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 LG와 비교해보니...

2024-07-29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과 건조를 세탁물 이동 없이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신가전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가 그 주인공이다.

두 제품들은 세부 모델에 따라 일부 기능 차이가 있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비슷하다. 세탁 용량이 25kg, 건조 용량은 15kg이고 '인버터 히트' 기술로 건조한다는 점 역시 동일하다. 따라서 스펙을 기준으로 본다면 기본적인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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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토록 유사한 스펙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이불 코스' 선택 시 삼성전자 제품이 유독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사용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삼성전자 제품의 이불 코스 모드가 타사 제품 대비 유독 오래 걸렸으며, 이런데도 제품 점검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은 조회수 44,000회를 넘길 정도로 이슈되었다.

또한, 글 작성자는 유튜버 'Yale Appliance'가 업로드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리뷰 영상을 근거로 삼성전자 제품만 유독 이불 코스 모드에서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튜버 Yale Appliance가 삼성전자, LG전자 및 GE사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3종을 테스트 한 결과에 따르면, 색상이 있는 의류나 하얀 의류에서는 3사 제품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불 세탁' 코스다. 해당 테스트에 따르면 같은 이불을 완전히 세탁하기까지 GE사의 제품은 2시간 8, LG전자 제품은 3시간 29분 소요됐다. 반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는 6시간 10분으로 LG전자 제품과 비교해도 거의 2배나 오래 걸릴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됐다.

smartPC사랑은 삼성전자 측에 '비스포크 AI 콤보만 유독 이불 세탁 코스가 오래 걸리는 기술적 이유가 있는지''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불 세탁 모드의 과도한 소요 시간이 개선될 예정인지'1주일 전에 문의했으나아직 답변받지 못했다.

한편, 기자가 사용 중인 비스포크 AI 콤보에서도 이불 세탁 코스가 유독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고 추후 테스트가 완료되면 테스트 결과를 별도의 기사로 따로 업로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