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맞는 CPU‧GPU 고르기 저가형‧보급형‧고급형 게이밍PC 추천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PC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히 CPU와 GPU일 것이다. 어떤 CPU와 GPU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달라지며, 반대로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에 적합한 CPU와 GPU를 골라야 한다.

그렇다면 자기가 즐기는 게임을 위해 게이밍PC를 구매하려 한다면 어떤 CPU와 GPU가 필요할까? 다양한 게임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캐주얼 온라인 게임 정도면 저가형,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온라인 게임 정도면 보급형, 고프레임이나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패키지 게임이라면 고급형으로 나눌 수 있겠다.

저가형
타겟 게임: 캐주얼 온라인 게임

캐주얼 온라인 게임으로는 ‘던전 앤 파이터’, ‘메이플 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이 있겠다. 이런 게임을 구동하려면 2~3세대 전의 구형 CPU와 GPU로도 충분하겠지만, 이런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추후 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을 즐길 때를 대비해 최신 세대 제품으로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CPU: 인텔 코어 i5-9400F

인텔 코어 i5-9400F는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라인업에 속하며 내장 GPU가 제외된 F 제품군이다.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탑재된 내장 CPU인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은 화면 출력 및 동영상 구동용으로는 충분한 성능이지만,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성능이 아니다.

따라서 내장 GPU를 제외하고 외장 GPU를 별도로 장착하는 것이 좋다. 코어 i5-9400F는 CPU 성능만을 원하는 내장 GPU는 필요 없는 게이머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이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CPU와 GPU를 구성할 수 있다.

코어 i5-9400F는 6코어 6스레드로 동작하며, 기본 클럭 2.9GHz, 부스트 클럭 4.1GHz이다. 3차 캐시 메모리는 9MB이며, 메모리 컨트롤러는 듀얼 채널 DDR4 2666MHz다. TDP는 65W로 준수한 편이다.

GPU: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60 Ti

지포스 GTX 16 시리즈는 지포스 RTX 20 시리즈의 하위 라인업이다. 종류는 지포스 GTX 1650과 지포스 GTX 1660 Ti가 존재한다. 성능은 지포스 RTX 2060보다 떨어지며, GTX 라인업이라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등의 기술은 지원되지 않는다.

ASUS DUAL 지포스 GTX 1660 Ti O6G D6 6GB는 기본 클럭 1500MHz, 부스트 클럭 1800MHz로 작동한다. OC 모드에서는 기본 클럭 1530MHz, 부스트 클럭 1830MHz로 살짝 높은 성능으로 작동한다. 쿠다 코어는 1,536개로, 상위 모델인 RTX 2060의 쿠다 코어 1,920개와 비교하면 384개 더 적은 편이다.

이 제품의 중요한 특징은 먼지 및 이물질에 강하다는 것이다. IP5X 방진 등급을 획득한 쿨링팬이 탑재됐다. 덕분에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장시간 게임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144시간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기에 불량 확률이 낮고 완성도도 높다.

보급형
타겟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다양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좀 더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하다. 먼저 최소 프레임이 안정적으로 구동되기 위해서는 고클럭을 지원하는 CPU가 필요하며, 최대 프레임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GPU가 필요하다. 대체로 다른 유저들과 1분 1초를 다투는 게임이 대부분인 만큼 원활하게 게임이 구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CPU: 인텔 코어 i7-9700K

최고의 게이밍 CPU는 코어 i9-9900K지만, 코어 i7-9700K로도 대부분의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부스트 클럭이 5GHz에 가까울 정도로 높기에 고성능 게임을 즐겨도 순간적인 프레임 하락 현상이 거의 없다.

코어 i7-9700K 제품군에도 내장 GPU를 제거한 i7-9700KF가 있지만, 현재는 물량 부족으로 오히려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i7-9700KF보다는 i7-9700K 쪽을 추천한다. 추후 i7-9700KF의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i7-9700KF를 선택하도록 하자.

코어 i7-9700K는 8코어 8스레드, 코어 클럭 3.6GHz, 맥스 클럭 4.9GHz. 스마트 캐시 12MB, TDP 95W, 듀얼채널 DDR4 2666MHz를 지원한다. 내장 GPU는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이며 1.2GHz의 속도로 작동한다. 터보 부스트 2.0 등의 기술이 지원돼 체감 속도가 빠르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가 지원돼 대용량 스토리지 또한 가속시킬 수 있다.

GPU: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슈퍼

지포스 RTX 20 슈퍼 시리즈는 기존 지포스 RTX 20 시리즈에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한 제품이다. 레퍼런스 제품 기준으로 지포스 RTX 2070슈퍼는 칩셋이 TU106에서 지포스 RTX 2080 이상에서 탑재된 TU104 칩셋으로 변경되었다.

기본 클럭은 1410MHz에서 1605MHz가 되었으며, 부스트 클럭은 1710MHz에서 1770MHz로 높아졌다. 쿠다 코어 개수도 2,304개에서 2,560개로 많아졌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성능도 최대 24%, 평균 16% 빨라졌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70 SUPER Gaming OC D6 8GB는 레퍼런스 제품보다 더 높은 성능을 지녔다. 부스트 클럭은 1815MHz까지 향상되었으며, 지름 82mm의 윈드포스 쿨링팬 3개를 탑재하고 GPU와 메모리, 파워페이즈와 직접 맞닿은 다이렉트 터치 히트싱크, 6열 교차형 구리 히트파이트로 뛰어난 냉각 성능을 지녔다.

고급형
타겟 게임: 고프레임과 고해상도 요구 게임

보급형 게이밍PC로도 웬만한 게임을 전부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보다 높은 프레임이나 해상도를 원한다면 더 높은 고급형 게이밍PC로 눈을 돌려보자. 최근 240Hz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나 4K UHD 모니터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가 늘고 있다. 240Hz 주사율의 모니터를 사용하려면 240프레임으로 게임을 구동해야 하며, 4K UHD 해상도에서 60프레임을 유지하려면 현존 최강의 CPU와 GPU를 조합해야 한다.

CPU: 인텔 코어 i9-9900K

AMD 라이젠 3세대 CPU의 게이밍 성능이 향상되었지만, 인텔의 코어 i9-9900K가 라이젠 3세대 중 가장 성능이 높은 라이젠 3900X보다 여전히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급형 게이밍PC가 목적이라면 코어 i9-9900K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텔 코어 i9-9900K는 현존하는 최강의 게이밍 CPU이다. 8코어 16스레드이며, 기본 클럭 3.6GHz, 터보 클럭 5GHz, 16MB의 인텔 스마트 캐시 기능을 탑재했다. 게이밍은 물론, 콘텐츠 제작, 오버클럭킹에 필요한 시스템의 확장성을 위한 최대 40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까지 갖췄다.

내장 그래픽은 코어 i7-9700K와 똑같이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을 탑재했다. 스마트 캐시는 12MB였던 코어 i7-9700K보다 많은 16MB이고 TDP는 95W이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도 적합하다.

내장 그래픽을 제거한 코어 i9-9900KF 제품도 있다. 가격은 이쪽이 약 3만 원 정도 더 저렴한데 외장 GPU만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코어 i9-9900K보다 코어 i9-9900KF를 선택하는 쪽을 추천한다.

GPU: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Ti

현존하는 단일 게이밍 GPU 중 단연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겠다. 단일 구성으로도 웬만한 게임의 최상급 옵션과 4K UHD 해상도에서 평균 60프레임 구동이 가능하다. 특히 RTX 라인업은 4K UHD 해상도에서 더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도록 돕는 DLSS와 실시간 광원 효과인 레이 트레이싱 등 보다 진보된 기능을 탑재했다.

ASUS ROG STRIX 지포스 RTX 2080 Ti O11G GAMING D6 11GB는 고성능의 4K UHD 및 VR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위한 제품이다. 쿠다 코어 4,352개, 부스트 클럭 1665MHz, 14000MHz 속도의 GDDR6 11GB VRAM를 탑재했다.

강력한 성능을 뽐내면서도 소음은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Axial-tech 쿨링팬은 소음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빠른 속도로 더 많은 공기를 유입하고 전달해준다. 또한, 55도 이하에서는 쿨링팬이 정지돼 더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