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를 탑재한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리츠 BR-2750BT

2018-01-22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 음향기기 리뷰=이철호 기자] 기존의 멀티미디어 스피커는 유선으로만 연결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데스크톱 이외에 노트북,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브리츠가 출시한 BR-2750BT는 이런 단점을 해소한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다. 유선은 물론 무선 연결도 지원해 뛰어난 편의성을 자랑한다.

■ 제원

출력: 21W(4.5W x2 + 12W)

베이스 유닛: 4인치(101.6mm)

트위터 유닛: 2.75인치(70mm)

크기: 위성 스피커 90x158x100mm / 서브우퍼 226x200x200mm

무게: 약 3.7kg

 

심플한 블랙 디자인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2.1채널 스피커 BR-2600M은 화이트 컬러로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었다면, BR-2500M2는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를 채택하면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이번에 출시한 BR-2750BT는 다른 컬러를 쓰지 않고 오직 검은색만을 사용해 BR-2600M의 심플한 디자인과 BR-2500M2의 중후한 멋을 모두 살렸다.

서브우퍼는 상단에 블랙 하이그로시 플라스틱을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머지 부분은 나무 질감의 소재로 마무리했다. 이 소재는 흠집이 잘 나지 않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왼쪽 상단에 금속 재질의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크기는 226x200x200mm이다.

좌우 위성 스피커는 반투명한 아크릴 소재를 사용했다. 위성 스피커 또한 다른 컬러를 적용하지 않고 검은색만을 사용해 매우 심플하다. 크기는 90x158x100mm로 전작보다 높이가 줄어들어 공간 배치가 쉽다.

 

블루투스는 물론 SD카드까지

BR-2750BT가 다른 멀티미디어 스피커와 다른 점은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PC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면 번거롭게 선을 연결할 필요 없이 BR-2750BT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PC와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페어링해 실감 나고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될까? 우선 스피커 전원을 켜고 오디오 입력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 모드를 선택한다. LED 입력 표시등이 푸른색으로 점멸하면 블루투스 모드로 전환된 것이다. 이제 블루투스 기기를 스피커 근처에 두고 블루투스를 켠 후 블루투스 사용 가능 기기를 검색한다. 검색된 기기에서 ‘BR-2750BT’를 선택하면 페어링이 끝난다.

기존의 2.1채널 스피커처럼 AUX 케이블로도 연결할 수 있다. 3.5mm 스테레오 오디오 입력 케이블을 스피커 단자에 꽂고 PC나 스마트폰, MP3, CD 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기기에 연결하면 음악이 재생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USB 메모리나 SD카드를 연결해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음악 파일이 든 USB 메모리 또는 SD카드를 올바른 방향으로 연결하면 즉시 음원이 재생된다.

 

무선 리모컨으로 더 편리하게

전작인 BR-2500M2는 원형 유선 리모컨을 탑재해 간편하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었다. BR-2750BT는 더욱 편해졌다. 무선 리모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 손으로 잡을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의 이 리모컨으로 여러 조작이 가능하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으로는 메인 볼륨 조절이 있다. 또한, 재생/일시정지, 트랙 이동 등도 가능하다. 음소거 버튼도 있어서 일시적으로 볼륨을 낮춰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블루투스 페어링, 입력 모드 선택 기능도 있다.

 

사용자에 최적화된 사운드

BR-2750BT의 서브우퍼는 12W 출력의 4인치(101.6mm) 유닛으로 중후한 중저음을 발산한다. 고밀도 MDF로 제작된 인클로저가 음색에 깊이를 더해주며 드라이브 유닛을 바닥으로 배치한 다운 파이어링 구조로 사운드가 더 강력하고 입체감 있다. 저역 재생의 효율을 높이는 에어덕트로 스피커에서 날 수 있는 공진음을 최소화하는 에어덕트도 채택됐다.

서브우퍼가 중저음을 맡는다면, 위성 스피커는 중음과 고음을 담당한다. 위성 스피커에는 70mm 프리미엄 유닛이 탑재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소리를 낸다. 특히 청취자를 향해 약 15도 기울어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멀티미디어 스피커는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울어진 구조가 책상 위에서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귀에 최상의 사운드를 전달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들어보면 어떨까? 우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종현의 ‘Lonely’를 청취했다. 곡 속에 담긴 피아노 소리도, 종현과 태연의 목소리 모두 생생하게 들렸다. 볼륨을 크게 높여도 소리가 갈라지지 않아 원활하게 청취할 수 있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트레일러도 감상했다. 주인공이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펼치는 모험을 다룬 이 영화에서는 킹콩, 건담, 트레이서, 춘리 등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전투 장면에서 나는 총소리, 폭발음 모두 박력 있게 들렸다.

 

마치며

브리츠 BR-2750BT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 둬도 어울리는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다. 다른 PC용 스피커와는 달리, 블루투스를 탑재해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무선 리모컨으로 볼륨 조절도 간편하다. 크기에 비해 뛰어난 사운드도 돋보인다.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스피커를 찾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약 15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