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드라이브 PX, 제 7회 국제 자동차 통신 기술전 자율주행 부문 수상
엔비디아(CEO 젠슨황)의 자율주행차량용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DRIVE PX)가 제7회 ‘일본 도쿄 국제 자동차 통신 기술전’(Automotive Telecommunication Technology Tokyo, 이하 ATTT)에서 자율주행/인공지능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ATTT는 ‘자동차와 ICT의 융합’에 의해 실현되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시하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정보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전시회다. ICT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자동차와 교통의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회로, 지난해 8개국 158개 업체가 참여해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드라이브 PX는 최근 인공지능 붐을 촉발한 딥 러닝(심층 학습) 기술을 차세대 자동차 산업에 구현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 받아 제7회 ATTT에서 자율주행/인공지능 부문 우수상을 차지하게 됐다.
드라이브 PX는 까다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차량용 슈퍼컴퓨터 플랫폼이다. 차량 주변 상황을 360도에 걸쳐 전 방위를 인식하는데 수반되는 대량의 그래픽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며,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을 물론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 궤도를 효과적으로 측정한다.
특히 지난 1월 발표된 신제품 드라이브 PX 2는 두 개의 테그라(Tegra) 프로세서와 별도의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기반 GPU 두 개를 탑재해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10배 이상 강력해졌다. 이를 통해 신경망 구조의 딥 러닝 네트워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초에 최대 24조 회에 달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딥 러닝 기반 신경망 네트워크 ‘알렉스넷’(Alexnet)의 이미치 처리 기준으로 맥북 프로 150대에 상응하는 수준의 성능이기도 하다.
ATTT의 수상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타케시 나츠노(Takeshi Natsuno) 게이오 대학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엔비디아 GPU의 자동차 산업 도입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부문 수상은 차세대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미래에 있어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