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국내 상장 미용, 의료기기 ETF 중 최대 규모 한국거래소 전날 종가 기준 2155억원 블랙프라이데이, 국내 화장품 매출↑예상
2024-09-04 김호정
[smartPC사랑=김호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화장품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은 2155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미용 및 의료기기 관련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를 이끄는 인디브랜드 기업에 투자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파마리서치', '에이피알, '실리콘투' 등이 있으며, 한국콜마·코스맥스·씨앤씨인터내셔널 등 OEM·ODM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중국발 매출 둔화 우려로 일시적인 주가 조정을 겪었지만,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울타 뷰티(ULTA)에 신규 투자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기간에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은빈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은 자연 친화적인 성분, 중저가 가격대, 적극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미국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잡았다"며 "적극적인 해외 채널 확대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