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박스가 진화했다 브리츠 BR-2200 스마트

2011-12-09     firstvm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일상에 파고들어 단 한 사람을 위한 다목적 단말기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함께 모여 있어도 고개 숙이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기 일쑤다. 함께 즐길 만한 건 없을까? 가장 쉬운 소재는 음악이다. BR-2200 스마트는 어디서든 다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포터블 음향 기기다.

스피커를 넘어선 포터블 음향기기

<좌> 작동 버튼은 한쪽에 가지런히 모여있다.
<우> 스테레오 단자는 물론 USB단자와 SD 카드 슬롯을 마련해 음원 소스를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브리츠는 최근 몇 년 새 배터리를 써서 별도 전원을 공급받지 않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포터블 스피커를 간간이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바 형태로 유닛 하나에 스테레오 모듈을 넣은 것이다. BR-2200 스마트는 여기에 기능을 좀 더 보탰다. MP3 코덱을 넣어 따로 음향 소스가 없어도 USB 메모리나 SD카드에 음원을 넣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무 것도 없어도 FM라디오 기능을 갖춰 라디오라도 들을 수 있다. 단순한 포터블 스피커를 넘어 이것 자체로 포터블 오디오인 셈이다.
전원 소스도 향상됐다. AA 규격 표준 배터리를 쓰던 이전 기기들과 달리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썼다. 전용 배터리로 좀 더 오래 쓰고 크기와 무게도 줄였다. 한 번 충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최대 9시간이다. 충전하는 것도 기기 그대로 USB 단자를 통하므로 차량용 시거잭 등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다. 완전히 충전하는데는 대략 3시간 걸린다.



900mA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로 최장 9시간까지 쓸 수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
휴대용 파우치까지 제공할 만큼 휴대성을 강조하다보니 소형화에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다. 이러면 음향은 접어두고라도 음량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BR-2200 스마트는 1.5인치 크기에 불과한 유닛을 썼지만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한 고성능 마이크로 드라이버를 적용해 음량과 음질을 강화했다. 유닛 당 RMS 출력은 1.2W에 불과하지만 순간 순간 오르는 양상이 제법 매끄럽다. 스피커 고유의 맑은 음질을 얻을 수 있는 음량도 꽤 높은 수준까지 올라간다. 포터블 기기 내장 스피커와는 아예 비교할 수조차 없다.

70∼80년대 젊은이들은 커다란 스테레오 카세트 플레이어를 어깨에 둘러메고 무리들과 어울려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활보했다. 이것이 붐박스다. 스마트폰이 입지를 굳히면서 복고 분위기를 타고 스마트폰을 꽂아 붐박스처럼 이용하는 아이디어 상품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옛 향수에 젖은 복고라는 감성 코드일 뿐이다. BR-2200 스마트는 70∼80년대 붐박스의 특징을 해부했다. 언제 어디서나 음악이나 라디오를 단지 기기 하나만으로 무리들과 함께 듣는다는 것이다. 이 특징만 갖추고 나머지는 현대 코드로 해석했다. 휴대하기 좋은 작은 크기, 오래 가는 배터리, 쉽게 충전할 수 있을 것, 요즘 세대에 어필할만한 새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더했다. 오래 전 붐박스가 명맥을 이어 지금까지 발전해왔다면 BR-2200 스마트와 같은 모양이 되지 않았을까?

휴대용 음향 기기
출력 : RMS 1.2W X2
트위터 유닛 : 구경 46mm
임피던스 : 6
신호대 잡음비 : 80dBA
입력 감도 : 80Hz∼20KHz
입력 단자 : 3.5mm 스테레오, FM 라디오, USB, SD 카드
출력 단자 : 3.5mm 스테레오
크기 : 235×67×40mm
무게 : 0.38kg
배터리 : 최장 9시간 재생
제조사 : 브리츠 인터내셔널 http://www.brit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