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만나는 15.6인치 초경량 노트북! LG전자 그램 15ZD90N-VX30K
[smartPC사랑 노트북 리뷰=조은혜 기자] 초경량 노트북은 이동이 잦은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초경량 노트북은 일반적인 보급형 노트북보다는 가격대가 나가는만큼, 자신에게 적합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만약, 문서작업부터 웹서핑, 간단한 포토샵 작업 등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인텔 코어 i3 정도가 바람직하다.
LG 전자 그램 15ZD90N-VX30K는 그중 10세대 인텔 코어 i3-1005G1을 탑재한 노트북이다. 무게가 1.12kg에 불과하고 두께도 매우 얇아 동급 15.6인치 노트북 중 휴대성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를 석권하는 제품이다. 이렇게 가볍지만, 배터리 용량은 80Wh에 달해 초경량 노트북 중에서 가장 긴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차후 성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제원
CPU : 인텔 10세대 코어 i3-1005G1 1.2GHz(4MB 캐시, 최대 3.4GHz)
RAM : 8GB DDR4 3200MHz(8GB x1) + 확장슬롯1
그래픽 : 인텔 UHD Graphics
저장장치 : 256GB(M.2 NVMe)+확장 슬롯1
LCD 크기 : 15.6인치(39.6cm)
LCD 해상도 : FHD(1920x1080)
패널형태 : IPS LED 디스플레이
배터리 : 80Wh
OS : 미탑재
네트워크 : 인텔 Wi-Fi 6 AX201 최대 2.4Gbps(Gigabit Wifi), 블루투스, Gigabit(랜젠더 별매)
I/O : USB 3.1 x3, USB 3.1 타입C x1(인텔 썬더볼트 3), HDMI, DC-in, UFS(Micro SD 겸용), 헤드폰 출력, 슬림 켄싱턴 락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 사이즈 97키, 터치패드, 지문인식
오디오&사운드 : HD Audio, DTS: Ultraa Stereo speakers(1.5W x2)
웹캠 : HD웹캠
색상 : 스노우 화이트
크기 : 358(W)x226(D)x16.8(H)mm
무게 : 1,120g
1.12kg 초경량 15.6인치 노트북
‘노트북은 무게가 깡패’라는 말이 있다. 품 안에 안고 다니거나 가방 안에 넣고 다니는 등 자주 위치를 옮겨 사용하는 만큼, 이왕이면 가벼운 노트북을 고르는 게 만족도를 높일 방법이다. 여기에 성능이 좋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2020년형 LG 그램인 15ZD90N-VX30K는 15.6인치 노트북 중에서도 가볍고, 슬림한 제품이다. 접은 상태에서 두께(가장 두꺼운 부분 측정)는 16.7mm, 무게 1.12kg에 불과하다. 경쟁사 제품 중에서 15.6인치 노트북이 있긴 하지만, 무게로 따지면 이 노트북처럼 가벼운 제품이 없다.
또한, 똑같은 15.6인치 노트북이라도 베젤의 두께에 따라 전체적인 면적에 차이가 있는데, 15ZD90N-VX30K는 베젤이 최소 6mm로 얇아 일반적인 15.6인치 노트북보다 확연히 작은 편이다.
외관 소재는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됐다. 소재는 가볍지만, 강도가 높아 항공기의 단조 프로펠러 등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가 중요한 부품이나 물건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실제로 LG 그램은 2018년 이후부터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을 통과한 노트북이다. 튼튼하고 정교한 마감으로 설계됐다는 것의 방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초경량은 유지한 채, 배터리 용량 늘려
초경량 노트북의 경우 가벼운 만큼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때, 아무리 가벼운 제품이라도 배터리가 금방 방전된다면 초경량 노트북의 장점인 휴대성 자체가 퇴색되고 만다.
15ZD90N-VX30K는 완충만 한다면 별도의 배터리 충전 없이 온종일 사용할 수 있다. 내부에 80W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1kg 초반대 초경량 노트북 중에서는 80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노트북은 2020년형 LG 그램 15/LG 그램 17이 유일하며, 많아 봐야 69.7Wh 정도에 그친다. 실내 및 야외에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사용한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배터리는 AC 어댑터뿐만 아니라 USB-PD(5V 2A 이상)를 지원한 USB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15ZD90N-VX30K를 보조배터리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좌측 USB 타입 C 타입에 연결하면 된다.
시야각 넓은 제로베젤형 디스플레이
노트북을 살 땐, 해상도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고해상도일수록 화면에 배치된 픽셀 수가 많아 이미지가 더 섬세하게 표현되며,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5ZD90N-VX30K 의 해상도는 FHD(1920x1080)에, 패널은 시야각이 넓은 광시야각 IPS 패널이 사용됐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표준 RGB 색공간인 sRGB 대비 96%의 정도의 색 재현율을 갖췄다. 그래서 정확한 색 표현과 섬세한 화면 표현이 중요한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 간단한 디자인 작업에도 크게 부족함 없이 쓸 수 있다.
최신 인텔 10세대 CPU 탑재
15ZD90N-VX30K는 인텔 코어 i3-1005G1를 탑재했다. 코어 i3-1005G1은 아이스레이크라는 코드명이 붙여진 인텔 10세대 CPU다.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클럭 주파수와 발열, 소비전력이 개선될 여지가 생기는데, 이 코어는 2019년 LG 그램에 탑재된 8세대 코어보다 더 미세한 10nm 공정으로 설계됐다.
그렇다면 코어 i3-1005G1은 어떤 소비자층에게 추천할만한 CPU일까? 우선 전체적으로 살펴보자. 코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각각의 코어가 분담해서 동시에 일을 처리한다. 즉, 동시에 많은 프로그램을 구동하거나 영상편집을 위한 인코딩 작업 등에서 유리하다.
코어 i3-1005G1는 2코어 4스레드의 CPU로, 코어 i5-1035G7, 코어 i7-1065G7의 4코어 8스레드보다 코어 수가 적다. 또한, 내장그래픽이 Intel Iris Plus Graphics가 아닌 기존 8세대 코어에 탑재된 Intel UHD Graphics다. 따라서. 온라인 게임, 3D 작업 등 그래픽 성능을 중요시한다면 약간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작업보다는 문서 작업, 웹서핑, 영상 시청용으로 주로 활용한다면, 코어 i3-1005G1을 선택하는 것이 가격대비 합리적이다. 상위 버전의 CPU를 탑재한 동급의 노트북보다 10~20만원정도 더 저렴하지만, 그 밑에 있는 라인업인 인텔 펜티엄 CPU보다 성능 차이가 꽤 벌어지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 OK,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노트북을 구매할 때는 CPU 뿐 아니라 메모리와 SSD 성능을 꼭 확인해야 한다. 15ZD90N-VX30K의 메모리 용량은 8GB이며, 대역폭은 3200MHz다. 대역폭이 커질수록 한 번에 전달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포토샵과 같이 메모리의 성능이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더욱 막힘없이 구동할 수 있다. 참고로 2019년형 LG 그램은 2400MHz 대역폭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었다.
저장장치는 256GB 용량의 NVMe PCIe 3.0을 탑재했다. 전작에 탑재된 기존 SATA 방식의 SSD보다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최대 5.3배나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로딩 속도가 오래 걸리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데이터 용량이 큰 파일의 이동이 잦았다면 그 차이를 더욱 뚜렷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목할 것은 확장성이다. 15ZD90N-VX30K을 포함한 2020년형 LG 그램은 메모리와 SSD 용량 증설이 꽤 자유롭다. 가령,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의 경우, 메모리와 SSD가 메인보드에 납땜 돼 있어 차후에 용량을 늘리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지만, 해당 노트북은 소비자가 직접 하판을 열어 메모리와 SSD를 추가할 수 있다.
나사를 풀어 하판을 열면 확장슬롯이 나타나며, 메모리는 1개를 더 꽂아 듀얼채널로 구성할 수 있다. SSD는 기본적으로 슬롯이 2개이기 때문에 차후에 언제든 용량을 늘리거나 아예 기존에 장착됐던 256GB SSD를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훨씬 빠른 무선 연결, 썬더볼트 3 탑재
밖으로 들고 다니면서 쓴다면, 무선 인터넷 성능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2019년형 LG 그램은 인텔 AC 9560을 탑재해, 초당 최대 1.73Gbps의 속도로 다운로드 속도를 냈다.
새로워진 LG 그램은 더 빠른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Wi-Fi 6을 지원한 인텔 AX201 칩셋을 탑재해, 초당 최대 2.4Gbps라는 기가급 와이파이 성능을 누릴 수 있다. 다만, Wi-Fi 6에 부합하는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Wi-Fi 6을 지원하는 공유기가 필요하다.
차세대 저장매체이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UFS 카드 슬롯을 지원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이 슬롯에 UFS 카드를 장착하면 일반 Micro SD카드보다 최대 5배 더 빠른 전송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 3는 그대로 탑재했다. USB 3.0의 전송 속도는 5Gbps, USB 3.1의 전송 속도는 10Gbps지만 썬더볼트 3의 전송 속도는 40Gbps에 달하며, 최대 100W에 달하는 전력공급도 지원한다. 덕분에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하고 별도의 어댑터 없이 4K, 5K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편리한 사후관리와 전용 프로그램
신학기 시즌 때는 주변으로부터 노트북 추천과 관련한 질문을 꽤 많이 듣는다. 저마다의 요구도 제각각으로, 그중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추천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때는 우선 PC에 대한 지식이 있는지 반문하는데, 간단한 고장을 스스로 고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아니라면 A/S가 수월한 제품이 여러모로 나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15ZD90N-VX30K는 추천할 만한 노트북이다.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설치된 LG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A/S를 받을 수 있고, 탑재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원격 A/S까지 받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윈도우에 검색할 필요 없이 전원 모드, 시스템, 윈도우 보안, 냉각 모드 등 다양한 설정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모아놓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마치며
15ZD90N-VX30K는 10세대 코어 i3를 탑재해 기본적인 업무에 필요한 문서 작성, 간단한 그래픽 작업 등도 원활하게 구동하는 초경량 노트북이다. 동급 최대 용량인 80Wh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무게가 1kg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와 SSD 용량 또한 손쉽게 증설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에 일반적인 작업용으로 가성비 좋은 15.6인치 노트북을 찾는다면, 2020년형 LG 그램 중 15ZD90N-VX30K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참고로 CPU를 제외한 동급 성능(i5-1035G7 탑재)의 노트북인 15ZD90N-VX50K의 가격은 1,519,000원인데, 이 제품의 가격은 2월 28일 공식판매점 최저가 기준, 1,299,000원으로 22만원 정도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