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PC CPU, 셀러론? 펜티엄? 이제는 사무용 PC도 코어 i5 시대

2019-03-14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그동안 사무용 PC는 문서 작성과 웹서핑 정도만 가능한 수준에서 최대한 저렴하게 조립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왔다. 대체로 사무용 PC는 30~40만 원 정도 선에서 구성하게 되는데 가장 가격을 크게 좌지우지하는 부품이 CPU이다.

CPU 하나만으로도 30만 원 정도가 훌쩍 넘어가는 일이 많아 30~40만 원대 조립 PC를 맞추려면 저렴한 CPU를 선택해야만 했다. 저렴한 CPU 중 쓸만한 제품으로는 인텔 셀러론 G4900이나 인텔 펜티엄 골드 G5400 정도가 있다. 10만 원 이내에 구매할 수 있는 CPU 중에서는 나름 최선의 선택이다.

그런데 사무용 PC에는 무조건 셀러론이나 펜티엄 같은 저가형 CPU를 장착해야 할까? 반대로 생각을 바꿔 보다 성능이 뛰어난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기존 저가형 사무용 PC를 사용할 때 보다 복잡한 프로그램 구동은 물론, 작업 효율성도 상승할 것이다.

 

셀러론 G4900, 펜티엄 골드 G5400

저가형 CPU인 셀러론과 펜티엄과 비교해 코어 i5의 성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 성능이 뛰어난 것인지 비교해보자.

먼저 셀러론 G4900은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에 코드명은 커피레이크이다. 커피레이크 셀러론부터 저클럭이었던 셀러론 제품군도 본격적인 3GHz 이상 클럭을 지니게 됐다.

셀러론 G4900은 2코어 2스레드에 3.1GHz 클럭으로 작동된다. 스마트캐시는 2MB이며 TDP는 54W이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UHD 그래픽스 610이 탑재됐고 기본 클럭은 350MHz 최대 클럭은 1050MHz이다.

커피레이크 펜티엄 골드는 데스크톱용 펜티엄 프로세서에 쓰이는 코드명이다. 펜티엄 골드 G5400은 2코어 4스레드에 3.7GHz 클럭으로 작동된다. 스마트캐시는 4MB이며 TDP는 58W이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UHD 그래픽스 610이 탑재됐고 기본 클럭은 350MHz 최대 클럭은 1050MHz이다.

코어 i3-6100와 같은 코어, 스레드, 클럭에 스마트캐시도 더 높은 4MB이기 때문에 사실상 코어 i3-6100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멀티태스킹에 강력한 코어 i5

그렇다면 코어 i5-9600K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자. 코어 i5-9600K는 인텔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프로세서로, 6코어 6스레드를 탑재했고 기본 클럭 3.7GHz, 터보 클럭 4.6GHz로 작동한다. 스마트캐시는 9MB이며 TDP는 95W이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이 탑재됐고 기본 클럭은 350MHz, 최대 클럭은 1150MHz이다.

펜티엄 골드 G5400과 비교하면 클럭 개수는 3배, 스레드 개수는 1.5배에 달한다. 클럭은 3.7GHz로 같지만, 코어 i5-9600K는 터보 클럭이 4.6GHz에 달하기 때문에 코어를 1개 사용하는 작업에서도 성능 차이가 난다. 게다가 가상 스레드보다 물리 코어가 실제 사용할 때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멀티 코어를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에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코어 i5-9600K는 저가형 CPU인 셀러론과 펜티엄 골드에서는 제외된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지원하는 메모리 속도는 DDR4 2400MHz인 셀러론과 펜티엄 골드와 달리 코어 i5-9600K는 DDR4 2666MHz까지 지원된다.

또한, 인텔 옵테인 메모리와 터보 부스트 2.0 기술, 인텔 v프로 플랫폼 적격성, 안정화 이미지 플랫폼 프로그램 등도 셀러론과 펜티엄 골드에서는 지원되지 않지만 i5-9600K에서는 지원되는 기능이다.

 

코어 i5-9600K를 탑재한 사무용 PC 견적을 한번 알아보자. 표시 가격은 3월 14일 기준, 가격비교사이트의 오픈마켓 최저가이다.

 

CPU
인텔 코어 i5-9600K

인텔의 최신 9세대 CPU인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코어 i5-9600K는 6코어 6스레드에 기본 클럭 3.7GHz, 터보 부스트 4.6GHz로 작동되며, 스마트캐시 9MB에 메모리 컨트롤러는 DDR4 2666MHz를 지원한다. 사무용 PC의 CPU로 코어 i5-9600K를 장착하면 향후 3년 정도는 버벅거림 없이 PC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289,700원.

 

메인보드
ASUS PRIME H310M-K R2.0 아이보라

ASUS PRIME H310M-K R2.0 아이보라는 H310 칩셋을 장착한 메인보드다. LGA 1151 v2 소켓이 탑재돼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칩셋을 완벽히 지원하며, DDR4 메모리 슬롯을 2개까지 지원해 최대 32GB 램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 1개, PCIe x1 슬롯 2개, USB 3.1 Gen 1 포트 2개, USB 2.0 포트 2개, SATA3 6Gb/s 4개 등의 단자를 지원한다. 그래픽 출력 단자는 D-Sub 포트와 DVI-D 포트를 탑재했다. 가격은 64,640원.

 

RAM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16GB 정도의 램이 필요하지만, 사무용으로 사용하려면 8GB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은 향상된 성능과 안정성을 지녀 끊김 없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2666MHz의 빠른 동작 속도를 지녀 다양한 환경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가격은 1개당 45,500원.

 

SSD
마이크론 Crucial MX500 아스크텍 (250GB)

마이크론 Crucial MX500 아스크텍은 향상된 차세대 3D 낸드 기술이 적용돼 읽기 속도 최대 560MB/s, 쓰기 속도 최대 510MB/s를 지원한다. 덕분에 빠른 시스템 부팅과 대용량 동영상 및 사진의 즉각적인 전송 속도를 제공하며, 최대 180만 MTTF 및 최대 700TBW에 달하는 높은 내구성까지 지녔다. 가격은 250GB 기준 48,900원.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

사무용 PC로 사용할 파워서플라이 전력은 500W면 충분하다.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는 가성비가 뛰어나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PC 전원을 차단해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에 도달해 PC 부품의 수명을 늘려주는 애프터쿨링 기술이 적용됐다. 120mm의 극 저소음 쿨링팬이 적용돼 조용하고 보다 나은 냉각 성능을 제공하며, A/S 무상 3년을 지원한다. 가격은 41,300원.

 

케이스
ABKO NCORE 티키

ABKO NCORE 티키는 고급스러운 헤어라인 패턴 디자인과 고광택 하이그로시가 조합된 보급형 케이스이다. ATX/M-ATX/Mini-ITX 메인보드를 호환하고 표준 ATX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다. 작은 크기임에도 그래픽카드는 최대 340mm 길이까지 장착 가능하고 3.5인치 HDD 최대 1개와 2.5인치 SSD 최대 2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OD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가격은 1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