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VR 생중계 본다

2016-10-17     조성호 기자

SK텔레콤은 고품질 4K VR 생중계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분당 종합기술원에서 시연했다고 밝혔다.

'고화질 VR생중계' 기술은 360도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들을 하나의 VR 영상으로 합성, 압축해 사용자의 TV나 스마트폰으로 보내 VR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VR 생중계 기술은 실시간으로 원하는 경기를 자유자재로 볼 수 있어 일반 방송보다 몰입감이 탁월해 스포츠 생중계는 물론 e스포츠, K-pop 콘서트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추후 국방, 의료, 교육 분야 등에서도 활용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6대의 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비디오 영상을 '초저지연 고화질 VR스트리밍 솔루션'을 활용해 4K UHD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스마트폰으로 내려받는 고화질 VR 생중계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카메라 주변의 360도 영상을 모두 전송하려면 많은 데이터량이 필요해 해상도를 줄이거나, 전체 품질을 낮추지 않으면 데이터량이 전송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끊김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의 시선이 미치는 주시청 영역은 4K 고화질로 시청하고, 시선이 덜 미치는 주변 영역은 풀 HD 일반 화질로 시청하는 차등 화질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은 기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Giga 인터넷 선도 시범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접목해 VR 생중계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NW기술원 박진효 원장은 "이번 VR 생중계 기술은 킬러 컨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VR에 대한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고객 경험과 함께 시청 편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