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이라는 단어는 좋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국어사전에는 ‘세력이나 기세 따위가 성하였다 쇠하였다 함’이라는 뜻으로 등재돼 있으며, ‘기복이 심하다’라는 말은 ‘안정성이 부족하다’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SSD도 기복이 심한 경우가 있다. 어떤 것이든 클린 상태에서는 빠른 속도를 보이지만,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속도가 하락하는 경우가 잦다. 언제나 변함없는 속도를 제공하는게 정말 좋은 SSD다. 플렉스터가 선보이는 SSD M6S 시리즈가 그렇다.
김희철 기자
기본이 바로 선 SSD
플렉스터 M6 시리즈는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PCI-E SSD, mSATA SSD, 2.5인치 SSD다. 이번에 소개될 플렉스터 M6S 시리즈(이하 M6S)는 2.5인치 SSD로, 일반 / 워크스테이션 사용자의 네 가지 요구를 충족시킨다. 바로 성능, 전력, 내구성, 안정성이다. 우선 성능부터 이야기하자면, M6S에 탑재된 기술 트루 스피드에 대해 알아야 한다. 트루 스피드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재배열해 SSD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즉 트루 스피드가 적용된 M6S는 변함없는 속도를 유지한다.
또한, 전력 효율이 좋아졌다. DEVSLP 성능이 강화돼 액티브 상태에선 250mW, 아이들 상태에선 2mW의 전력 소비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30분 더 사용할 수 있다. 내구성, 안정성도 대량생산에 앞서 465개의 유닛을 576시간동안 가혹조건에서 테스트해 출고되므로 믿을 만 하다.
성능은 어떨까
M6S 128GB 버전은 읽기 속도 520MB/s(88,000 IOPS), 쓰기 속도 300MB/s(75,000 IOPS)를 갖췄다. 최근 각광받는 256GB 버전은 읽기 속도 520MB/s(90,000 IOPS), 쓰기 속도 420MB/s(80,000 IOPS)다. 버퍼는 128GB가 DDR3 256MB, 256GB가 DDR3 512GB다.
컨트롤러는 마벨의 88SS9188이 사용됐다. 마벨 컨트롤러는 서버 급의 안정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88SS9188은 88SS9187보다 30 ~ 50% 전력 소모량이 향상됐다. 덕분에 노트북 이용 시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때보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30분 더 늘었다. 그 외에도 Plextool을 사용해 상태 정보, 펌웨어 업그레이드, 초기화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A/S는 컴포인트에서 받을 수 있고, 기간은 3년이다.
▲ SSD 벤치마크 프로그램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랜덤 설정(M6S 256GB). 무난한 성능을 보였다.
▲ 동일한 조건이지만, 이번에는 더티 상태를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했다. 512K, 4K QD32 쓰기 속도가 약간 하락한 것 외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
▲ 벤치마크 프로그램 ATTO 디스크 벤치마크 결과. 256GB버전으로 클린 상태에서 테스트됐다. 전반적으로 좋은 성능이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