 A1902는 GaN 기술을 적용해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 덕분에 캐리어에 넣기 좋아 여행용으로도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구성품으로는 AC 케이블과 매뉴얼, 그리고 충전기를 바닥에 부착할 수 있는 접착 테이프가 함께 제공된다.
실측 기준 무게는 323g으로 확인됐다.
충전 단자는 어떻게 구성될까? USB Type-C 단자 2개, USB Type-A 단자 1개, 그리고 충전기 상단에 포고 핀 단자가 있다. 총 출력은 100W이며, USB Type-C1 단자가 100W USB-PD 충전을 지원하는 만큼 노트북 충전까지도 커버할 수 있다. 상단 포고 핀 단자는 호환되는 보조배터리를 무선으로 충전하기 위한 용도이며, 보조배터리 역시 최대 100W으로 빠른 속도로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직접 노트북을 충전해 보니 정상적으로 충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앤커 A1902의 가격은 69,900원이다.
앤커 프라임 파워뱅크 A1335 & A1340
앤커 A1902와 호환되는 보조배터리로는 3가지 제품(앤커 프라임 파워뱅크 A1335 & A1336 & A1340)이 출시됐다. 이번 기사에서는 A1335와 A1340에 대해 다룬다.
우선 구성품은 두 제품 모두 거의 동일하게 제공된다. USB Type-C to C 케이블, 매뉴얼, 그리고 파우치가 동봉된다. A1335와 A1340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이고 디스플레이쪽이 유광 재질인 만큼 파우치가 기본 제공되는 점이 더욱 만족스럽다. USB Type-C to C 케이블의 경우 A1340에만 140W 출력이 가능한 케이블로 제공된다는 점이 다르다.
A1335의 용량은 12000mAh이다. 무게는 실측 기준으로 357g을 기록했다.
A1340의 용량은 27650mAh이다. 용량의 단위를 Wh로 환산하면 99.54Wh인데 이는 비행기 기내 반입이 가능한 용량이기도 하다. 무게는 실측 기준으로 659g을 기록했다.
단자 구성을 살펴보자. A1335은 2개의 USB Type-C를 품었고 A1340는 USB Type-A 단자 1개가 더해진 형태다.
충전 단자 반대 쪽에는 포고 핀이 있다. 포고 핀을 통해 보조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데, A1340에만 포고 핀 위에 작은 구멍 3개가 위치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스피커가 내장된 것이다.
A1340에만 스마트폰 앱을 통한 연동 기능이 제공된다. 배터리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설정을 손쉽게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에 내장된 스피커에 소리를 재생시켜 배터리의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A1335는 총 충력 130W를 지원하고 단자 당 최대 출력은 65W다. ASUS ROG ALLY 등 UMPC 게임기를 커버하기에 충분하다.
A1340는 총 출력이 250W에 달하며, USB Type-C 단자로 최대 140W 출력이 지원된다. 따라서 UMPC 게임기와 태블릿 PC 또는 노트북 2대를 충전하기에도 적합하다.
두 제품 모두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단자별 출력이나 배터리의 남은 사용 시간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다.
A1335의 가격은 119,000원이며, A1340의 가격은 219,000원이다.
실제 사용에서는 얼마나 편리할까?
그렇다면 실제 사용에서는 얼마나 편리할까? 충전 독을 통한 보조배터리 충전을 진행해봤다. 포고 핀을 통해 결합되는 만큼 USB 충전과 달리 케이블 연결이 필요 없어 무척 깔끔하고 간편한 느낌이다. 자석을 통해 보조배터리와 충전 독이 달라붙기 때문에 충전 위치를 잡아야하는 불편함도 없었다.
게다가 충전 독과 연결되면 보조배터리의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보조배터리를 완충하기까지의 시간이 표시되기에 더욱 편리했다. 보조배터리의 충전과 동시에 거치까지 한 번에 가능하니 보조배터리를 어떻게 보관할지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된다.
자력 역시 꽤나 강하기에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보조배터리를 들어 올리면 충전 독까지 함께 따라 갈 정도다.
마치며
포고 핀을 통한 보조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제품군을 살펴봤다. 포고 핀을 통해서도 보조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며, 더욱 편리한 사용성이 제공되기에 보조배터리 사용 빈도가 높다면 고민해 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