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1인 기업의 비즈니스-UCC의 비즈니스 모델

2008-10-16     PC사랑
수 있었다. 분산되어 있던 정보들이 사용자(개인들)의 작은 참여로 인해 점차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지고이로인해새로운비즈니스모델이생겨나고있다.
이제 블로그는 단순히‘미디어’로만 발전한 플랫폼이 아닌‘다양한 시도’를 수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또한 개인 미디어와 UCC 돌풍이라는 현상은 블로그 서비스 발전과 사용자 증가라는 요인과 밀접한 관계 아래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 블로그 서비스는 2005년과 2006년을 거치며새로운1인미디어의강자로급부상했다. 최근 2년간세계블로그수는약15배이상증가하였다.
MS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의 최근 조사내용“블로그 사용행태 결과”를 살펴보면, 블로그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비율은 아시아 주요 7개국에서 평균 66%였던 것에 비해, 한국 네티즌의 경우 83%로 크게 높았고, 블로그 소유율 역시 한국의 경우 65%로 전체 평균인46%보다약20% 높아한국인들의 블로그에대한높은관심을입증했다.
또한 85%가 블로그 콘텐츠를 신뢰한다고 답해, 50%대의 타국들과 비교해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블로거가 만든 블로그를 좋은블로그라고 답해블로그의콘텐츠의질을중요시하는것으로나타났다.
전체적인 인터넷 이용률을 보면 블로그 이용률은 전체 13위(23.4%)에 불과하지만, 블로그 이용 증가율이 70.1%를 기록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9월, 블로그 이용률이 31%에서 2005년 13.7%로 급격하게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 지식의 창고의 사적인 공간으로만 여겨지고 단순 펌질 위주였던 블로그가점차 분석적인 전문가 콘텐츠들로 채워지고 수익을 창출하는 1인 기업으로의 수단으로 변화되는모습이반영된것으로볼수있다.

이제 블로그를 가입할까? 설치할까?
이렇게 블로그의 모습이 변화함에 따라 블로그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개인의 정보 지식창고로 사용되던 가입형 블로그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네이버나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이글루스 등대부분의포털에서제공하고있는블로그서비스이다.
요즘은 언론사 사이트나 쇼핑몰 등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로그를 서비스하는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별도의 블로그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자신의 블로그 페이지가 쉽게생성되는장점을가지고있다.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시작하기가 쉽다는 데 있다. 블로그의 레이아웃이나 스킨도 주어지는 것들 중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기만 하면 되고, 블로그 주소도 가입한 서비스의주소 체계에 따라 주어지는 주소를 사용하게 되므로 별도의 도메인이나 웹호스팅 등 챙겨야 할 사항들이 없다. 그러나 가입형 블로그는 쉬운 대신 여러 가지 제약 사항들이 있다. 자신만의 블로그주소를 가질 수 없고,디자인도 주어진 선택 사항 중에서 골라야 하며, 자신의 서버가 아니므로 블로그용량에도제한이있다.
설치형 블로그란 블로그를 써 나갈 수 있는 블로그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웹 계정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블로그이다. 최근들어 설치형 블로그란 용어들이 속속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국내에서는 설치형 블로그가 아직까지는 낯선 실정이다. 유명한 해외 블로그 서비스인 워드프레스(www.wordpress.com)나 무버블타입(www.movabletype.com)이 모두 설치형 블로그이고, 국내에서 대표적인 설치형 블로그로는 태터툴즈(www.tattertools.com)가 있다. 자신이 직접 설치해서사용하기때문에모든면에서자유롭다는 점이설치형블로그의가장큰특징이다.
우선 설치형 블로그는‘블로그 주소의 자유로움’을 갖추고 있는데, 많은 설치형 블로그들이‘www.내 아이디.com’처럼 홈페이지와 같은 주소를 갖고 있다. ‘blog.서비스 주소.com/내아이디’형태의가입형블로그서비스와차별화되는점이다. `
‘디자인의 자유로움’도 빼놓을 수 없다. 홈페이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언어인 HTML이나 CSS에대한 지식이 조금 있는 사람이라면, 블로그 레이아웃과 디자인도 마치 홈페이지와 같은 형태로까지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 HTML이나 자바 스크립트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구글애드센스같이수익을낼수있는광고프로그램을 설치하는블로거들도늘어나고있다.
또 큰 장점 중에‘` 콘텐츠의 자유로움’을 빼놓을 수 없다.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약관이 존재하지 않고,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완전히새로운 형태의 도구가 생겨나서 옮기고 싶다면 블로그에 올렸던 모든 글과 사진, 동영상을 한꺼번에 백업 받아 이사할 수도 있다. 반면 도메인과 웹 호스팅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설치형 블로그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고 도메인과 웹 호스팅을 신청하는 데에 1년에 1~2만원정도의비용이필요한단점이있다.
UCC의 열풍에 기반되는 블로그의 보급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네이버 블로그가 주도하면서 가입형 블로그가 대세를 이루던 것과 달리 태터툴즈라는 설치형 블로그가 널리 퍼지면서 설치형블로그의힘이점차강화되었다.

참여와 공유기반 설치형 블로그 툴 : 태터툴즈, 개발 또한 오픈 SW
왜 태터툴즈가 주목받는 것일까? 태터툴즈는 2004년에 공개된 설치형 블로그 SW이다. 초기에는개발자 개인이 운영하던 서비스였으나, 현재 대표이사로 있는 노정석 사장이 개발자와 뜻을 함께하게 되면서 2006년 9월 (주)태터앤컴퍼니를 설립했다. 그전 3월에 태터툴즈는 기존의 라이센서정책과 달리 GPL(General Public License)기반의 라이센스를 채용해서,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공개하고, 누구든지 태터툴즈 자체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덧붙여서 배포할 수 있도록 GPL기반오픈소스SW로 바뀌었다.
GPL라이센스로 태터툴즈가 전환됨에 따라 이용자들은 태터툴즈 소스코드를 수정하여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고,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 도구를 제작, 배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함께 만들면서다양성을 흡수해야한다는 취지 아래 GPL로 바뀐 후 참여가 크게 증가했고 소스코드와 유지보수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여도 늘어났다. 또, 태터툴즈만의 또하나의 특징은 태터앤 프렌즈(TNF)의활동을 꼽을 수 있다. TNF는 태터툴즈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개발자커뮤니티로초기20명으로시작해서9개월여뒤2006년 11월에는 770명으로 늘어났다.
요즘은 태터앤프렌즈 대신‘TNF’를 공식명칭으로 사용하면서, 태터앤프렌즈보다 더 넓은 의미의‘태터 네트워크 재단(Tatter Network Foundation)’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의 역할은 크게 세가지로나눠지는데, Maintainer그룹은태터툴즈에 필요한아이디어를 짜내고수많은플러그인가운데 태터툴즈에 포함시킬 주요 기능을 선별하는 일을 맡는다. 이를 Developer그룹이 제품으로완성해 놓으면, Contributor그룹에서 일선 사용자들의 도우미나 스킨 및 플러그인 제작 등을 자원해서 맡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이들 그룹 모두가 어우러져 잘 짜여진 하나의 제품과서비스를완성하게된다.
태터툴즈와 뗄 수 없는 태터앤컴퍼니의 또 다른 사이트 이올린(www.eolin.com)은 태터툴즈의 슬로건‘Brand Yourself’를 실현시켜주는 매개체이다. 개인과 세상으로 연결하는 소통의 장소로서뿔뿔이 흩어져 있는 태터툴즈 기반 개인 블로그들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메타블로그이다.
블로거들은이올린을통해서타인과좀더열린장에서공유할수있다.
태터툴즈에 글을 쓰고 저장하면 자동적으로 이올린에 링크되어 걸리게 된다. 하루 평균 1,700개의새글이 올라오는데, 이올린을 통해 태터툴즈를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들이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블로그의 최신 글 목록을 보여주는 이올린이 다른 포털사이트와의 차이점은 사용자들이 직접 입력한 태그를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태그를 통해 같은 주제로쓴다른사용자들의글과하나의카테고리로 묶이게되는것이다.
이올린은자신이쓴글을더많은사람들에게보여주기위한장이다. 다른포털사이트의펌글위주보다는좀더전문적인정보와분석자료들로차별성을꾀하고있다. 태터툴즈와이올린은사용자들을콘텐츠의수요자에서생산자로이끌어낸대표적인웹2.0 서비스인 것이다.
해외의 사례를 찾아보면 미국의 블로그 네트워크 사이트(blognetworklist.com)를 볼 수 있다.
블로그 네트워크 사이트는 여러 유명 블로그를 네트워크로 묶어서 하나의 사이트를 통해 공급하는 형태이다. 특히 블로그 네트워크 사이트의 Gawker Media가 Google의 YouTube 인수 이후,다음의 인수 후보 기업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이전에는 까페와 같은 형태의 비상업적인 것이많았지만, 최근에는전담스탭을거느린블로그네트워크가 급증하고있다.
미국의 주요한 개인 블로그도 지금은 블로그 네트워크에 속하는 것이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다. 블로거는 블로그를 쓰는 것에만 전념하고, 광고와 같은 영업적인 작업은 블로그 네트워크사에 맡기는 흐름이다. 이들은 사이트에 광고를 유치하여 수익을 얻고, 블로거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운영되고있다. 이런것이바로윈-윈할수있는웹2.0의대표적인비즈니스모델인것이다.
이제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다
설치형 블로그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에 하나는 블로그를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가입형 블로그는 포털사이트의 패쇄성으로 인해 외부 광고를 삽입할 수 없었으나, 설치형블로그에서는 자유롭게 수익모델을 연결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구글의 애드센스를 블로그에 삽입하여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각종 사이트에서 공개한 구글 애드센스의광고수입은 생각보다놀라웠다.
그 밖에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블로그(www.thankstoblogger.net) 수익모델‘Thanks to Blogger’는책감상문을공유해서실제로책판매까지이어지면수익을얻을수있다.
또, 옥션은 쇼핑블로그 펌블사이트(www.pumbl.com)를 통해 옥션 내 물품을 추천하고 물품관련정보를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이 물품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이에 따른 포인트가 적립된다. 자신의 펌블에서 추천한 물품이 판매되면 펌블러(펌블 블로그 개설자)에게 판매수수료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카테고리 및 펌블 등급에 따라 판매금액의 0.1~4.5%까지지급되며, 1만 포인트 이상 모아진 포인트는 옥션에서 사이버 머니로 환전해서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아직은 Thank to Blogger이나 펌블은 해당 사이트에만 제한된 것이지만 앞으로 전체블로그로확대되면구글애드센스와 같은큰영향력을발휘할것으로예상된다.

Google Adsense를 통한 한달 광고수익
- Kia Kaha (wordpress기반 블로그) : 22,938.94$
- 아르리스크 덴 (태터툴즈 기반 블로그) : 3,382.95$
- 2RUM, Start‘ 3D’Project (티스토리 기반 블로그) : 3,440.66$
-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태터툴즈 기반 블로그) : 2,239.50$

다음 + 태터툴즈 = 티스토리, 블로거와 수익배분
설치형 블로그로 주목받고 있는 태터툴즈는 포털사이트 다음과의 제휴를 통해 개방형 블로그라고불리우는티스토리(www.tistory.com)를2006년 12월에오픈베타서비스를시작했다.
티스토리에서 돌아가는 실질적인 블로그 툴은 태터툴즈이고 태터앤컴퍼니(TNC)에서 관리하지만서버의 운용 환경은 다음에서 관리하게 된다. 티스토리는 평소에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를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설치 과정이 번거롭고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또한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인‘무한한 자유’와‘개방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입형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많은 블로거들의관심을모았다.
1) 우선 독립 도메인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 사용자는 아이디나 별명을 넣은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고, 회사나 단체의 경우 회사명이나 제품명을 담은 도메인을 통해 홍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는 1차 블로그 주소로 http://아이디.tistory.com형식의 주소를 사용하고 있지만, 2차블로그주소로자신이보유한도메인을사용할수있다.
2) 블로그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스킨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주어진 옵션에서 선택하거나 직접 제작한 이미지를 업로드해서 디자인의 일부를 수정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가입형 서비스와차별화되는 티스토리만의 장점이다. 물론 티스토리 운영진이나 다른 블로거가 제작해서 배포한스킨을그대로사용하거나자신이제작한이미지를업로드해활용할수도있다.
3) 무한 용량, 동영상 업로드도 무제한이다. 설치형 블로그 사용자에게 있어 가장 고민되는 점 중하나가 바로 호스팅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사용하는 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기때문에 이미지나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방문자가 급증하거나스팸성 트랙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호스팅 서비스의 트래픽 제한에 걸려 블로그 접속이 제한되는 불상사가 생길 때도 있다. 티스토리는 서버 공간을 운영사측에서 제공하는 만큼 블로그 용량과트래픽문제에서자유로울수있다.

인기 RSS 블로그는 태터툴즈, 이글루스가 강세
RSS를 기준으로 인기RSS 블로그 500개를 간략하게 분석한 것을 보면, 이글루스, 태터툴즈가24%의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워드프레스,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의 순으로 사용률이 나타났다. 설치형 블로그에서는 태터툴즈가, 서비스형 블로그에서는 이글루스가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태터툴즈 기반의 블로그인 태터툴즈, 티스토리, 오마이뉴스를 합치면 전체의1/3에해당하는것으로나타났다.
다음이 태터툴즈와 제휴를 통해 티스토리를 만든 이유 또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사용자 중심의 참여와 공유를 기반으로 웹 2.0의 이념을 실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전문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양질의 UCC를 확보해서 미디어 다음,검색 등 다음내 서비스와 연계하여 미디어 플랫폼으로 한층 더 기반을 갖추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것이다.

블로그, 롱테일 시장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웹 2.0 비즈니스의 주요 수익모델은 광고라고 하지만 기존의 모습과는 다를 것이다. 인터넷 사업자 주도가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고, 일부구체적인성과를내면서이른바‘웹2.0 거품론’을밀어내고있다.
인터넷미디어 사업자가 주도하던 광고나 전자상거래, 아이템 판매 등으로 국한되었던 기존 수익모델이 이제 롱테일 관점에서처럼 사용자 위주로 수익 모델이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광고주나 인터넷 매체가 아닌, 흩어져 있는 사용자들을 광고의 노출 또는 콘텐츠의 접점으로 활용하고 광고 수익을공유하는전략이어떻게그려지게될지지켜봐야할 것이다.
또 블로그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블로그를 하나로 묶은 블로그 네트워크 모델을 통해 블로거들과수익을공유하는비즈니스또한하나의비즈니스모델로성공할지지켜볼일이다.
2006년 한 해 동안 동영상 UCC관련 UV(Unique Visitor)와 PV(Page View)를 보면 인터넷 포털보다는 동영상 UCC 전문 업체들이 압도적으로 높다. 판도라 TV와 엠엔캐스트는 2006년 1월 대비12월 방문자 성장률이 각각 191%, 544%로 급격히 성장했으며 주요 포털들의 동영상 UCC서비스도시작월과비교하여75.8%의성장률을보이고있다.
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Yahoo, MSN같은 기존 포탈 사업자와 YouTube, Revver, eefoof같은 동영상 UCC 공유 사이트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포털보다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들의 인기가 더 높다. YouTube는 세계 최대 동영상 UCC 사이트로 무려 6만 5천 편의 비디오가 날마다새로올라온다.
미국 내 동영상 검색 점유율의 45%, 전세계 동영상 검색 점유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방문자증가율이 2005년 5억 7천만 명에서 2006년 약 300억 명으로 5,200%라는 증가률을 보였다. 2006년 10월에 구글에게 16억5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에 인수되어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광고 수익 외에 명확한 수익모델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향후 저작권을소유한동영상UCC 생산자에게 광고수입을배분할계획이다.
동영상 UCC의 열풍과 함께 대두된 문제점은 크게 2가지로 수익 모델 부재와 저작권 문제이다. 현재 동영상 UCC 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은 포털들의 전통적인 수익 모델인 배너 및 동영상 광고이다. UCC가 증가하면 트래픽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배너나 제휴 광고가 증가해 수익이 증대된다.
특정 UCC의 플랫폼을 유료로 임대하여 제품이나 서비스의 정보를 공유, 활용하거나 UCC에 광고를 삽입한다. 그런데 최근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앞단 동영상 광고를 허용하지 않아 UCC전문포털들과포털사이에갈등을빚고있다.
동영상 전문 포털들은 포털에게 동영상 광고 수익 중 일부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타협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포털이 현재처럼 앞단 동영상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 전체 온라인동영상광고시장이위축되어동영상UCC시장의성장에타격을줄수도있다.
동영상 UCC 수익 모델
동영상 UCC가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 가?’와‘UCC 제작자와의 수익 배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해결해야 한다. 저작권을 보호하 면서 지속가능한수익모델을선보이는사례로미국의동영상UCC 공유사이트인Revver를들수있다.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 UCC 재생 후에 동영상 광고를 삽입해서 광고 노출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면이용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Revver가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UCC에원하는기업의광고를유치하고광고수익을나눌수도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광고를 직접 선택함으로서 UCC 제작자에게는 부담없이 UCC 제작의 동기를 마련해주고, 기업입장에서는 광고와 관련이 있는 UCC에 노출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Revver와 방식은 다르지만 미국의 eefoof나 국내의 판도라TV에서도 저작권자와 광고 수입을 공유하고있다.
동영상, 사진등의 공유 사이트인 eefoof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동영상의 클릭수에 비례하여 광고수입을 분배한다. 매달 한 번씩 업로드된 영상의 페이지뷰를 집계하여 전체의 트래픽량을 산출하고, 각 영상의 페이지뷰가 전체 페이지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산출해 그 비율만큼 광고 수입이 분배된다. 거기서 eefoof의 지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의 50%를 제작자와 eefoof가 가지게 된다. 이익금이 25달러를 넘게 되면 페이팔을 통해서 제작자에게 지불한다. Revver가 개별 동영상에 따른광고 수입을 사용자와 분배하는 방법과 달리 eefoof는 전체 파일 히트수를 기준으로 자신의 파일히트수 비율만큼 전체수익을 나누는 차이점을 보인다. 동영상 UCC 수익모델의 레퍼런스가 된Revver와국내1위동영상UCC 업체인 판도라TV의수익모델에 대해살펴보고자 한다.

Revver
YouTube에 이어 미국에서 동영상 공유 사이트 2위 업체인 Revver는 최초로 동영상 제작자들과광고 수입을 나누어 갖는 수익 모델을 선보였다. 동영상 UCC를 합법적으로 유통시키는 플랫폼이자 창작자와 공유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보장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즉, UCC 원작자와 UCC를 공유하고 유통시키는 사용자들(Syndicator or Sharer)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보고 광고 수익을배분하면서Revver는거래가정당하게이루어질수있는기술적기반을제공해주는것이다.
인기 동영상의 마지막에 광고를 삽입해서 매출이 발생하면, 제작자(Creator)가 40%, Revver가40%, Sharer가 20%로 수익을 나눈다. Revver의 동영상은 YouTube처럼 다른 사이트에서 보여지거나 다운받을 수 있고, 어떤 사람이 이 동영상을 공유하면 그 사람의 사이트를 통해서 동영상을본사람의클릭수에비례해서수익을나누는방식이다.

판도라TV
판도라TV는 현재 국내 1위 동영상 UCC 전문업체로 동영상 UCC 외‘큐피플레이’를 통해서 영화,만화, 성인 콘텐츠 등을 유료 및 무료로 제공한다. 기업의 마케팅 채널로 사용되는 브랜드 채널 유료서비스, 배너및동영상광고, 아이템판매등을통해수익을창출하고있다.
개인이 콘텐츠를 유료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자체 TV플레이어인‘mini’를통해웹에접속해서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동영상 시청이 다운로드 없이 가능하여 사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높였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뛰어넘어 모바일, MSN 메신저, 하나TV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mini’는WiBro, IPTV, PMP 등플랫폼에상관없이플레이된다.
판도라TV는 국내 업계 최초로 UCC 동영상의 앞뒤에 붙는 동영상 광고의 수익 중 일부를 제작자와 공유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동영상 UCC를 제작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클릭 수에 따라현금을지급한다.
이용자가 업로드한 동영상을 다른 사람이 클릭할 때마다 자체 사이버머니인‘큐피’를 지급하고 일정액이 쌓이면 현금(1큐피=0.1원)으로 환전해 준다. 동영상 광고 외에도 스크랩, 이벤트, ISUUEIN CAHNNEL 선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큐피를 지급한다. 50만큐피 이상 보유하면 현금으로 환전 신청을 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신청자에게 계좌이체를 통해 입금해 준다. 사용자가 채널에 등록한게시물에대해원저작권자의 요청이있을경우환전승인이거절될수있다.
차세대 동영상 UCC 수익 모델은?
저작권 문제 해결과 동시에 수익성과 전문성 결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영상 UCC 업체들이나아가야 할 방향은 PCC(Proteur Created Content or Professional Created Content) 활성화와광고수익을사용자와공유하면서오픈마켓플레이스까지 제공하는것이다.
Proteur란 프로와 아마추어의 합성어로 PCC는 준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가 제작한동영상 UCC를 일컫는 개념으로 많이 통용된다. 그러나 전문가(Professional)가 애초부터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든 콘텐츠도 PCC이다. 본고에서는 PCC를 Proteur Created Content로 한정한다.
최근에는 네티즌들이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동영상보다는 양질의 고급 정보를제공하는 PCC가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전화나 일반캠코더로 촬영하지 않고 HD캠코더를 사용하여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 PCC만을 취급하는 사이트도 생겼으며 국내의 태그스토리가이에해당한다.
오픈 마켓 플레이스 모델은 UCC의 C2C 거래를 위한 마켓 플레이스 제공으로 수수료를 확보하는모델이다. 이용자가 자신이 만든 리포트, 문서등을 올리면 다른 이용자가 일정 비용을 지급하고 구매하는 리포트공유 모델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이트 제공자는 구매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정 수수료로 수익이 발생한다. 자신의 노하우나 전문 강좌 등의 동영상을 사이버머니를 통해 사고 팔며판매자는일정수준의사이버머니가 모이면현금화시킬수있다.
이 모델은 양질의 UCC 생산이 확대되어 바람직한 UCC생성 문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활발한 구매가 가능하도록 퀄러티가 높은 다량의 UCC 또는 PCC가 확보되어야 한다. 국내의 픽스카우, 스타코리아가 이수익모델에기반하고있다.

픽스카우
픽스카우는‘멀티미디어 정보마당’을 슬로건으로 온라인상에서 동영상을 누구나 쉽게 제작, 저장,판매, 유통, 소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지식 오픈마켓이다.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 다른 동영상UCC 포털에 비해 동영상 거래를 위한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하고 개인들이 구비하기 힘든 전문 촬영 장비가 갖추어진 UCC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픽스카우의 차별화 전략이다.
사용자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제작 기반이 무료로 제공됨에 따라 방송·영화 등의 캡처나 편집물이 아닌 순수 창작물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사용자가 동영상 업로드 시 무료·유료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 유료 동영상 업로드 시 픽스카우의 사이버머니인‘치즈’를 지불해야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동영상 판매액의 30%를 수익으로 얻게 된다. 수익으로 획득한‘치즈’가 10조각 이상일 경우 현금화된다(치즈 1조각=100원). 가격 책정 시 별도의 가격 가이드라인은없으며사용자스스로가격을정한다.

태그스토리
태그스토리는‘참여, 개방, 공유를 지향하는 웹2.0시대의 동영상 서비스’를 표방하는 동영상 등록·검색·배포 등 콘텐츠 유통 플랫폼 서비스 업체이다. 다른 동영상 UCC 사이트처럼 자사에 많은 이용자들의 방문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보다는 이용자들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쉽게퍼갈수있는플랫폼역할에충실하다.
태그스토리는 UCC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인 PCC 동영상만 취급한다. 이용자들도 코미디나 엽기 동영상보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퀄러티 있는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커짐에 따라 차별화 전략으로 PCC를 선택한 것이다. 또한, UCC 시장에서 저작권 보호가 중요한 이슈이므로 동영상을 등록할수있는자격을제한해우후죽순올라오는방송편집물로인한저작권문제를우회했다.
저작권 관련해서는 워터마크 삽입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여 워터마크 클릭 시 원하는 사이트 주소(URL)로 링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이트 홍보까지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저작권 자동표시 기능에바탕을 둔 방송사 허락 비디오 캡처 서비스(Copyrighted Video Capture Service)를 국내 방송사와제휴를추진중이다.
CVC 서비스는 각 방송사가 저작권을 확보한 방송물에 대해 사용자들이 화면을 캡처하여 자체 방송사 업로드 사이트에 올린 뒤, 저작권자의 워터마크가 표시된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 카페 등에자유롭게 퍼갈 수 있다. 이는 저작권 표시 워터 마크 자동 부착시스템과 동영상 타 사이트 삽입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사용자들이 동영상의 저작권자의 권리를 지켜주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한것이다.
CVC는 또 웹2.0 시대 새로운 저작권 개념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7) 을 채택하여, 저작권자를표시하고원형을변형하지않는조건으로콘텐츠를합법적으로사용할수있게하였다.

맺음말
동영상 UCC에 출판물이나 음반 같은 저작물에 적용되는 저작권법을 적용하기 보다는 판도라TV의인용권이나 태그스토리의 CVC처럼관련업계가제시하는대안들이받아들여져야 한다.
방송사 등과 합의점을 도출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기존 방송사의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을 편집한 동영상 UCC를 모두 저작권 침해로 간주하면UCC시장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 기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재생산된 콘텐츠도 새로운 창작물로인정해주고사용자들이지속적으로 새로운창작물을만들어낼수있게해야한다.
유머·엽기 관련 내용과 기존 방송·영화 프로그램의 편집물이 동영상 UCC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동영상 UCC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재미 위주의 편집 동영상에서 점점 발전하여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성격을 가진 PCC로 진화하는 것이다. PCC 확산과 더불어 PCC가 거래될 수 있는 오픈 마켓 플레이스 형태로동영상UCC 업체들이변화하게될것이다.
Revver, eefoof, 판도라TV 등이 시행하고 있고 YouTube가 시행 계획에 있듯이 보다 많은 동영상UCC 사업자들이 사용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사용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양질의 UCC가 많이 생산되고 확산되어 결과적으로 사업자와 UCC 제작자가 win-win하게된다. 그리고 수익 공유에 따른 수익금 지급 방식도 보다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되어야 한다. 국내업체들이 통장 사본 확인 후 계좌 입금을 하는 반면에 Revver는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페이팔서비스를사용한다.
국내의 퍼플아이가 개인간 UCC 거래를 위한 소액 결제 시스템인‘P뱅킹’시스템을 선보였다. UCC거래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소액 결제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하며 사용자에게 수익 공유를 할 때도이러한시스템이활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