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르누아르 등장…AMD 라이젠 7 프로 4750G, 라이젠 5 프로 4650G, 라이젠 3 프로 4350G 알아보기

2020-07-21     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AMD의 라이젠 기반 APU 레이븐 릿지는 실로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기존 보급형 CPU 시장은 2코어 2스레드나 2코어 4스레드였는데, 해당 시장을 4코어로 끌어올린 것이다.

거기에 내장 그래픽도 보급형 외장 그래픽카드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지녀 어지간한 패키지 게임도 옵션 타협 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가격이 저렴했기에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런 위대한 CPU 레이븐 릿지의 후속작이 피카소였는데, 크게 달라진 점은 없던 CPU였다. 그런데 그런 레이븐 릿지와 피카소의 진정한 후속작이 등장했다. 코드명 르누아르. 이번에는 최대 8코어 CPU다. 속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한 성능을 지녔다.

 

라이젠 프로 4000 데스크톱 APU 3종

이번 라이젠 프로 4000 시리즈(코드명 르누아르)는 젠2 기반으로 전작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종류는 3종으로 나뉜다. 라이젠 7 프로 4750G, 라이젠 5 프로 4650G, 라이젠 3 프로 4350G다.

라이젠 7 프로 4750G는 8코어 16스레드, 라이젠 5 프로 4650G는 6코어 12스레드, 라이젠 3 프로 4350G는 4코어 8스레드로 동작한다. 전작 피카소 프로세서인 라이젠 5 3400G가 4코어 8스레드, 라이젠 3 3200G가 4코어 4스레드임을 생각하면 동급 라인업에서 단순 코어, 스레드 수 비교로도 성능이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제품명

코어/스레드

부스트/베이스 클럭

그래픽 코어

그래픽 클럭

L2/L2캐시

라이젠 7 프로 4750G

8/16

4.4/3.6GHz

베가8/512SP

2100MHz

12MB

라이젠 5 프로 4650G

6/12

4.2/3.7GHz

베가7/448SP

1900MHz

11MB

라이젠 3 프로 4350G

4/8

4.0/3.8GHz

베가6/384SP

1700MHz

6MB

 

 

라이젠

 

인피니티 패브릭 클럭은 2000MHz 이상 지원될까?

르누아르 APU는 인피니티 패브릭 2000MHz 이상을 지원하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에 4600MHz 메모리인 ‘써멀테이크 DDR4 16G PC4-36800 CL19 TOUGHRAM RGB 블랙’을 사용해 메모리 클럭과 전압을 조절하며 확인해 봤다.

해당 메모리는 1,680만 RGB 색상을 지원한다. 알루미늄 방열판으로 방열 성능이 뛰어나다. 써멀테이크 소프트웨어로 25개 이상의 조명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X.M.P 적용 시 메모리 타이밍은 19-26-26-45다.

하지만 한계를 알아보기 위해 수동으로 전압과 램타이밍을 조절 후 진행했다. 램타이밍은 24-24-24-56이다. 결과는 어떨까? 무려 최대 4400MHz까지 1:1로 동기화됐다. 엄청난 성능 향상이다.

 

자체 브랜드 PC로만 구할 수 있다

이번 라이젠 프로 4000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단품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라이젠 7 프로 4750G, 라이젠 5 PRO 4650G, 라이젠 3 PRO 4350G는 OEM 전용으로 일반 CPU 판매는 되지 않는다.

구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주연테크, 한성컴퓨터와 같은 브랜드 PC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이어 컴퓨존, 아이코다, 조이젠, 가이드컴의 자체 브랜드 PC로도 판매된다. 거기에 한국만 예외적으로 일반 동네 PC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는 AMD Korea에서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본사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 인증을 받은 일반 동네 PC 판매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추가로 동네 PC 판매점에서도 단품이 아닌 완전히 조립된 PC 형태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라이젠 프로 4000 시리즈의 벤치마크는 조이젠의 라이젠 7 프로 4750G를 탑재한 조립 PC로 진행됐다. 참고로 조이젠의 조립 PC는 내부에 완충제가 가득 들어있어 우편거래를 진행하더라도 안전했다. 또한 라이젠 5 프로 4650G, 라이젠 3 프로 4350G APU를 따로 구해 해당 시스템에 갈아 끼우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CPU - 라이젠 7 프로 4750G

메인보드 - MSI MAG B550M 박격포 WIFI

메모리 - 마이크론 Crucial DDR4 8G PC4-25600 CL22

SSD - Seagate 파이어쿠다 520 M.2 NVMe 1TB

운영체제 - 윈도우 10 64bit

케이스 - DAVEN FT305 강화유리

 

 

성능을 확인해 보자

벤치마크 시스템은 앞서 소개했듯 CPU 3종, 3200MHz JEDEC 표준 메모리 x2(듀얼 채널), B550 메인보드다. 또한, 테스트에 따라 대조군으로 라이젠 5 3400G, 라이젠 3 3200G가 첨부되는 경우도 있다. 

 

CPU-Z

 

7-Zip

 

시네벤치 R20

라이젠
라이젠

 

블렌더 벤치마크 1.0

 

올코어 부스트 & 싱글코어 부스트

 

3DMARK

 

최대 온도

 

스트리트 파이터 V 벤치마크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

 

오버워치

 

바이오 하자드 RE:3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는

 

마치며

라이젠 프로 4000 프로세서는 CPU+GPU의 APU 제품군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CPU 자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렌더링 작업을 자주 한다면 라이젠 7 프로 4750G를 선택해 시스템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

라이젠 5 프로 4650G는 6코어 12스레드라 현세대에서는 표준 성능이며 내장 그래픽 성능도 상위 모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내장 그래픽을 사용해 게임을 즐길 계획이라면 이 또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외장 그래픽카드를 따로 장착할 계획이라면 기존 마티스 프로세서가 낫다. 하지만 고성능 CPU에 GTX 750 Ti 급의 고성능 내장 GPU를 활용할 계획이라면 라이젠 프로 4000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

또한, 보급형 CPU 시장을 재편했던 레이븐 릿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4코어, 6코어, 8코어로 선택지를 다양화했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적어도 완성도만 놓고 보면 걸작이라 부르기 아쉬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